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Troy Mar 06. 2024

주말은 금보다 귀하다

직장인들에게 주말은 황금 같은 시간이다. 그만큼 소중하다는 말이다. 아침에 지옥철을 타고 출근하지 않아도 되고 보기 싫은 상사얼굴을 보지 않아도 된다. 금수저를 물고 태어나지 않는 한 우리는 대부분의 시간을 생계를 위한 일에 써야 한다. 평균적으로 한 사람이 평생 일하는 시간은  8만 시간 정도이며 년수로 따지면 최소 27년 이상을 일해야 한다. 아무리 좋은 직장이라 해도 평일에 일하는 시간은 내 마음대로 사용할 수 없다. 퇴근하고 집에 오면 즐길 수 있는 시간은 고작 두세 시간 남짓이다.  그에 반해 주말은 온전히 하루를 내 의지대로 운영할 수 있다.  그런 귀한 시간을 무엇을 하며 어떻게 보내고 있는가? 



보통 사람들은 주말에 집에서 소파와 한 몸이 된다고 한다. 주중에 쌓였던 스트레스와 피로가 긴장이 풀리는 한꺼번에 몰려오기 때문에 더 피로함을 느낀다. 평일에 대한 일종의 보상심리가 작용하여 주말만큼은 철저하게 아무것도 안 하고 싶다. 그렇게 티브이와 유튜브만 보다 보면 소중한 주말이 순식간에 지나가버린다. 일요일 저녁이 되면 어김없이 초조해지기 시작하고 지독한 월요병이 찾아온다. 



주말은 우리 인생에서 온전히 쓸 수 있는 얼마 안 되는 시간이다.  주말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삶의 만족도가 달라진다. 삶의 의미를 느끼고 더 만족스러운 삶을 살기 위해서는 반드시 주말을 관리해야 한다.  




왜 주말을 관리해야 하나? 


평일도 힘들어 죽겠는데 주말까지 관리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주말은 더더욱 관리가 필요하다. 평일에는 정해진 일과가 있기 때문에 남은 시간을 관리하는 것이 그렇게 힘들지 않다. 그러나 주말에 정해일과가 평일에 비해 부족하기 때문에 계획이 없다면 쓸데없이 많은 시간을 낭비할 수 있다. 그러면 주말이 끝날 즈음에 '내가 주말 동안 뭘 했나?' 하는 허무함과 허탈감이 들게 된다. 누구나 좋은 삶을 살고 싶어 한다. 좋은 삶을 살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삶의 의미를 찾아야 한다.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을 관리해서 마땅히 해야 하는 일, 자신에게 중요한 일 을 한다면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좋은 주말을 보내려면? 



1. 주말은 지친 몸과 마음을 온전히 쉬는 시간이다. 

주말은 평소에 부족했던 수면을 보충하고 양질의 휴식을 취하는 시간이다. 다만 신체리듬이 깨질 수 있기 때문에 평일과의 기상시간이 두 시간 이상 차이 나는 것은 좋지 않다. 평일 늘 피로한 상태로 아침을 맞이했다면 주말에는 피로가 회복된 개운함을 느낄 정도로 수면을 취하는 것이 좋다. 평일에는 시간에 쫓기느라 늘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에 주말 동안 천천히 여유를 가지고 시간을 보내며 지친 몸과 마음을 회복한다.  



2. 평일에 하지 못했던 일을 한다.

평일에는 할 수 있는 일들이 제한적이다. 주말에는 시간적 여유가 생기기 때문에 평일에 하지 못했던 일들을 할 수 있다. 사교활동이나 자신이 좋아하는 취미를 찾아 몰두해 보자. 그러면 인생이 더 다채로워지고 삶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해보고 싶었던 일들 목록을 작성하여 주말에 새로운 일에 도전해 본다. 늘 자신의 안전지대에서  쳇바퀴 돌듯 틀에 박힌 일상을 산다면 삶이 지루해질 뿐만 아니라 정신적, 신체적 노화를 촉진한다. 더 활기차게 생활하기 위해서는 삶에 변화가 필요하다. 



3. 미리 계획하기

계획 없이 주말을 맞이하면 무엇을 할지 고민하다가 시간을 다 써버리게 된다. 그리고 막상 뭔가를 하려고 해도 이미 몸과 마음이 늘어져 있는 상태에서는 모든 게 귀찮아진다. 따라서 평일에 주말에 할 일을 정해 놓는 것이 중요하다. 대략 세네 가지면 충분하다. 자신이 뭔가 의미를 느낄 수 있을 만한 일을 생각해서 계획을 세운다. 그리고 주말이 되었을 때 그것들을 실행에 옮기면 예전에 보지 못했던 활기 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생산성/의미 + 휴식을 적절히 조합하는 것이 이상적인 주말의 모습이다. 무엇이든 극단적으로 치우치는 것은 좋지 않다. 너무 많이 쉬거나 너무 바쁘게 보내지 않도록 주의하자. 충분한 휴식과 자신에게 의미 있는 일 몇 가지 민으로도 충분히 좋은 주말을 보낼 수 있다. 




시간을 관리한다는 것은 자신의 삶에 통제권을 쥐는 것이다. 수시로 변하는 외부의 환경과 내면에서 요동치는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안정감을 갖게 된다. 자신의  삶과 내면의 상태가 관리가 되고 조절가능하다는 느낌은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친다. 다가오는 주말은 평일에 미리 계획을 세워보자.




작가의 이전글 마음 편안하신가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