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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이오 Jan 09. 2023

영원

자주 가던 가게는

사라져 버렸다


태어났던 집과

그 동네 언덕도


이사갔던 집과

구석의 호박넝쿨도


지금은

누군가의 허물어진 고향 위에

살고 있다


진실은

영원한 것을

남긴다


우리가 걷던 거리도

언젠가 사라지겠지만

너는 남겨지길 바란다


몸은 썩지만

너는 내 기억에

나는 니 기억에

그러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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