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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가현 Oct 13. 2022

2018년 3월 28일의 <숨겨진, 이제는 드러난>

*이 텍스트와 사진은 2018년 3월 28일부터 일 년간 작업한 <숨겨진, 이제는 드러난(2018~2019)>의 일부입니다. 2019년 3월 28일까지 매일, 그동안 잊고 있던 과거의 순간들과 다시 마주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되찾은 기억들을 다시는 잊지 않기 위해, 이제는 상처를 마주 보고 또 치유하며 더 많은 사람에게 드러내 보려 합니다. 그러니 <숨겨진, 이제는 드러난>은 오랜 망각에서 벗어나고 있는, 제 변화에 대한 기록입니다.


2018.3.28

1년이 지나갔고 나는 아직 살아있다. 죽을 것 같이 고통스러웠지만 죽지는 않았고, 숨이 막혀왔지만 호흡이 멈추지는 않았다. 기억조차 나지 않는 수많은 기억들 속에 아마도 답이 있는 게 아닐까. 잊으려 안간힘썼던 기억들은 소멸되지 않고 어디선가 썩어왔을 것이다. 되찾은 기억들을 다시 썩히지 않으려, 나는 기억하려 한다.


2018.3.28

A year has passed and I’m still alive. While I felt like dying from the pain, I continued to live; while I felt like suffocating, I continued to breathe. Maybe the answers lie in the numerous memories I can’t even remember. The memories I tried desperately to forget were maybe rotting somewhere inside. I’m trying to hold on to these rediscovered memories and not lose them again to decay. 





<숨겨진, 이제는 드러난(2018-2019)> 작업 소개

<숨겨진, 이제는 드러난(2018-2019)> 작업 노트

<숨겨진, 이제는 드러난(2018-2019)> 작업 연재 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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