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아니오 대신에 쓸 말은 많잖아요.
웹이나, 앱에서 볼 수 있는 글귀들을 모두 마이크로카피라고 불러요.
오류 페이지에서 '죄송합니다,'로 시작하는 글도 마이크로카피
회원가입 마무리 버튼의 '가입 완료하기'도 마이크로카피예요.
잘 쓰여진 마이크로카피는 사용자의 경험을 향상시켜줘요.
또 사용자가 오류를 범할 확률을 줄여주기도 하죠. 또 독특한 톤의 카피를 일관성 있게 사용하면
브랜드의 일부분이 되어 팬을 늘리기도 해요.
버튼의 마이크로카피를 확인하기 가장 좋은 예시는 모달이라고 생각해요.
사용자의 시선을 온전히 버튼에 담을 수 있는 순간이니까요.
예로 여기 익명의 글쓰기 플랫폼의 모달이 있는데.
지금도 물론 사용에 지장이 없고 커다란 글씨로 표시해서 오류의 가능성도 적어보여요.
하지만 아래 처럼 스리슬쩍 바꾸면 어떨까요?
이렇게 바꾸면 사용자와 이 익명의 글쓰기 플랫폼과 서로 건설적인 대화를 하는 느낌이 들지 않을까요?
추가로 이렇게 변경하면 사용자는 위에 있는 글을 읽지 않아도 오류를 범할 가능성이 적어요.
또 다른 예를 한번 가져왔어요.
이것도 익명의 글쓰기 플랫폼의 모달인데 엄청나게 긴 제목 밑에 조그만한 버튼이 있어요.
이 모달의 제목과 버튼 위의 마이크로카피만 조금 수정하면 훨씬 결정하기 쉬워지는 모달이 될 수 있어요.
인터페이스의 배치나 구성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텍스트만 몇 줄 바꿔도 사용성이 향상될 수 있어요.
마이크로카피의 힘은 정말 대단한거 같아요.
이상적인 버튼 마이크로카피를 위한 항목 3가지
명쾌하게: 버튼은 무슨 일이 일어날지에 대해 명쾌하게 알리고 있어야 해요. 예를 들어 뉴스레터 구독을 위해 이메일을 입력 받은 상태라면 버튼을 '제출' 대신에 '뉴스레터 구독하기'로 설정하면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할 수 있어요.
간결하게: 버튼은 사용자에게 해당 기능을 빠르게 이해 시킬 수 있어야해요. '이 버튼을 클릭하여 장바구니에 상품을 추가하세요.'는 빠르게 이해 시키기엔 너무 길겠죠?
행동 지향적으로: 버튼의 마이크로카피는 사용자의 행동을 유도하는 동사로 시작해야해요. 이는 사용자를 안내하고 인터페이스를 보다 직관적으로 만들어요. 예로 '지금 다운로드하기', '체험 시작하기'를 들 수 있어요.
하지만 이상적인 버튼 마이크로카피가 모든 곳에 긍정적으로 적용된다고 장담하긴 어려워요. 브랜드의 전체적인 목소리와 나머지 사용자 인터페이스 카피와 일관성을 유지해야하죠.
서비스에 적절한 마이크로카피를 찾으려면 다양한 버전을 테스트해보는 과정이 필요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