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성훈 Jan 03. 2025

세상의 일들은 내 마음먹기에 달렸다

.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신기하리만치 같은 상황에서도 느끼는 바가 제각각임을 깨닫게 된다.

똑같은 날씨, 비슷한 세상의 일들을 보면서도 누군가는 한숨짓고, 또 다른 누군가는 감사의 눈길을 보낸다.

바쁜 도심의 한복판을 걸을 때도 어떤 이에게는 많은 사람들과 자동차 소음이 곧 스트레스이지만, 또 다른 사람에게는 “이것들이 사람 사는 세상의 냄새”라며 미소 지을 거리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무엇이 이런 차이를 만들어낼까?

결국은 ‘마음먹기’이다. 하루하루가 버겁게 느껴져도 “그래도 이 정도면 잘하고 있잖아” 하고 자신을 다독이는 사람에게 세상은 밝게 빛나고, 매사에 “왜 나만 이렇게 힘드냐”며 투덜거리는 사람에게는 온통 회색빛으로 보이기 마련이다.

프랑스 철학자 몽테뉴가 “고통을 두려워하는 사람은 이미 그 두려움 때문에 고통받고 있다”라고 말한 것도 같은 맥락일 것이다. 머릿속에 생각한 불안과 두려움이 때론 실제 현실보다 더 무겁게 다가올 때도 있다.


이 생각은 내가 손녀를 돌볼 때 느꼈었다. 손녀가 처음 걸음마를 떼던 날, 손녀는 넘어진 일도 없는데 ‘혹시 넘어지면 어쩌나’ 하고 괜히 조바심이 났었다. 그러나 손녀가 꼿꼿이 일어서는 모습을 보며, 내가 해야 할 일은 “넘어져도 다시 일으켜 세워주면 돼” 하고 긍정해 주는 것임을 알게 되었다.

박완서 작가가 “무심히 스쳐 가는 소리에도 오래 귀 기울이면 삶을 지탱하는 힘이 깃들어 있다”라고 했던 것처럼, 순간순간 마음을 닫지 않고 천천히 살펴보면 예상치 못한 곳에서 길이 열리기도 한다.


결국 매사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태도는 곧 자기 자신을 믿는 마음에서 비롯된다.

포기하기 전에 다가올 희망을 먼저 떠올려 보는 일, 혹은 하찮아 보이는 사소함 속에서도 의미를 발견하는 일 그런 것이다. 그런 선택들이 쌓이고 쌓여 우리가 마주하게 되는 인생의 그림을 바꿔놓을 것이다.


2025년의 첫해가 막 시작된 이 시점에서 나는 생각을 해본다.

“그래, 세상의 일들은 내 마음먹기에 달렸다.” 고, 이렇게 마음먹은 하나로도 세상의 제각각의 모습으로 나에게 다가올 것이다.


오늘 새해 두 번째 날 아침, 나 자신에게 주는 가장 큰 선물은 바로 이 다짐 아닐까? 가벼워진 마음으로 주변과 이웃을 이해하고 사랑하겠다는 마음을 가져본다.

세상의 모든 일들이 결국 내 마음먹기에 달렸다는 걸 떠올리며, 또 한 해의 시작을 밝은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해야겠다.



"앞으로의 미래는 오늘 당신이 하는 일에 달려 있다."


- 마하트마 간디 -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