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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peritif Mar 15. 2024

Lous Grezes      루스 그레져스

도수치료사에서 와인 메이커로, Luc


와이너리 루스 그레저스를 이끄는 뤽(Luc)은 벨기에에서 진료를 겸하는 전문 도수 치료사이자, 30년 이상 와인에 깊게 빠져 있는 사람입니다.


어느 날, 뤽은 론에 위치한 현재의 장소를 방문하고 운명처럼 느끼며 와인 메이커로서의 삶을 살기로 결심했는데요.



다경이 선물한 바람막이를 입고 있는 Luc(뤽)


그의 와인에는 어쩐지 포도가 살아 숨쉬고 있는 듯한 생동감이 느껴집니다.

그 비법을 물으니, 뤽은 

"남부 지역에서 잘 익은 포도에 산(Acidity)까지 뒷받침된다면 그건 축복이라고 할 수 있어요. 

어쩌면 올해 그 축복을 받았을지도 모르겠네요!"라고 답했습니다.



Grandiose (그랑디오즈 2021)


Q. 레이블 속 이미지들이 무척 익살스러운데요!


"벨기에와 핀란드에서 유명한 삽화가가 그려줬어요. 실제로 제 와인을 자주 구매하는 고객이기도 해요. 저희 와인을 아끼는 이가 작업을 해서 그런지 제가 와인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즐거움이 레이블에 담겨 있어 매우 만족하고 있답니다."



Les Elees (레 젤 2022)


"이 와인은 샤르도네 100%로 아주 살짝 마세라시옹을 한 화이트 와인이에요. 뀌베의 첫 빈티지는 보통 여자들이 수확을 하고 발로 밟아 으깨는데, 그 모습을 레이블 속 그림으로 표현했어요. 이 뀌베의 첫 탄생을 의미하기도 하고요.

'Elles'은 여성을 의미하고 '레 젤'이라는 발음은 날개를 뜻해요. 절반은 오래된 오크통에서, 절반은 스테인리스 스틸 탱크에서 숙성을 거쳤어요."




소속되기 쉽지 않다는 Vins S.A.I.N.S. 협회에 소속되어 있는 루스 그레져스(Lous Grezes)는 생동감 넘치는 과실미에 깨끗한 물을 마시는 듯한 편안한 목넘김을 느낄 수 있는 와인들을 생산해내고 있습니다.   


뤽과 그의 아내 테레시아(Theresia) 부부는 올해 2월, 부산과 서울에서 개최한 국내 최대 규모의 내추럴 와인 페어 '살롱 오 2024'를 위해 방한해 한국의 내추럴 와인 애호가들과 만남을 갖기도 했습니다.



2월 말, 방한했던 Luc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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