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올게. 벌써 그리운 이 곳.
힐튼 하버아일랜드/에어포트로 숙소를 옮겼다.
이곳은 공항까지 셔틀을 운행해 준다. 차가 없고 떠나기 전에 휴식을 취하고 싶을 때 머무르기 좋은 곳이다. 몇 달 전 내가 무척 좋아하는 C와 함께 이곳에 놀러 왔을 때, 나중에 저곳에서 하루 종일 바다를 바라보고 그러고 나서 샌디에이고를 떠나면 좋겠다, 생각했었다.
덕분에 샌디에이고의 바다를 하루 종일 바라볼 수 있었다.
힐튼 하버아일랜드는 아무것도 없고, 그저 한가하고.
바다로 창을 열어 바다 바람을 그대로 맞을 수 있어서 좋았다.
하루 종일 아무것도 하지 않고, 소소하게 걸어서 소소한 샌드위치를 먹고.
호텔에서 빌려주는 자전거를 타고 하버 아일랜드를 한 바퀴 휘휘 돌았다.
해질 무렵에는 내가 사랑하는 친구이자 동생 C가 왔다. 너무나도 소중한 인연.
함께 해 지는 것을 오래오래 바라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