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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뻑곰 Sep 14. 2024

수내파크타운점 메가커피

흥민이형이 내게 윙크를 하고 있어서 조금 부담스럽다.


여자친구가 멍한 표정으로 글을 짓는것을 보고는 오늘 간만에 에세이에 무슨 글을 적을지 고민 중이다. 1월 도쿄여행 중 이토야에서 선물받은 펜텔 스매쉬로 노트에 주제들을 끄적이다가 카톡을 잠깐 본다. 퐁크러쉬가 너무 맛나던 나머지 입맛을 잠깐 슥 하고 다셔보고 눈을 슥 감는다. 이 곳 아파트 단지 앞은 은행나무가 고루 잘 자라있어 제법 녹음이 짙다.


잡지 너머 로지텍 블루투스 키보드 소리가 점점 격해진다. 무언가 훌륭한 글귀나 작상이 떠오른 모양이다.


오늘 우체국택배로 도착한 스트라이몬 브리가디어 딜레이 페달을 써보지도 못한채 길을 나섰다. 창가 햇살을 받으며 주인님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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