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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별이라오 Oct 26. 2024

마흔 번째 서랍칸

쏙' 집어  라오

"여보, 라오스에 가야 될 것 같아"


'라오스??'

내 삶 서랍 어디에도 들어있지 않았던, 아니 들어있는지 모르고 살았다는 말이 더 정확하겠다. 아무튼 나라. 어디에 있는 나라인지, 이름도 모르던 라오스, 그 서랍이 누군가에 의해 열려진 기분이다. 나는 아직 들여다보지 못한  마흔 번째 서랍칸 하나.(내 나이 마흔을 코앞에 두고 있었다.)


드르륵...


그렇게 나는 그날 남편의 전화 한 통으로 마흔 번째 서랍 속 처음 만난  책 한 권을 집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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