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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기버 Jul 20. 2023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을 보고 난 후 감상평

아직 연애도 결혼도 안 해봤지만 위 영화를 보고 난 후에 느낀 감정과 생각을 말해보고자 한다.

나는 사람과 사람이 친분을 쌓거나 결혼을 하거나 모두 인간 관계의 일부라고 생각한다. 인간 관계란 무엇일까? 현재 내가 생각하는 인간 관계란 어떤 사람과 또 다른 사람과의 공감대가 있는 상태를 일컫는다고 생각한다. 재밌을 지는 모르겠지만 과학적으로는 매개체가 수학적으로는 교집합인 상태를 말한다.

하지만 세상에서 공부보다 어려운 것이 인간 관계이다. 인간 관계에는 서로 인간이라는 동질감을 느끼고 가까워지려하면 다시 멀어지는 특성이 있는 것 같다. 나는 이 점이 굉장히 슬프게 느껴진다. 내가 상대에게 다가가면 상대는 다시 멀어지고 내가 용기내서 다가가면 더 멀리 가는 것 같다.

아무튼 우리가 매일 마주하는 인간 관계는 이런 특징이 있는데 난 인간 관계가 오래가기 위해서는 서로가 다른 존재임을 인정하고 한 걸음 물러서는 배려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항상 선을 지키고 내 자신을 완전히 드러내지 않아야한다고 생각한다. 여기서 내가 생각하는 선의 기준은 상대에게 내 생각을 강요하지 않는 것이다.


우리는 항상 안다는 착각 속에서 산다. 나만해도 나 자신이 핸드폰 사용을 통제할 수 있다는 착각 속에서 나 자신을 핸드폰에 노출시키다 결국 나 자신도 모르게 핸드폰을 하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나를 중독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그러나 나는 내가 중독이라고 생각하고 싶지 않다.

 우리는 이런 착각 때문에 더 행복할 수도 불행할 수도 있다. 인간 관계에서는 이것이 오히려 불행으로 다가오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한다.인간 관계에서 상대에 대해 알고 있다고 착각하지만 이러한 착각이 상대와 멀어지는 계기로 작동하기 때문이다.

항상 이 말을 기억하고 생각하길 바란다. “무지란 우리 자신이 인식하지 못하기에 무지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우리 자신의 무지를 우리가 알고 있다면 그건 무지라고 할 수 없다.”


다음으로 위 영화는 아내가 항상 불평을 입에 달고 사는 것에 지친 한 남자가 일명 ‘카사노바’라고 불리는 다른 남성에게 이혼하기 위해 자신의 아내를 꼬셔달라고 부탁을 하며 이야기가 시작되고 전개된다. 여기서 내가 느끼는 생각에 대해 말하고자 한다.

먼저, 그의 아내에 대한 생각이다. 불평을 하는 이유는 불편을 느끼는 점이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불편한 점을 개선해 나가야하는 것은 맞다. 모든 사람들이 외면해도 자신의 주관을 가지고 밀고 나가야 하는 것은 맞다. 하지만 이 또한 부작용이 있다. 그것은 불평을 들은 사람들이 불평을 한 사람을 원망하게 되는 계기를 만든다는 점과 또 다른 불만을 만드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상대의 행동이나 세상에 대한 불만이 있을 때는 상대에게 자신의 생각을 직접적으로 말하며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도 자연스럽게 동의 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핵분열 과정은 중성자가 우라늄의 원자핵과 충돌하는 현상을 일컫는다. 여기서 재밌는 점은 속도가 너무 빠르면 우라늄의 원자핵과 충돌하지 않아 핵분열이 일어나지 않는 다는 것이다. 상대를 설득하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때로는 강한 것보다 부드러움으로 상대를 내 편으로 만들어야한다.

물론 이것이 쉽지도 않다. 이것을 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다. 그러면 당신도 이것을 하지 않게 될 확률이 높다. 하지만 이것만을 기역해라. “이것을 하는 사람은 주위에 내 편이 줄를 이을 것이고 이것을 하지 않는 사람은 쓸쓸한 고독을 느끼면 신세한탄을 할 것이다.“ 이것을 하는 사람이 적다는 것은 이것을 하는 당신이 독보적이 된다는 것이고 이는 살아남는 또 하나의 경쟁력으로 남아있을 것이다.

두 번째, 그에 대한 생각이다. 그는 그의 아내에게 ‘이혼하자’라고 말하기가 무서워 일명 ’카사노바‘라고 불리는 남성에게 자신의 아내를 꼬셔달라고 부탁을 한다. 나는 이 점에 대해 비겁하고 멍청하고 책임감이 없는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인생을 살면서 내가 감당할 수 없다면 도망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내 일이 해결되도록 남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의 아내를 제 3자에게 꼬셔달라고 하는 그의 행동은 바람직하지 않다. 이는 자신을 믿은 사람에 대한 배신이며 기만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어떤 사람들은 이것이 뭐가 잘못됐냐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이에 대해 다양한 관점을 통해 서술하고자 한다.

 먼저 인생을 살면서 내 편보다 적을 다 많이 만난다. 그런데 위같은 행위는 내 편을 버리는 것이고 즉, 나의 힘을 버리는 것과 같다. 그러면 결국 전에는 맞서 싸웠을 때 이길 수 있었던 적도 못 이기게 되고 이 과정이 반복되면서 주변에 있던 사람들도 떠나고 결국 몰락하게 되는 것이다. 당신은 몰락하고 싶은가? 여기에는 하나의 예가 있다. 카드사나 서비스를 운영하는 회사들에서는 고객의 신상을 그 누구에게도 제공하지 않으려고 한다. 이는 곧 고객이 그들의 상품을 계속 이용할 수 있게하는 신뢰는 쌓는 행위이고 서로 윈-윈인 관계가 형성된다. 고객은 개인정보를 유출당할 걱정이 없어지고 카드회사나 다른 회사들은 그만큼 금전적 이익을 얻게 되는 것이다.

 다른 관점에서 보자면, 상대를 기만하는 행위는 상대의 감정을 가지고 노는 것과 같다. 만약 이에 공감할 수 없다면 손실을 따지는 위의 이유가 더 와닿을 것이고 감정에 공감할 수 있다면 이 이유에도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상대를 나라고 생각해보자. 만약 내가 신뢰하고 있던 사람에게 배신 당하는 기분이 어떨까? 나 같으면 당장 그 배신자를 죽이고 싶을 것이다. 배신은 나에 대한 반란이고 배신자와 함께한 모든 시간을 부정 당하는 것이다. 물론 그의 입장에서는 그것이 최선이였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의 행동은 긴 시간을 같이하고 정을 나눈 상대에 대한 예의와 존중이 결여되어있는 것이다. 만약 내가 ‘그‘라면 이별이 두렵더라도 내 손으로 마무리를 짓을 것이다. 내가 좋아서 시작한 관계를 내 손으로 끝내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이는 모두 내 주관적인 생각이고 정답이 아닐 수도 있다. 이 생각은 2023년 7월 16일 일요일의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정답이다.

당신의 시간을 쓰면 제 글을 읽어준 것에 대해 감사히 생각하고 제 글이 당신의 지적 쾌락과 삶을 돌아보게 했다면 저는 다할나위 없이 기쁠 것이다.

(저는 여러분의 생각을 존중하며 그 생각에 대해 알고 싶어요. 만약 여기에 댓글 쓰는 칸이 있다면 여러분의 생각을 알려주세요. 그리고 제 글에 개선할 점이 있다면 그 점도 말해주세요. 저는 이만 바이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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