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 민족정신으로 들어온 예수사상

공자의 망령을 3번 몰아내고 대한의 주춧돌을 놓다

by 희망사회연구소

희로애락의 감정, 사회적 질서와 가치는 어떻게 이뤄질까.
여성과 아동에 대한 인권에 대한 입장을 예로 들어보자.
지금 여성과 남성, 아동과 성인은 동등한 인격과 사회권 그리고 모든 권리가 동등함은 당연한 상식이고 가치이다. 성별이 어떻든 나이가 어떻든 일단 사람으로 태어난 이상 사람으로서의 당연한 가치 지고한 가치를 가져야 한다는데 이견이 있을 수 없다. 다만 빈부, 권력 및 지위에 따라 본래 가지고 있는 가치를 침해하거나 침해당하는 현실 속에서 사실상 그 가치가 훼손되고 있지만, 옳고 그름의 잣대에서 보자면 그것이 잘못된 것이라는 점은 현대를 살아가는 대한민국인이나 서방 및 세계인들에게 당연한 상식이 되고 있다. 다만 그 '인권'이라는 것, '가치'라는 것에 대한 해석을 달리하면서 심각한 문제와 갈등을 야기하고 있을 뿐이다.

그러나 '남성'과 '여성'이 동등하고 '성인'과 '아동'의 인권이 지고하다는 그 가치가 전 세계적으로 절대 가치가 된 데는 불과 100년도 되지 않았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에 보면 더욱 그렇다.
우리나라 대한민국의 전전대 국가인 조선왕조(전대 국가는 대한제국)에서 여성은 절대 남성과 동등하게 취급되지 않았다.
조선 후기 민초들의 삶에서는 남존여비라는 국가 기조 속에서도 일본, 중국, 인도, 베트남, 태국 등 아시아 국가들에 비해 일정 부분 남녀 동등성이 있었지만 조선 전기 여성은 모든 면에서 남성의 종속물로 취급되었고 이를 여성도 당연스럽게 받아들였다.
아동의 인권 수준에 대해서는 극명한 입증이 있다.
우리는 청소년 이하 나이대의 사람을 '어린이'라고 부른다. '어린이'라는 말은 방정환이 주창한 것으로 '어리다'와 '이'를 합성해 '어린 사람'이라는 말이다.
이 말로 인해 '어린'이라는 말은 '아직은 미숙하고 부족하지만 미래 무한한 가능성을 품은', '믿음직하고 능숙하지 못하고 부족하지만 귀엽고 사랑스러운'이라는 긍정적인 뉘앙스로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사실 '어린'의 표준어인 '어리다'라는 말은 '부족하다', '멍청하다', '미숙하다', '무식하다'라는 부정적이고 깔보는 듯한 의미였다.
한민족의 최고 성군으로 추앙받고 있는 세종대왕이 만든 우리글 '훈민정음'의 해례본에는 "어린 백성이 이르고저, 홀뻬이셔도"라는 말이 나온다. 이 말은 "어리석은 백성이 (임금에게) 말하고 싶어도"라는 말이다. 그리고 아동을 일반적으로 '어린이' 즉 '어리석고 제대로 알지도 못하는 이'라는 단어로 쓰였다. 이 것이 바로 조선시대 아동에 대한 기본 인식이었다.
그러나 현대 대한민국에서 여성과 어린이들에 대해 이 같은 인식을 한다면 배척받고 손가락지 받는다. 그리고 이들을 '착취'하거나 '속이거나' 한다면 사회적 공분과 함께 마땅한 징계를 받는 것이 당연하다.
이 같은 사회적 인식의 차이가 발생한 것은 조선시대 사람들의 '가치관'을 제공했던 유교가 사실상 죽고 그 자리에 '예수사상'이 들어왔기 때문이다.
유교의 기본 사회질서는 '계급주의'이고 그 계급에서 여성과 아동은 남성과 성인에 비해 미숙하고 약하기 때문에 당연히 지배와 지도를 받아야 하는 존재로 규정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예수사상에서 이 같은 관점은 '천부인권'이라는 절대 가치에 의해 단호히 부정된다. 오늘날 여성 인권과 아동의 가치에 대한 기저는 '천부인권' 사상에 의해 비롯된 것이다.

한반도에 '천부인권'이 들어오고 그로 인한 아동 및 여성의 인권 향상이 일어난 것은 임진왜란 이후다.

이 시기에 기독교에서 말하는 소위 '예수님을 믿어 구원을 받은 것' 즉 예수를 신앙으로 믿은 것은 아니지만 예수 사상을 적극적으로 들여와 유교사상에 비수를 꽃은 인물이 있었다. 그가 바로 허균이다.

특히 허균과 허균을 따르는 무리들은 '천학의 무리'라고 말했는데 이는 "남존여비 등 공자의 가르침은 땅의 도라면 이 것(서학으로 불린 예수의 가르침)은 하늘의 도"라고 주장하며 자신들을 하늘의 도를 추종한다고 했기 때문이다.

그들은 하늘의 도인 예수정신을 이 땅에 확산하기 위해 소설과 판소리 등의 방법을 택했다.

특히 대표적인 계급주의 타파 주장을 담은 소설은 '홍길동전'이고 남존여비의 질서에 강하게 문제를 제기한 최초의 여성인권 소설은 '춘양전'이 있다. 그리고 사람이 착하게 살아야 한다 악독하게 살면 안 된다는 것을 가르치는 소설로 흥부전이 있다...
이렇게 허준은 '문화 이데올로기'를 만들어서 모두가 당연시 여겨왔던 공자의 가르침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 같은 허균 일파의 노력이 힘을 발하면서 조선시대 민중들 중에서는 여성에 대해 아동에 대해 다시 한번 돌아보면서 공자의 가르침(계급적 차별질서)에서 멀어지기 시작했다.

공자사상을 절대적으로 수호하는 사대부들은 이 같은 현상에 상당한 위기의식을 느꼈고 이를 되돌리기 위해 여러 방안을 모색하지만 한번 심긴 예수사상은 퍼져가기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