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아쉬웠던 의료일원화
스레드라는 앱이 있다. 인스타그램의 확장형인데 글로 주로 소통하다 보니 지식인이 많았고 그곳에서 의사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았다. 한의학과 의학의 통합을 얘기하는데 한의학이 의학이 아니라고 얘기하는 선생님들이 생각보다 많아서 놀랐고, 아직도 21세기에 이렇게 막혀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에 놀랐다. 그래서 생각했다. 아직 멀었다. 한국에서 이 많은 의사들을 이해시켜서 통합의학을 한다는 것은 너무 어렵게만 느껴졌다. 미국에서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한동안 스레드를 접고 연구에 매진하였다. 그러다가 생각이 들었다. 바꾸면 되지 않은가라고.
내가 아는 한 한국에서 한의학이 절대적으로 과학적이지 않지 않다는 것이다. 한국한의학연구원(KIOM)에서 과학적 기반의 한의학 연구를 계속하고 있고 몇 가지 훌륭한 출판물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2018년 전후 의료일원화를 하려고 했던 역사가 있었다는 것을 한국에 와서 알았다. 그때 잘 이뤄졌어야 했는데 하는 아쉬움이 너무나 컸다.
내가 바라는 통합의학은 이런 것이다. 환자가 왔을 때 최소한의 치료로 최대의 효과를 내는 것이다. 내가 주로 봤던 통증 부분 중에 요통 환자가 대표적인 예이다. 수술이 필요하지 않은 환자를 수술해서 오히려 더 힘들게 만드는 경우를 많이 봤고 통증 치료용 주사를 과다 시술하거나 잘못된 타깃으로 인해 환자의 상태를 악화시키는 경우도 상당히 많았다. 침과 부항으로 나을 수 있는 환자가 있고 교정을 통한 치료로 물리치료를 같이 함으로서 불필요한 수술과 약물 과다로 인한 부작용을 막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고 이미 국내 큰 한방병원에서는 그렇게 치료하고 있다. 이런 몇몇 병원에서 하는 치료가 아니라 들고나와서 보편적 치료로 활성화하고 체계화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어려운 부분 중의 하나가 한의학에서 고유 이론과 체계가 있는데 이런 이론을 무시하거나 폄하하고 양방적으로 접근하기에는 조심스러운 부분들이 있다. 경락이론이 대표적인 예다. 나름 오래 세월 동안 이어져온 이론이고 제대로 이해하고 적용하면 엄청난 위력을 가진 침 ‘기술‘인데 이런 이론을 베이스 하지 않고 양방적인 근육과 신경적으로 적용할 때 둘이 만나는 어느 지점에서 애매한 치료의 효과가 과연 한방적 이론 때문인지 양방적인 원리로 되었는지 애매한 경험이 너무 많다. 이런 부분도 많은 논문이 나왔고 연구가 되어 있는 것들도 상당히 많다.
방법은 없는 것일까? 둘 사이의 간격을 좁히고 서로 같이 이용할 수 있는 의사를 만드는 것은 어려운 일인가 생각해 보면서 오늘 글을 마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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