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보통 머리로 공부한 후 눈으로 확인한 후 가슴으로 이해하는 과정을 통해서 세상을 알아 나간다. 하지만, 가끔은 머리로 공부하는 내용이 아니라 바로 눈으로 확인한 후 가슴으로 바로 느껴야 하는 일도 생기기도 한다. 그리고, 이렇게 가슴으로 울리는 부분은 좀 더 기계적이고 논리적인 좌뇌가 아닌 감성적이고 예술적인 우뇌를 통해서 가슴으로 바로 이해한다고 생각한다.
['야생' 그리고 '모성애']
우연한 사고로 거대한 야생에 불시착한 로봇 '로즈'는 주변 동물들의 행동을 배우며 낯선 환경 속에 적응해 가던 중, 사고로 세상에 홀로 남겨진 아기 기러기 '브라이트빌'의 보호자가 된다. 그리고, '로즈'는 '브라이트빌'의 보호자로써 추운 겨울이 오기 전 기러기가 야생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생존방법을 알려주게 된다.
모성애는 대단한 힘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부모는 가끔 불가능할 것 같은 일도 실제로 해결하곤 한다. 와일드 로봇은 차가운 가슴을 가진 로봇이지만 마치 포유류처럼 따뜻한 마음으로 브라이트빌의 보호자가 되는데, 가슴으로 울리는 마음의 울림으로 브라이트빌이 야생에서 길을 잃지않게 도와주는 것이다.
['프롬프트'와 '리프로그래밍']
'프롬프트'는 컴퓨터의 명령줄 대기모드를 가리키고 '리프로그래밍'은 새롭게 프로그램을 만드는 작업을 뜻하는데, 프롬프트를 통해서 인터넷에 빨리 접속할 수 있듯이 가슴의 프롬프트를 통해서 타인의 마음을 쉽게 이해할 수 있으며, 새로운 프로그래밍을 통해서 자신의 고정관념을 바꿀수도 있다.
영화에서 와일드 로봇은 아기새 '브라이트빌'을 키우려고 '프롬프트'를 통해서 마음으로 이해하기 시작했고, 기계적으로 회사의 명령을 받는 수동적인 입장에서 직접 자신의 명령을 '리프로그래밍' 함으로써 좀 더 포유류를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도전' 그리고 '비상']
와일드 로봇은 '브라이트빌' 에게 하늘을 나는법을 가르쳐주기 위해서 수십번 아니 어쩌면 수천번 넘어지고 다시 일어나는 노력을 한다. 그리고 마침내 '브라이트빌'은 하늘을 날 수 있게 된다.
새에게 하늘을 나는것은 생존과 같다. 기러기의 경우 철새이기 때문에 추운 겨울이되면 겨울잠을 자지않고, 따뜻한 곳으로 장거리 비행을 떠나야한다. 하지만 장거리 비행이 불가능한 기러기는 곧 야생에서 도퇴되고 죽음을 뜻하게 되는것이다. 소설 '갈매기의 꿈' 에서 갈매기 조나단은 높이나는 새가 멀리본다 라면서 수많은 실패끝에 마침내 하늘을 날 수 있게되는데, 작은 날개를 가졌지만 '브라이트빌'이 하늘을 날 수 있었던것은 엄마로봇 '로즈'의 도전과 '브라이트빌'의 비상이 함께 이루어져서이지 않을까 싶다.
['선행' 그리고 '나비효과']
영화 끝부분에 '로즈는 자식인 브라이트빌이 아닌 다른 동물들에게도 사랑을 전달하며, 추운겨울을 보내는 동물들을 나무 움막에 모두 모이게 한다. 그리고, 그 나비효과로 '로즈도 동물들의 도움을 받으며 그곳에서 지내게 된다.
우리는 내가 먼저 선행을 베풀게되면 언젠가는 또 다른 곳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상하고 나쁜 사람들이 많지만 아직까지는 우리가 모르는곳에 선한 사람들이 많고 그러한 부분은 나비효과처럼 이어진다.
세상이 흉흉하고 어두운 사건들을 뉴스에서 많이 접하게 되지만, 우리가 먼저 내가 모르는 다른 타인에게 가슴으로 울리는 마음속의 울림으로 선행을 베풀면 언젠가는 또 다른 곳에서 내가 정말 도움이 필요할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주변에 어려운 사람들이 있다면 먼저 선행을 베푸는 마음을 가져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