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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RTS Mar 12. 2023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방법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인간관계에 대한 중요성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중요한 만큼 어려운 게 인간관계죠. 머리를 싸매도 답이 안 나올 거 같지만, 이걸 단숨에 풀어버리는 쉬운 답은 있습니다. 워런 버핏의 인생을 바꾼 책인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 안에 말이죠. 책에서 소개하는 단순하고 실용적인 방법을 실천해 보고, 복잡한 인간관계를 마스터하고 성공적인 리더가 되길 바랍니다.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현대지성





상대방의 이름을 외워라


가장 훌륭한 미국 대통령은 누구일까요? 사람마다 답변은 다를 수 있지만 '프랭클린 D. 루스벨트' 대통령은 절대 빠지지 않고 거론됩니다. 그는 역대 대공황과 2차 세계 대전을 임기 동안 모두 경험한 대통령으로서 뉴딜정책으로 대공황을 벗어나게 하고, 일본 제국을 상대로 한 전쟁을 승리로 이끈 인물입니다.



그는 새로운 사람을 만나기 전날 꼭 하는 루틴이 있습니다. 바로 누구를 만나던 상대방의 이름과 배경을 외우는 일이었습니다. 이를 알 수있는 일화로 그가 임기가 끝난 후 다시 백악관을 방문했을 때 주방에 있던 하녀부터 조경사, 요리사의 이름을 기억하며 안부를 물을 정도였습니다. 심지어 말 한번 붙인 적 없는 정비공까지 알 정도면, 그가 이름을 외우는 능력을 얼마나 중요하게 여기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가 이런 일을 한 이유는 이러합니다. 사람들은 본성의 가장 깊은 곳에 '자신이 중요한 사람이 되고픈 욕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루스벨트는 그걸 알고 있죠. 상대방의 이름을 기억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이름조차 기억 못 하는 상대방에게 중요하다는 느낌을 받긴 어렵습니다. 그래서 루스벨트는 될 수야 있다면 상대방을 보기 전 이름을 외웠습니다. 피치 못한 상황에선 상대방을 만나자마자 바로 이름을 물었죠. 그리고 그의 특징과 이름을 연결시켜 외웠다고 합니다. 멀게만 느껴지는 미국 대통령이 옆집 아저씨처럼 친근하게 자신을 불러주는 것은 그들에겐 잊지 못할 경험이 되었습니다. 모든 사람들을 소중하게 여기는 느낌을 주었던 루스벨트의 행실은, 그가 위대한 정치인이 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일 것입니다.



물론 이름을 기억하는 능력은 정치에서뿐만 아니라, 일이나 사회적 만남에서도 중요합니다. 제가 아버지의 회사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가장 먼저 했었던 것은 바로 직원분들의 이름을 외우는 것이었습니다. 누구와 지나치던 못 본 체하지 않고 이름을 부르며 말을 걸었습니다. 제가 일을 잘한 편도 아닌 데 여기저기서 좋은 평판이 세워진 건 바로 이름과 함께하는 인사 덕분이었습니다. 상사분들과 나이 차이가 많이 나서 친해지지 못할까 걱정했지만, 이미 좋은 인상을 주었기에 먼저 말을 걸어 일을 알려주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빨리 적응했고 회사 생활 내내 즐거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따라서 가벼운 인사가 관계의 시작이라면, 이름을 불러주는 일은 관계를 발전시켜 주는 가장 쉬운 일임을 경험했던 순간입니다.





상대방의 이름은 그에게 있어서 모든 말 중에서
가장 달콤하고 중요한 말로 들린다는 점을 명심하라.



데일 카네기는 이름을 외우는 능력의 중요성을 이렇게 강조했습니다. 물론 시간과 에너지를 들여 다른 사람의 이름을 외우는 건 매우 귀찮은 일이죠. 난 바쁜 사람이라며 시간이 없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프랭클린 D. 루스벨트만큼 바쁜 사람마저 미팅 전날 밤을 새워서라도 외운 것이 이름입니다. 희망적인 점이라면 우리는 살면서 루스벨트만큼 많은 사람을 만나지 않고, 그만큼 많은 이름을 외울 필요는 없다는 것이죠. 여러분은 주변 사람의 이름과 간단한 취미 정도를 외우고 다니면 됩니다. 간단하지만 핵심적인 원리를 직접 적용시켜 주변에게 '없어서 안 되는 사랑받는 사람'이 되시길 바랍니다. 성공은 사람과의 관계에서 시작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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