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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egan Lee Nov 20. 2022

해외 취업은 어떻게 하나요?

해외 취업 총 정리 편

살면서 한번쯤 해외에서 살아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는가?


외국에서 사는 방법은 생각보다 다양하다. 워킹홀리데이, 교환학생, 어학연수부터 유학 또는 이민까지. 그렇지만 투자비용을 가장 줄일 수 있으면서도 안정적인 선택은 해외 취업이 아닐까? 돈은 쓰는 것이 아닌 그 이상의 수입을 창출하면서 커리어까지 쌓고 해외 생활을 경험할 수 있다면 그보다 좋은 선택이 있지는 않을 듯하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해외 취업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갖고 있다. 사실 해외 취업은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할 수 있을 만큼 플랫폼도 다양하고, 지원 프로세스도 간단하다.


이 글은 해외 취업에 관심이 있으나 그 구체적인 방법이 궁금했던 당신에게 가장 현실적인 해결책과 조언을 제시해 줄 것이다.


1. 월드잡 플러스 (난이도 ★☆☆☆☆)

해외취업·창업·인턴·봉사 등 해외진출 관련 정보를 한곳에서 볼 수 있도록 제공하는 해외 통합정보 사이트이다. 국내 청년을 대상으로 하는 플랫폼이기 때문에 한국어로 운영되며, 정부차원에서 선별해 놓은 전 세계에 있는 각종 일자리에 지원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특히 해외취업뿐만 아니라 해외연수, 인턴십 프로그램도 다양하기 때문에 해외 경험을 쌓고 싶은 학생들이나 새로운 직업에 도전하고 싶은 사람들에게도 유용한 정보가 많이 올라온다. 


맨 상단에 있는 '채용 모집' 탭으로 들어가면 지역(국가) 및 직종을 설정해 원하는 조건의 채용공고를 확인할 수 있다. 특별히 원하는 국가가 있는 경우에 이 필터링을 사용하면 보다 쉽고 빠르게 검색할 수 있다. 다만 영미권 국가와 일부 동남아를 제외하고는 해당 국가의 언어를 구사 가능해야만 지원할 수 있는 경우가 종종 있으니 채용 공고에서 자격요건을 꼭 확인해 볼 것.


또한 국문 이력서를 작성하면 대부분의 정보가 영문 이력서에 자동으로 반영되어 영문 이력서를 따로 작성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다. 이건 월드잡에서만 제공되는 서비스이므로 이용해 보길 추천한다.


월드잡 플러스의 장점:

1) 한국어로 운영되며 보기 편한 UX/UI

2) 정부차원에서 선별되어 신뢰할 수 있는 일자리 (코트라, 대사관, 대기업 현지법인 등)

3) 실제로 한국인을 채용하는 기업공고

4) 해외 취업 관련 다양한 교육 및 박람회 참석 기회 제공


고려해야 할 단점:

1) 선별되는 일자리만 올라오다 보니 비교적 적은 모집공고

2) 한인 기업의 경우 해외 취업만의 장점이 축소됨

3) 현지 중소기업 >> 외국계 TOP 대기업




2. 링크드인 (난이도 ★★★☆☆)

최대 규모 비즈니스 채용 플랫폼이자 커뮤니티로서 전 세계의 채용 공고를 검색할 수 있는 사이트이다. 전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플랫폼이기 때문에 해외 취업에 관심이 있다면 반드시 알아둬야 하는 플랫폼이다.


플랫폼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회원가입 및 프로필 작성을 해야 하기 때문에 초기 세팅 시간이 필요하다. 프로필 작성은 절대 어렵지 않으니 '링크드인 프로필 작성 가이드'를 보고 한 번 작성해보시길 추천한다. 전 세계적으로 범용 되는 플랫폼이기 때문에 프로필도 되도록 영어로 작성하는 것을 추천한다. 2-30분 정도 투자해 한번 활성화해두면 앞으로 새로운 이력서를 만들 필요 없이 본인의 프로필 링크로 모든 채용공고에 지원할 수 있으므로 미루지 말고 지금 당장 해볼 것.


상단에 Jobs로 들어가면 잡 타이틀, 회사명으로 검색할 수 있으며 마찬가지로 대상 국가로 필터링할 수도 있다. 만약 국가에 상관없이 모든 채용공고를 보고 싶다면 worldwide로 설정하면 된다. 8억 5천 명의 사용자를 보유한 플랫폼인 만큼 이름만 들어도 아는 해외 대기업들도 포진되어 있다.


링크드인의 장점:

1) 최다 사용자를 보유한 최대 규모의 플랫폼

2) 해외 대기업 채용 공고 (구글, 애플,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3) 본인의 프로필에 맞는 채용 공고 추천

4) 경력 관리, 인맥 관리에 최적화


고려해야 할 단점:

1) 영어권 플랫폼으로 초기 적응시간이 필요함

2) 한국인뿐 아니라 전 세계 구직자 대상의 채용공고

3) 사용자가 많은 만큼 지원시 경쟁률이 높을 수 있음




3. Glassdoor (난이도 ★★★☆☆)

한마디로 외국판 잡플래닛이다. 지원하려는 회사의 평균 연봉 및 전직/현직자 리뷰를 확인할 수 있는 플랫폼. 해외취업을 하고 싶은데 지원하려는 회사에 대해 자세한 정보를 얻고 싶을 때 꼭 방문해야 하는 사이트이다. 


링크드인처럼 따로 회원가입하지 않아도 잡서칭 정도는 충분히 할 수 있다. 우선은 관련 직무 등으로 검색을 하다가 지원하고 싶은 채용공고가 있다면 그때 프로필을 만들어도 된다는 점에서 초기 세팅이 필요 없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다수의 해외 유수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 규모의 회사들까지 다양한 채용공고가 올라와 서로 비교하며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링크드인 프로필 작성 시에 활용할 수 있는 job description이 굉장히 디테일하게 정리되어 있어 해당 직무에서는 어떠한 일을 하고 어떤 qualification이 필요한 지 미리 확인해두면 도움이 된다.


Glassdoor의 장점:

1) 지원하려는 회사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연봉 수준, 현직자 리뷰 등) 확인 가능

2) 각 채용 포지션에 대한 job description이 매우 상세함

2) 다양한 규모(중소, 중견, 대기업)의 해외 기업 채용 공고가 올라옴


고려해야 할 단점:

1) 마찬가지로 영미권 플랫폼으로 초기 접근이 어려울 수 있음

2) 글로벌 회사의 경우 현지 지사별로 연봉 수준, 업무환경 등에 차이가 있음




4. 기업 채용 홈페이지 (난이도 ★★★★☆)

만약 당신이 가고 싶은 기업이 확실하다면, 아니 적어도 희망 기업 리스트가 있다면 해당 기업의 채용사이트에 방문하는 것이 가장 빠르고 확실한 방법이 될 수 있다. 구글에 기업명 + career라고 검색하면 해당 기업이 전 세계적으로 진행 중인 채용 포지션을 확인할 수 있으며 바로 지원도 가능하다. 


다만 이 경우에는 전 세계에 최소한 몇 국가 이상의 property를 갖고 있는 규모가 큰 회사의 경우에 유용한 방법이다. 만약 본인이 아직 경력이 없는 사회 초년생이라면 이 방법으로는 취업이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글로벌 인턴십이나 매니지먼트 코스와 같은 교육+취업 프로그램이라면 지원해볼 만하다.


일반적으로 이렇게 자체적으로 채용사이트를 갖고 있는 회사들의 경우, 앞서 소개했던 링크드인 프로필을 연동하면 해당 기업의 이력서 양식에 자동으로 기입되어 간단하게 지원 이력서를 완성할 수 있다. 또한 해외 취업이므로 현재 거주 국가, 비자 스폰서십 필요 유무 등 몇 가지 질문에 답하도록 되어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바로 비자 스폰서십인데 해당 국가의 취업비자를 회사에서 지원해줘야 하느냐에 대한 질문으로 우리는 당연히 이러한 스폰서가 필요하기 때문에 yes라고 답하면 된다.


기업 채용 홈페이지 장점:

1) 원하는 기업이 확실할 때 가장 빠르고 효과적인 방법

2) 해당 기업과 1:1로 컨택함으로 피드백이 빠름

3)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이나 Job description이 명확함


고려해야 할 단점:

1) 해외 취업 초보자에게는 난도가 높을 수 있음

2) 글로벌 대기업이기 때문에 qualification이 높음




5. 이메일 지원 (난이도 ★★★★★)


마지막으로 지난 글에서 언급했던 가고 싶은 회사에 직접 이메일로 컨택하는 방법이 있다. 이 방법은 직접 영문이력서와 커버레터(간략한 경력기술서 및 자기소개서)를 준비해야 한다는 점에서 초보자들에게는 난도가 있는 방법일 수 있다. 또한 현재 오픈되어 있는 채용공고가 아닐 수 있다는 점에서 피드백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는 가장 큰 단점이 존재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방법을 소개하는 이유는 방법은 만들면 되는 것이고, 가끔은 이러한 간절한 진심이 최고의 결과를 가져다주기도 하기 때문이다. 나 또한 이 방법으로 취업에 성공한 경험이 있으며, 결과적으로 실패했다고 하더라도 나에게는 정말 값진 경험으로 남아있을 것이다.




이 글을 쓰면서 내 머릿속에 들어있던 지식을 이렇게 글로 정리하다 보니 과거의 나는 참 열정적이었고 많이도 노력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반적인 루트를 따르기보다는 새로운 길을 창조하던 그 시절의 내가 정말 대견하다. 또한 그때 내가 선택하고 이루어왔던 것들이 내가 계속해서 앞으로 나갈 수 있는 힘이 되어주고 있다는 것을 안다.


나는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에게도 해외 취업을 도전하라고 말하고 싶다. 이 경험은 분명 당신을 크게 성장하게 할 것이며, 무궁무진하게 넓은 시야를 선사할 것임에 틀림없다. 평생을 살아온 한국이 아닌 다른 국가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당신이 해외취업을 해야 하는 이유는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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