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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솔라고 Jan 06. 2024

39: 2학년 1학기 여름방학 통지표를 받고

제목: 알림장 & 수학익힘


<초2adhd일기 2023년 4월 12일_2023년 4월12일 수요일>

안내장 2장 
워크북 26쪽 27쪽 풀어오기

엄마 팔을 내가 100대 때려줬다. 엄마도 내 머리 살짝 때렸다. 다른 엄마도 때린다.나 준0이 엄마 같았으면 더 혼날 것이였다. 속상했다.
<초2adhd일기 2023년 4월 12일_2023년 5월17일 수요일 알림장>

1. 집에 있는 만보계 가져오기 어제 보낸 수학 시험지묶음 금요일
2.까지 제출
시험지를 금요일까지 제출을 해야 된다.
집에 있는 만보계 꼭 가져와야 된다라고 히셨다.
내일은 채육에서 재미없는거 한다고 했다.
힘든것도 한다고 했다. 이번주는 계속 이어달리기만 한다.
내일은 3 4교시에 동아리수업 있다. 하지만 내일은 동아리 수업 선생님 사정이 있으셔서 못 오신다.<
<초2adhd일기 2023년 4월 6일_수학익힘>

수학익힘 38쪽 39쪽 풀어오기
안내장 확인
엘자화일에 수학 익힘 책 집어넣기
오늘 4교시에 바이올린 수업을 했다.
오늘 학교애서  5교시 부터 6교시 쉬는 시간까지 채육 수업을 했다
<초2adhd일기 2023년 7월 13일_7월13일 알림장>

책 반납하기 금요일까지
꼬치 만들기
재료는 키위
방울토마토
수박
포도
참외
파인애플

세심한 담임선생님의 도움으로 호수는 2학년 1학기를 잘 보냈다. 학교 가기 싫다는 이야기도 않했으며, 작년처럼 큰 트러블 없었다. 그래도 작년일이 기억에 남아 올해일처럼 쏟아낸 것인가? 간간히 종잡을 수 없는 아이의 말들을 한다. 가끔 엄마의 가슴을 쓸어내릴만한 말들을 ㅡ 그 폭풍 언어 사이사이로  무심코 툭 던져서 엄마는 속앓이를 하곤  했었다.


"엄마 아무도 내 말 안 들어주는데, ㅇㅇ이는 항상 들어준다." 엄마도 가끔 네 말을 씹는데 친구라고 다를까! "그렇구나. 좋은 친구네." 그러니까 네가 말을 좀 줄여. 그리고 잠깐 생각하고 말 때인가 또는 또 했던 말인가 생각하고 말하라고 훈수를 두려다가 입을 다물었다. 그렇게 조언했다가 아이가 오히려 말할 때마다 남의 눈치를 보게 될까, 그렇게나 자존감이 바닥치게 만들면 안되겠다 싶어서 말을 아꼈다.


방학식을 하고 밀봉된 서류봉투를 가지고 았다. 한 학기 성적이 기되어 있었다. 네가 수업마다 열심히 하려는 노력의 흔적이 일기에 들어 있고  평가 러하니 감사하다. 꼭 그런 평가가 아니어도 열심히 하루하루를 살아고 있음을 엄마는 잘 알고 있단다.

이에 더하여 레이븐 지능검사결과지를 가져왔다. 추론능력을 주로 평가하는 결과지로 학교에서 지능평가할 때 주로 사용된다. 30% 100명중 9명이 속한 구역에 너는 속했다. adhd를 가진 학생들을 저평가되을 가능성도 언급되어 있다. 평균하~경게선 그 어디쯤 속한 네게는 추론능력은 당연히 떨어질 것이다. 덕분에 오늘은 아침부터 내내 웩슬러 지능검사 워크북을 들춰보고 어떻게 도와주지 하면서 고민을 하였다.


늘 엄마는 그런 식이다. 지나치게 네게 몰입한다. 학교생활은 네가 홀로 견뎌야하니 딱히 도와줄 것은 없지만방학동안 너와 나에게 여유가 있으니 할 수 있는 만큼 또 달려보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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