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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peritif Apr 18. 2024

Le Thio Noots      레 티오 누츠

포도나무 묘모 관리사에서 내추럴 와인 메이커로

호망 베흐제(Romain Verger)


2018년에 첫 메이킹을 시작한 호망 베흐제(Romain Verger)

포도나무 묘목 관리사였던 그는 언제나 자연과 친한 사람이었습니다. 현재 작은 정원이 있는 400년 된 집 마당의 작은 양조장에서 와인 메이킹을 하고 있죠.


1960년 대의 프레스 통을 그대로 사용하며, 천천히 오래 프레스하여, 신선한 주스를 얻어내는 방식을 택하고 있습니다. 그 덕분인지 그의 와인을 마시면 '그래, 이게 바로 내추럴 와인이지!'라는 생각이 먼저 떠오릅니다.




이미 유럽 등지에서 매력 넘치는 와인으로 입소문이 난 '레 티오 누츠'는 기존 양조 방식에서 벗어나 여러 시도를 해오며 본인만의 개성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고전적인 섬세함과 아름다움을 지닌 것이 그의 내추럴 와인의 특징입니다. 




포도밭 곳곳에 심어진 이 식물은 무엇인가요?


"콩이에요. 콩을 심었을 때 가장 좋은 점이 땅에 질소를 전달해 준다는 것이죠. 콩이 나기 전에 콩줄기를 정리해주어야 해요. 그래야 비로소 질소가 땅에 가게 돼요."



Linotte Mélodieuse 리노뜨 멜로디외즈 22 레이블


그의 와인, 리노트 멜로디오즈 (Linotte Melodieuse)22 와인 레이블 뒷면에는 시 한 편이 적혀있는데, 밭이 살아나는 과정을 표현했습니다. (*아래는 시를 의역한 것)


Comme contrainte, éloignée des éléments naturels, elle est liée à la nourriture d'une terre sans saveur. (아무 맛도 없는 이 땅에서 종달새는 자연과 멀어졌습니다.)
Aujourd'hui la danse commence, la laissant libérer ses envies.
(하지만 종달새의 욕망을 자유롭게 하기 위해 다시 춤을 춥니다.)


Les fleurs, les insectes, la vigne, et l'humain se retrouvent enfin dans ce bal libérant et délivrant ainsi leurs mouvements. (꽃, 곤충, 덩굴, 인간이 마침내 이 안에 모여 함께 춤을 춥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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