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또!_싱가폴대학 여동생^^)
또또는...
밤이 될 무렵
싱가폴에서 딸의 전화다.
“엄마, 엄마~
오늘 무슨 일 있었는 줄 알아?"
딸의 목소리는 밝았다.
“아니~
내가 다음 주에 한국에 들어가잖아!
그래서 인도 아주머니께 식사 대접을 해 드리고 싶었거든~”
딸은
셰어하우스 옆방에 사시는
인도 아주머니께서 많은 도움을 주신다고 말했다.
"내가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까
삼계탕이 몸에도 좋고 한국 음식이니까 딱인 거야~"
"그래서 인터넷 레시피대로 닭 한 마리 사서 요리를 했어"
딸의 목소리에는
자신감이 넘쳐나고 있었다.
"근데~ 닭냄새를 빼려면 소주를 넣으면 좋다고 되어 있더라고?"
나는
‘오호~ 그런 것도 알고’
대견한 딸을 칭찬해 주었다.
"그런데 엄마!
소주는 끓이면 알코올 성분이 다 날아가니까 넣어도 된다고 쓰여 있었는데
난 소주는 없고 찾아보니까 '딸기 맛 소주'가 있더라고?"
딸기 맛! 소주?!~
난 처음 들어 본 거였고 술은 잘 몰라서 그냥 계속 응~ 응~ 만 했다.
"그래서
뭐 어차피 끓이면 다 날아가니까 하고 딸기 맛 소주를 넣어서 끓였어~"
뭔지 모르게 알쏭달쏭했지만
딸은 자기가 만든 요리에 무척이나 자신 있어했다.
"기다리고 있으니까
아주머니가 퇴근하고 오셨어~"
역시~
신이 나는 목소리가 여전하다.
"그래서
아주머니랑 내가 반씩 나눠서 먹~었어"
얼마나 긴장이 되고 좋았을까?!.
"근데~ 엄마!
한국에서 먹던 그 맛이 아냐?!"
절대!
삼계탕
맛이 아니고
딸기 맛???... 도
아닌 것~ 같기도~ 한
잘~
모르겠는 맛?!
이었단다.
"근데~
아주머니가 너무 맛있게 드셔 주셔서
나도 그냥 맛있게 먹~었엉"
히힝~
"엄마, 나! 그래도 잘했지?!"
'그래~
잘했네~'
울 딸!
이제 고마움에 인사도 할 줄 알고..
스물세 살!
아직은
많이 서툴지만..
어딜 가든 좋은 사람들이 있어 감사하고 하염없이 꽃길이어서 좋다.
따또!_한국대학 오빠^^
또또!_싱가폴대학 여동생^^
'슬기로운 대학생활' 이야기입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