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화_엄마가 처음이라 그랬나 봐
사랑하는 내 아이들아.
며칠 전 내 생일에, 큰아들은 인천에서,
작은아들은 서울에서 각각 전화를 해주었지.
“엄마 생신 축하드려요.” “선물 뭐 필요하세요?” “정읍 못 가서 죄송해요.”
그런 말들이 참 고맙고, 그날은 하루 종일 행복했단다.
너희들은 믿기 어렵겠지만, 엄마에게도 찬란했던 이십 대가 있었단다.
좌충우돌 부딪히며, 세상이 참 아름답다고 믿던 시절 말이야.
하지만 남들보다 조금 일찍 결혼했고, 곧 너희들을 낳았다.
그땐 너무 어려서, 큰아들을 김포 시골에 계신 친할머니께
맡기고 고양시에서 직장에 다녔었어
그 시절이 엄마에겐 참 힘들었단다. 네가 보고 싶어 울던 기억뿐이야.
그 미안함이 한이 되어, 다섯 해 뒤 작은아들이 태어났을 때는
작정하고 직장을 그만두었단다.
그리고 5년 동안 너희를 직접 키우며, 참 많이 행복했어.
큰아들, 네가 할머니 댁에 있을 때 잔병치레가 많았어
어느 날은 전립선 염증으로 큰 병원에 입원했다는 연락을 받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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