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나의 이야기
2002년 오랜 고시공부를 접고 부푼 꿈을 안고 미국으로 한의학을 공부하러 갔다. 한의학을 공부하고 싶어서 간 게 아니라 차선의 차선책으로 한의학을 선택했다. 당시 허준 드라마가 방영되었고 내 생각에는 향후 10년 후면 미국에서 한의학이 많이 발전하고 괜찮을 거라는 판단을 했고 출신학교도 안 좋은데 어떻게 사법시험에 붙었다 해도 내 꿈은 검사인데 꿈도 못 이루고 말단에서 견디다가 변호사로 희망퇴직해서 그냥 그냥 배운 게 이거니 하고 사는 내 미래의 모습이 싫었다. 왜 해보지도 않고 미리 포기하냐? 고 물어본다면 누구나 다 가지고 있는 자신만의 직감이라는 것이 있는데 나는 이런 직감은 정말 너무 잘 맞춘다. 그리고 고등학교 때부터 의대를 가고 싶었다. 학폭피해자라 공부도 제대로 못했지만 고3 때 나 건드리면 너 죽고 나 죽는다고 선포하고 공부했지만 쉽지 않았고 일단은 내신이 너무 안 좋아서 학력고사 시험으로만 의대를 붙기에는 어려웠는데 당시 나는 서울대 의대 말고 다른 학교는 의미가 없어서 쓸데없는 오기로 시간을 너무 많이 허비했었다. 그리고 미국에서 의대를 가는 것도 영어도 토플도 학비도 어느 것 하나 쉽지 않았다. 그렇게 29살에 미국에 한의대를 찾아봤고 Samra University of Oriental Medicine이라는 대학에 연락을 해서 공부할 수 있다고 해서 지원서를 내고 토플보고 비자를 받아야 하는데 2번이나 거절돼서 나 말고 모든 사람들이 안 나온다고 포기하라는 것을 나는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노력한 끝에 학생비자를 받아서 2002년 10월 미국에 가서 한의학, 번역상 한의학이라고 하지만 영어표기는 보통 Oriental Medicine 또는 TCM 즉 Traditional Chinese Medicine이라고 부른다. 요즘에는 Oriental이라는 표현이 동양비하 표현이라고 해서 Asia Medicine이라고 하던지 K medicine이라고 많이 부른다. 그러니까 이 영어표현대로 하자면 미국에서 배우는 한의학은 한국 한의학이 아니라 중국 의학 중의학이며 처음 미국에 들어올 때가 1971년, 이때 정식으로 알려지게 되면서 지금까지 주류는 중의학인데 당시 우리 학교에서 경희대 한의학 박사님을 모시게 되었고 나는 한국 교수님들의 가르침으로 한국 한의학을 배울 수 있었다. 지금 생각해 봐도 엄청난 경우의 수로 배운 기회라 생각된다.
그렇게 어렵게 8년에 걸려서 졸업을 하게 되었다. 4년 공부하고 4년 학비를 갚고 졸업했고 졸업하고 나서 일주일 뒤 학교는 파산을 해서 문을 닫게 되었다. 파산에 대한 정보는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그때 졸업을 못했으면 나는 그동안의 공부가 허사가 되는 것이었는데 정말 하나님이 도우시사 졸업을 하게 되었고 그 후 2년, 한번 떨어지고 두 번째 캘리포니아 면허증을 취득할 수 있게 되었다.
학교 다니면서 병원에서 근무해서 2023년 11월 한국에 들어오면서 통합의학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되었고 어떻게 하면 양방의학과 한의학이 콜라보로 환자를 치료할 수 있을까 해서 West and East Integrated Medicine Center를 만들어서 연구해 오고 있다.
그동안 여러 번 글을 쓰려고 했다가 여러 가지 사정으로 여의찮아서 못했던 내 생각을 블로그라는 형식을 빌려 써보려고 합니다.
과연 한의학은 의학이 아닌가?라는 제목으로 객관적으로 얘기해 보려고 합니다. 많은 관심과 댓글 환영합니다. 하지만 악성 댓글과 모역적인 댓글과 비논리적 댓글에서 법적인 문제가 있는 경우 민형사상의 책임을 물을 것이니 참고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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