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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용감한 지니 Mar 18. 2023

봄을 만난 날

2023년 3월 16일의 일기

 월화수 아침 수업이 있은 뒤 목요일 아침의 여유는 참으로 달콤하다. 일곱 시쯤 일어나 1시간 정도 침대 위에서 뒹굴거리다 힐탑 파크로 아침 조깅을 나섰다.  비가 계속 오던 이번 주 첫 조깅이다. 흐린 날이었지만 춥지는 않았다. 이제 봄이 오는 듯.

힐탑 파크 정상, 어제 남자 친구가 사준 크림 브륄레로 여는 달콤한 아침

 두 달 뒤 있을 졸업식 전에 한 주간 북스토어에서 열리는 졸업 박람회. 일년 중 북스토어가 가장 바빠지는 시기 중 하나다. 올해는 나도 그 졸업의 주인공:) 작년 보다 더 많은 학생들이 모이는 듯 했다. 무튼, 오랜만에 북스토어에 일하러 학교로 출근한 날, 나뭇가지에 핀 봄의 흔적을 발견하곤 괜히 기분이 좋았다.

바쁠수록 잘 먹어야 한다는 주의라 이야기 전 후다닥 만든 김치볶음밥. 내가 만들었지만 깜짝 놀랄 정도로 맛있었다 헤헤- 일끝나고 드디어 사먹은 젤라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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