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3월 16일의 일기
월화수 아침 수업이 있은 뒤 목요일 아침의 여유는 참으로 달콤하다. 일곱 시쯤 일어나 1시간 정도 침대 위에서 뒹굴거리다 힐탑 파크로 아침 조깅을 나섰다. 비가 계속 오던 이번 주 첫 조깅이다. 흐린 날이었지만 춥지는 않았다. 이제 봄이 오는 듯.
두 달 뒤 있을 졸업식 전에 한 주간 북스토어에서 열리는 졸업 박람회. 일년 중 북스토어가 가장 바빠지는 시기 중 하나다. 올해는 나도 그 졸업의 주인공:) 작년 보다 더 많은 학생들이 모이는 듯 했다. 무튼, 오랜만에 북스토어에 일하러 학교로 출근한 날, 나뭇가지에 핀 봄의 흔적을 발견하곤 괜히 기분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