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낭만앨리 Mar 09. 2024

은유 작가 해방의 밤 책 속 응어리진 마음을 건드리는

여러분이 책을 보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저는 에세이와 산문집을 참 좋아합니다. '독서'라는 행위가 제게 주는 의미가 지식의 습득보다 제 감정에 대한 인지와 내면 마음에 대한 이해가 더 크기 때문이기도 해요. 에세이나 산문집을 보다 응어리진 마음을 건드리는 문장을 만나면 눈물이 터지기도 하고 제 마음을 보다 객관적으로 인식하게 되거든요.

이번 주는 은유 작가님의 《해방의 밤》을 붙들고 지냈답니다. 이 책은 2019년부터 2022년까지 4년간 작가님이 신문이나 잡지 등에 쓴 글을 토대로 만들어졌어요. 관계와 사랑, 상처와 죽 움, 편견과 불평등, 배움과 아이들이라는 키워드로 구성된 이 책을 은유 작가님은 이렇게 말씀하시더라고요. 북토크, 강연, 글쓰기 수업 등 여러 곳을 통해 질문을 던져준 독자 그리고 동료, 친구들에게 보내는 늦은 답장 같은 책이라고요. 그래서일까요? 작가님이 읽은 책, 영화 등에 대한 이야기지만 독후감이 아니라 책 한 권 한 권마다 실제의 사람을 불러오고 있죠. 불러오는 사람에 따라 문체도 고루 사용된 《해방의 밤》은 두 사람의 대화를 옆에서 듣고 있는 기분이 든답니다.



책장을 덮고 도서관에 반납 일자 마감 시간이 다가왔지만, 한 줄 한 줄 읽을 때마다 뜨끔하게 다가왔던 문장과 따스하지만 힘 있게 다가왔던 문장을 다시 되짚어보게 됩니다. 그리고 《해방의 밤》에 수록된 책을 모아둔 '해방 목록'을 살펴보며 읽고 싶은 책을 관심도서에 담아둡니다.


오롯이 나를 챙기는 시간, 나를 챙겨주는 문장과 책을 찾고 싶다면 《해방의 밤》에서 찾아보세요.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