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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라는 사람은 자기 딸의 성격이 너무 예민하고, 까탈스러운 데가 많아 늘 걱정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 딸이 사귀고 있는 남친의 성격이 매우 털털하고 무던한 터라, 그나마 마음이 많이 놓였다.
그 남친은 딸이 웬만큼 짜증을 내더라도, 끄떡도 하지 않는 것이었다.
딸이 매우 아슬아슬한 말을 많이 뱉어 내어도, 눈 하나 깜짝하지도 않았다.
딸이 무슨 잘못을 하더라도, 항상 푸근하게 받아주었다.
웬만한 상황에서는 “그럴 수도 있겠어!”, “그래도 난 당신을 사랑해!”라는 식으로 늘 너그럽게 봐 넘겨주었다.
A로써는 이 얼마나 다행한 일이 아닐 수 있겠는가?
이 얼마나 그동안의 걱정을 하루아침에 날려버릴 수 있는 상황이 아닐 수 있겠는가?
A는 자기 예비 사위가 너무나도 반갑고 고맙기만 하였다.
이 얼마나 신의 축복이 아닐 수 있겠는가?
B는 어느 견실한 중소기업의 과장이다.
얼마 전 자기 회사의 사장이 바뀌었는데, 새로 바뀐 사장의 경영 스타일이 참으로 마음에 들었다.
그 사장은, 예전 사장과는 여러 면에서 사뭇 달랐다.
직원들이 이것저것 실수를 하더라도, 별로 야단을 치거나, 이슈화하지도 않았으며, 늘 직원들을 많이 격려해 주고, 아주 편하게 대해주었다.
배짱 또한 아주 두둑하여, 경쟁사에서 날 선 공격을 해오더라도, 전혀 개의치 않는 모습이었다.
언제나 강한 긍정과 아주 든든하고 자신감으로 가득 찬 눈빛을 보여주었다.
언짢은 일에 대해서는 전혀 내색하지 않고, 늘 편안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그저, 회사의 중역 회의나 공식 행사 혹은 전체 미팅 등의 비교적 큰 이벤트에만 집중하는 듯한 모습이었다.
B는 얼마나 마음이 놓였는지 모른다.
예전 사장은 직원들의 세세한 직무 내용에 대해 너무나 잘 알고 있었던 것이 많이 부담스러웠었다.
특히, 그는 무엇이든 까다롭게 따지기를 좋아했고, 무슨 잘못이나 실수라도 발견하게 되면, 아주 크게 호통을 치는 편이었는데, 이번 사장은 그와는 정반대로, 너무나 자기 마음을 편하게 해 주었다.
거기에다 매우 든든하기까지 하였으니, 이 얼마나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있겠는가?
회사의 분위기도 예전에는 매우 찬 바람이 부는 듯하였고, 소통 또한 지극히 어려웠었는데, 이제는 점차 신바람이 불어오는 듯하였다.
B 과장으로서는, 이 얼마나 감사한 나날이 아닐 수 있겠는가?
C는 어느 한 아버지의 아들이자 학생이다.
그런데, 자기 마음이 매우 여렸고, 성격도 상당히 예민한 편이었으며, 공부에 집중하는 데도 다소 문제가 많았다.
또, 학교나 집에서 크고 작은 실수도 많이 하는 편이었다.
그런데, 집에 돌아오면, 자기 아버지가 늘 아주 편하게 대해 주었다.
평소에는 거의 간섭이 없었으며, 묵묵히 지켜보아 주는 성격이셨다.
한 번은 이런 일이 있었다.
아버지가 평소에 그렇게도 아끼던 도자기를 그만 바닥에 떨어뜨려 깨어버렸는데, 아버지는 어디 다친 데는 없는지만을 물어보시며, 전혀 그 어떤 핀잔이나 꾸중도 하지 않았다.
그저, 시간이 좀 흐른 후, 어떻게 해야 실수를 줄일 수 있는지에 대한 요령을, 별로 기분 나쁘지 않을 정도로, 약간 전해줄 뿐이었다.
C로서는, 그런 아버지 덕택에, 너무나도 마음이 놓였다.
학교에서는 이모저모 어려움이 매우 많았는데, 그나마 집에 들어오면 좋은 아버지가 계시어, 너무나 마음이 편했던 것이다.
이에 힘을 얻어, 자신의 주의력 결핍이나, 예민한 성격도 점차 많이 좋아지게 되었다.
C로서는, 이 얼마나 다행한 일이 아닐 수 있겠는가?
위의 몇 사례에서 보았듯이, 당신도 A의 예비 사위처럼, B 과장의 사장처럼, C 학생의 아버지처럼 한번 해 보아라.
늘 이런 마음으로 말이다.
“상대의 크고 작은 실수에도 너무 개의치 말아라.
상대의 엉터리 같은 행동에도 너무 괘념치 말아라.
심지어는, 상대의 아주 황당하고 어처구니없는 태도에도 너무 화내지를 말아라.
상대의 이기적인 말투에도 너무 따지지를 말아라.
당신을 매우 우울하게 만드는 행동에도 너무 짜증 내지 말아라.
상대가 심한 과민반응을 보여도 너무 신경 쓰지 말아라.
상대가 너무나 인색하기만 하더라도 별로 따지려 들지 말아라.
상대가 얼토당토않은 문제를 가지고서, 당신에게 마구 추궁하려 들어도, 너무 즉각적으로 반박하거나 다투지를 말아라.
만약 꼭 필요한 한두 마디가 있다면, 그것만 잘 던져 보아서 상대의 반응이 신통치 않으면, 더는 접근하지 말아라.
그냥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 주어라.
“어쩌면 그럴 수도 있겠다! 내가 아직은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이 있을 수도 있겠다!”
라고 하면서 말이다.
당신은 그 누구보다도 아주 너그러운 사람이니 말이다.
큰 내공과 강한 자신감을 간직한 사람이며, 당신 생에 대한 분명한 확신도 지녔으니 말이다!”
물론, 이런 매우 일그러진 모습들에 대해 곱게 보아주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이렇게 너그럽게 한번 보아주어라.
가급적, 이렇게 잘 이해해 주려고도 해 보아라.
결국 우리는, 파국보다는 이렇게 잘 참아내는 자신의 모습에서 더 대단한 감동을 만들어낼 수 있다.
혹여 발생할 수 있는 관계의 단절과 예기치 못한 화근 또한 많이 막아낼 수 있다.
끝장보다는 이렇게 잘 절제해 주는 자신의 결단에서 더욱 대단한 기회와 가능성을 발견해 낼 수도 있다.
그 어떠한 응징보다도 이렇게 스스로 용서하는 마음에서 더 멋진 미래의 희망을 이어 나갈 수도 있다.
세상은 워낙 다양한 인격들이 모여 사는 곳이라, 자기 마음에 드는 인격보다는 그렇지 못한 인격이 훨씬 더 많을 수 있다.
성격적으로나, 성향으로나 자신과 잘 맞지 않는 인격이 훨씬 더 많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런 만큼, 당신이 도저히 이해하기 어려운 자, 절대 소통이 불가능한 자 또한 생각보다는 굉장히 많을 수 있다.
심지어는, 당신에게 매우 가증스런 모습을 보여 주거나, 심한 모욕감을 안겨주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이에 너무 즉각적으로 반응하거나, 극단의 대응을 내어놓지는 말아라.
만약, 당신이 그들에게 바로 시시비비를 따지려 하거나, 무슨 보복 같은 것을 다짐하려 한다고 한번 가정해 보아라.
이렇게 되면, 원래 사람의 성격이나 버릇이라는 것은 그리 쉽게 바뀌지 않을 것이니, 당신이 아무리 목청을 크게 높여 가며 설득하려 해 보아도, 마구 보복을 하려 해 보아도, 아무런 소용이 없을 가능성이 더 크다.
그저 당신의 심정만 매우 상할 뿐일 것이다.
당신의 애만 태우고서, 소득은 아무것도 없을 수 있다.
괜히 상대와 마찰만 빚고서, 소중한 친구도 잃을 수 있다.
이웃과는 더욱 소원해질 수도 있다.
그저 남는 것은 더욱 커진 마음의 앙금, 더욱 멀어진 심리적 간극, 더욱 깊어진 감정의 골뿐일 것이다.
그러니, 차라리 이렇게 한번 생각해 보아라.
첫째, 세상은 원래부터 매우 불완전하고 모순덩어리일 수밖에 없다.
어차피 우리가 사는 세상은, 어떤 측면으로 보면, 참으로 부실하기 짝이 없고, 불완전하기만 하다.
도처에는 모순덩어리가 산재해 있고, 가짜가 진짜보다 더욱 판을 치고 있다.
혹세무민을 일삼는 자들이 양심적인 자들보다 더욱더 기세가 등등하고, 목소리도 훨씬 더 큰 편이다.
이른바, 선한 이들보다는 악한 이들이 더욱더 이득을 많이 보는 경우도 많다.
원칙주의자들보다는 기회주의자가 더 잘되는 경우도 많다.
정상적인 판단을 하는 자들보다는 다소 심한 아부쟁이들이, 심각한 모략가들이 승진도 더 잘하고, 연봉도 훨씬 더 많이 받는 경우도 많다.
우리 사회의 최고 리더급 인사들은 또 어떠한가?
곡학아세(학문을 굽혀가며 세상 권력에 아부함) 하는 자들이 도처에 넘쳐난다.
이들은 알량한 자기 지식을 팔아가며 세상에 타협하고 권력에 아부한다.
자기 신념과 가치관을 수시로 바꾸어 가며, 아무런 스스럼도 없이 자기 이익과 욕심을 채워 나간다.
마치, 늘 새로운 권력에 빌붙는 삼류 정치인, 이익이 있는 곳에 재빠르게 줄을 대는 기회주의자, 세상을 세뇌시키고 자신의 기득권을 극대화하려는 사이비 지도자처럼 말이다.
그렇게 많이 배운 게 부끄럽지도 않은지 말이다.
그 대단한 지식에 대해 창피하지도 않은지 말이다.
온 세상이 매우 어지럽다 보니, 어디 지극히 정상적이고 품위를 제대로 지키려는 지식인들은 발붙일 데가 없다.
그냥 세상 속으로 조용히 숨어들 수밖에 없는 세상이 되어 버렸다.
그러니, 이리저리 잔꾀를 잘 부리고, 권모술수에 능한 지식인들만이 판을 치고 있을 수밖에 없다.
이들을 온갖 고위 관직을 꿰차며, 선거 때마다 그 선동 능력을 유난히 잘 발휘한다.
그런데, 이들 모두를 단편적으로 바라보게 되면, 그들이 매우 잘 살고, 잘 나가고, 그들을 둘러싼 모든 것들이 잘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조금만 더 긴 관점으로 그들을 바라보게 되면, 그들이 자신의 영혼까지 팔아가며, 그렇게 열심히 얻어낸 것이 고작 ‘자기 밥그릇 챙기기’ 정도에 불과한 것임을 알 수 있다.
그것도 자기 생에서 아주 짧은 기간에만 주어지는 그러한 자기 밥그릇 말이다.
얼마간 시간이 더 지나게 되면,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되어 버릴 수 있는 그런 밥그릇 말이다.
여기에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더라도, 우리는 역사적으로 많은 인물들의 사례를 통해, 이런 유사한 스토리를 수도 없이 많이 목격하여 왔다.
결국은, 칼을 든 자는 칼로써 망하고, 혀를 내두르는 자는 혀로써 망할 것이고, 권모술수에 능한 자들은 자기 꾀에 자기가 스스로 무너질 것이니, 그들에게는, 자신들의 잔꾀에 의해 한순간 아주 우쭐함과 황홀감 같은 것이 넘쳐났는지는 몰라도, 금방 사방에서 심각한 공허함과 허무함이 들이닥칠 수밖에 없다.
그것도 아주 한꺼번에 밀물처럼 말이다.
그들은 그동안 그렇게 허황된 것에 매달리다가, 자기 생에서 허송세월만 보낸 셈이 된다.
스스로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 보았을 때, 진정 원하고 바라던 바는 전혀 이루어 낼 수도 없었을 것이다.
이른바, 자기 생에서 알량한 자기 욕심과 고집으로 인해, 아주 근시안적인 생각에 사로잡히게 되고, 공허한 모래탑만 쌓은 것이나 다름없다.
그러니, 그들에게 너무 미움이나 불만 혹은 증오의 마음을 보내지는 말아라.
그런 마음을 대신하여, 차라리 연민의 감정을 보내어라.
그들의 거만함과 오만함에, 너무 기가 죽거나, 상심하지도 말아라.
가급적 아주 너그러운 마음으로, 모든 것을 용서해 주어라.
그 어떠한 순간에도, 절대 맞대응을 하려 들지 말고, 그들에게 제대로 깨달을 수 있는 기회를 주어 보아라.
물론, 이렇게 기회를 주더라도, 자기 버릇을 결국 고치지 못할 수 있을 것이다.
계속 자기 주변에 상처를 많이 주고, 세상을 이리저리 어지럽힐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을 너무 지적하거나, 비판하지 말아라.
이제는 생각을 좀 달리하여라.
차라리 다소 너그럽고 관대하게 대해 주어라.
모든 것을 관용으로 대해 주어라.
그래야만, 그나마 모든 이들의 피해를 많이 줄일 수 있을 것이다.
그들의 광란이 그나마 다소 잠잠해질 수도 있을 것이다.
그들의 칼춤을 다소 완화시킬 수도 있을 것이다.
그들의 무도하고 포악한 행실이 그나마 덜 날뛰게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당신이 매사 이렇게 생각해 줄 수 있는 마음은 과연, 당신의 나약함이나 비굴함과는 전혀 다른 문제일 것이다.
오히려 그 정반대일 것이다.
생에 대한 강한 긍정이요, 아주 큰 용기일 것이다.
이미 당신이 모든 것을 다 꿰뚫어 알면서도, 그렇게 너그럽게 봐주었으니 말이다.
결국,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겠는가?
돈도, 권력도, 자기 욕심도, 자기 자존심도, 자기 공명심도, 훌륭한 자랑거리도, 그 아무것도 아니다.
그 모든 것이 매우 부질없고, 당신이 지속해 지켜낼 수 있는 것은 더더욱 아닐 것이니 말이다.
오로지 허영 없는 당신의 맑은 마음일 것이다.
당신 스스로의 굳은 자신감이요, 당신 생에 대한 강한 확신일 수밖에 없다.
둘째, 모든 강박관념으로부터 벗어나야 한다.
세상일이라는 것이, 자기 생각대로 되는 것보다는, 그렇지 못한 것이 훨씬 더 많을 터이니, 너무 자기 생각대로, 자기 방식대로 되기를 바랄 필요가 없다.
그렇게 바라면 바랄수록 실망만 더 커질 것이니, 차라리 모든 일에 대해서, 열심히 추구는 하되, 그 특정 결과에 대해서는 다소 초연한 마음을 지니는 것이 좋겠다.
그 어떤 바람이나 미련 같은 것도 갖지 않는 것이 좋겠다는 의미이다.
이렇게 되면, 자기 심신이 이완되고, 자신에게 아무런 무리도 주지 않아, 아주 편안한 마음 상태를 유지할 수 있게 될 것이며, 하고자 하는 일의 결과는 더욱 좋게 나올 수도 있다.
향후에 연속되는 일이나 관련된 여러 일에 있어서도 그 결과가 의외로 매우 훌륭하게 나오는 경우도 대단히 많다.
여러 스포츠 경기에서도,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자기 몸에 힘이 들어가거나, 정신적으로 큰 부담을 가지게 되면 그 경기의 결과가 매우 안 좋게 나오게 되고, 오히려 부담 없이 경기에 임하면, 의외로 그 결과가 매우 만족스럽게 나오는 경우가 많듯이 말이다.
다른 예를 하나 들어보자.
여럿이 모임이나 회식을 위해 식당을 고를 때도, 가급적 당신이 처음부터 나서지는 말아라.
배려하는 마음에서, 가급적 식성이 까다로운 사람에게로 그 선택권을 넘겨주어라.
이런 작은 일 하나부터, 당신은 늘 마음을 크게 열고, 또 내려놓아라.
절대 신경전을 펼치지 말아라.
실랑이 같은 것은 더더욱 하지 말아라.
만약, 당신이 받아들이기가 매우 어려운 그러한 상황이 도래하는 경우에만, 약간의 조정을 가하여라.
당신의 주장이 강하면 강할수록, 당신의 강박관념이 크면 클수록, 상대는 매우 불쾌하거나 불편할 수도 있을 것이니 말이다.
그러니, 언제나 작은 자기를 내려놓아라
그래서 초조함과 강박관념도 동시에 내려놓을 수 있게 되어라.
그래서, 당신 마음속에 그윽한 편안함을 얻을 수 있어라.
상대의 안도하는 표정과 목소리도 함께 대할 수 있게 되어라.
어떠한 상황에서도, 이유 모를 강박 관념에 사로잡히지를 말아라.
그 무엇에 대해서도 고집이나 억지를 부리지는 더더욱 말아라.
설령, 상대가 자기주장이 매우 강하더라도, 심지어는 상대가 자꾸만 우겨대더라도, 너무 신경을 곤두세우지는 말아라.
당신이 매사 예민해지면, 당신의 감정만 더욱 소모시킬 수 있을 것이니 말이다.
엉터리 같은 상대를 만났을 때도, 그 사람이 자기 이익에 심하게 골몰하더라도, 차라리 일단은 받아들여라.
이럴 경우, 맞대응을 하게 되면, 서로 간의 불협화음이나 마찰만 더 키우게 될 것이니, 차라리 당신이 좀 더 자제하여라.
그냥 이렇게 생각해 주어라.
“어쩌면 그럴 수도 있겠지!”
“내가 모르는 무슨 사정이 있을 수도 있다!”
그러고 나서, 혹여 당신이 피해를 볼 수 있는 일이 최소화되도록, 조금 더 조심하고, 상황 관리만 잘하면 된다.
만약 예상 밖으로, 상대의 강한 공세에 시달리게 되더라도, 즉각적인 맞대응 카드를 내어놓지는 말아라.
무엇에든, 조급한 사람이 결국 질 것이니, 일단은 그 상황이 좀 더 삭힌 후, 좀 더 정리된 후, 차분히 상황을 호전시켜 나가면 될 일이다.
당신이 지극히 원하는 방향으로 말이다.
당신의 시간을 지극히 당신 편으로 만들어 나가라.
대부분의 강박 관념은 당신에게 많은 스트레스를 주고, 대인관계에서도 불필요한 마찰을 많이 불러올 수 있다.
당신의 심신에 많은 무리를 줄 수도 있다.
나중에는 이유 모를 허탈감과 무기력한 심정을 불러올 수도 있다.
세상 돌아가는 것이, 그리 만만하지만은 않을 것이니 말이다.
그러니 먼저, 매사에 늘 편안한 마음을 지닐 수 있도록 스스로를 도와라.
어떤 일에도 최선을 다하되, 그 결과에는 연연하지 말아라.
당신이 열심히 추구한 그 결과에 대해서는 아무런 기대도 하지 말아라.
더 바람직하게는, 결과의 향방에 대해서 아예 의식조차 하지 않는 방법이다.
가급적, 언제나 느긋하고, 언제나 먼저 양보를 하려 하여라.
세상에 반드시 그렇게 되어야 하는 일은 그 어디에도 결코 없을 것이니, 세상이 어디로 흘러가더라도 항상 당신 마음속에는 ‘새옹지마’의 여유를 잃지 말아라.
그래서, 그 어떠한 부담감이나 강박관념도 잘 배제하고서, 그야말로 물 흐르듯 살아라.
세상에 기회라는 것은 온 천지에 널려 있을 것이니, 당신이 원하기만 하면, 언제든지 주워 담을 수 있다고 생각하여라.
당신은 늘 여유롭고, 잘 준비된 사람이며, 내공이 지극히 충만한 사람이니 말이다.
당신은 늘 그런 자신감 하나만은 아주 두둑한 사람이니 말이다.
이러한 자신감과 더불어, 큰 용기로서 상대의 온갖 기만, 갑질, 오만과 거만을 잘 넘어서라.
상대의 온갖 술수나 잔꾀 그리고 여러 불쾌한 행각마저도 잘 극복해 내어라.
불현듯 맞닥뜨릴 수 있는 상대의 오판으로부터의 피해도 잘 비켜 나갈 수 있어라.
셋째, 무엇이든 다 받아주어라.
어떤 모임이나 미팅에서, 상대가 입을 다물고 있는 상황에서는 당신이 충분히 말을 많이 해도 되겠지만, 상대가 말을 많이 하려고 한다면, 그렇게 하기를 매우 원하고 있다면, 가급적 그의 뜻을 그대로 받아 주어라.
그래서, 한동안 당신이 기꺼이 입을 다물어 주어라.
듣기에 보다 더 집중할 수 있어라.
상대가 마음껏 이야기할 수 있도록 말이다.
상대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다 하지 못하여 답답해하지 않도록 말이다.
또, 커피나 먹거리, 음료, 기타 마음의 표시 등 그 무엇이라도 건네주면, 성의를 보인 사람의 손이 부끄럽지 않도록, 마음도 부끄럽지 않도록, 당신은 그냥 받아주어라.
고맙게 잘 받겠다는 인사와 함께 말이다.
금방 혹은 얼마 전에 먹었더라도, 주는 사람의 마음과 정성을 생각하여, 가능하면 사양 말고, 그냥 받아라.
혹시, 또 다른 사람에게 건네주는 한이 있더라도 말이다.
상대방이 그렇게도 주고 싶어 하는데, 당신이 극구 거부해야 할 이유가 무애 있겠는가?
중요한 것은, 이렇게 상대방의 그 어떤 제안이나 마음 씀씀이에도, 가급적 잘 반응하고, 또 잘 응해주라는 것이다.
항상 상대방의 입장을 먼저 이해하고, 잘 고려해 주라는 것이다.
만약, 당신의 거부가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나중에는 아예 아무것도 당신에게 제안하거나 건네지 않을 수도 있다.
아무런 호의도 당신에게 전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와의 관계에는 크고 작은 스크래치들이 점차 쌓여갈 수도 있다.
그러니,
상대가 무슨 제안을 해 오더라도, 일단 잘 받아주어라.
심지어는, 상대의 말이나 행동이 어처구니없게 느껴지더라도, 결코 짜증 내지를 말아라.
상황에 매우 어울리지 않은 태도나 언행에도, 가급적 부드럽게 대응해 주어라.
아무리 첨예한 문제가 대두되더라도, 아무리 짜증이 몰려와도, 아무리 화가 나더라도, 너무 민감해지지는 말아라.
혹여, 나쁜 말 혹은 비속어를 건네지는 더더욱 말아라.
나중에 후회할 말이나 행동은, 아예 처음부터 꺼내지를 말아라.
늘 이렇게 자기 마음을 잘 달래 나간다면, 언젠가 당신 마음속에는 아주 큰 자신감이 몰려올 것이다.
이러한 상황은, 당신이 오히려 이긴 것이나 다름없겠다.
상대의 모든 제안이나 주장을 다 받아주고도, 당신은 아직도 매우 멀쩡하니 말이다.
당신은 더욱 큰 자신감으로, 아주 무던히 잘 나가고 있으니 말이다.
이른바,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가 원하는 굴로 기꺼이 들어가 주어라.
복싱 챔피언에게 도전하고 싶다면, 그가 구체적으로 지목하는 링 위에 과감히 올라가 주어라.
그가 원하는 나라, 그가 원하는 장소, 심지어는 그가 원하는 경기 규칙이나 규정마저도 모조리 수긍해 주어라.
적어도, 그게 순전히 억지가 아니라면 말이다.
고의적인 트릭이나 잔꾀 혹은 사기성 술수가 아니라면 말이다.
괜히, 당신이 원하는 조건을 상대가 받아주지 않는다는 변명을 늘어놓지는 말아라.
게임의 조건을 조금이라도 더 당신에게 유리하게 돌리려, 잔머리를 쓰지 말아라.
비겁하거나 당당하지 못한 행동은 티끌만큼이라도 하지 말아라.
무엇에든, 그 결과를 떠나서, 과감하고 자신감 있게 도전해 나가는 모습이 가장 아름다운 모습이지 않겠는가?
무엇이든 일단은 잘 받아주어 보아라.
모든 것을 아주 흔쾌히 받아 주어 보아라.
설령, 상대가 공격적인 태도를 보이더라도, 너무 안 좋게 보지 말아라.
상대가 매우 이기적인 인격의 소유자이더라도, 너무 미워하지만은 말아라.
차라리, 일단 모든 것을 인정해 주고, 이해도 기꺼이 해 주어 보아라.
그냥 “어쩌면 그럴 수도 있겠다!”라고 생각해 주어라.
당신에게 아주 고의적인 술수나 중상모략 혹은 사기성 행각이 아니라면 말이다.
되도록 많은 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주어라.
그런 후, 그 모든 것을 당신 스스로 소화만 잘하면 될 것이다.
또, 무슨 확연한 문제점이나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잘 바로잡아 나가면 될 일이다.
언제나 당신의 시간은 당신 편일 것이니 말이다.
당신은 이미 모든 상황 전반을 꿰뚫어 볼 수 있는 큰 통찰을 지녔을 것이니 말이다.
당신은 매우 신중하고, 그 품은 뜻의 깊이가 아주 대단한 사람일 것이니 말이다.
자기 스스로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먹을 게 좀 많으면 충분히 즐기고, 먹을 게 좀 적으면, 좀 적게 즐기면 그만이다.
돈이 좀 많아도, 좀 적어도, 그냥 거기에 맞추어 가며, 즐겁게 잘 쓰면 그만이다.
요즘 세상에, 어차피 굶어 죽는 사람, 거리에 나앉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니 말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가진 것에 무관하게, 우리 옛말에서처럼 콩 한쪽도 이웃과 잘 나누어 먹을 수 있는 삶, 세상에 크고 작은 좋은 카르마를 많이 전파할 수 있는 삶일 것이다.
또, 자신이 잘 나가는 시절에는 모쪼록 세상을 잘 즐기고, 자신이 잘 나가지 못하는 시절을 맞닥뜨려서도 너무 낙담하지만 않으면 된다.
세상은 돌고 돌아, 다시 좋은 시절이 도래할 것이니, 현재의 어렵고 힘든 페이지를 잘 넘기기만 하면 된다.
자신의 현재 처지를 있는 그대로 잘 받아들이고서, 이를 바탕으로 나름의 자기 삶을 잘 일으켜 세우면 그만이다.
그 속에서 자기 생의 새로운 의미와 가치도 잘 캐낼 수 있으면 더욱 좋겠다.
아주 그윽한 미소로서, 이 세상 마지막 순간에 환하게 웃을 수 있도록 말이다.
단, 주의할 점이 하나 있다.
이른바 ‘춘풍추상’이라고 했던가?
남의 실수에는 절대 아무것도 다그치지 말고, 아주 관대하더라도, 자기 실수에 대해서만은 더욱 매서운 회초리를 들어야 한다.
그 어떠한 변명도 허용하지 말고서, 스스로에게 마치 서릿발 같은 호통을 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서, 스스로 진정한 내공을 얻을 수 있게 하고, 당신의 생이 더욱더 생장해 나가도록 도와야 한다.
당신의 생이 더욱더 생장하고, 드디어 당신의 신에게로 오롯이 다가설 수 있도록 말이다.
결론적으로,
세상 모든 것을 가급적 그대로 받아주어라.
잘 낫든 못 낫든, 모든 것을 그대로 인정하여라.
심지어는 상대방의 엉터리 같은 모습에도, 적반하장의 모습에도 결코 너무 민감해지거나, 아무런 짜증을 내지 말아라.
모든 세상 현안을 한 발짝 물러나서 바라보아라.
오히려 더 또렷하게 보일 것이다.
그 깊숙한 속 부분까지도 보일 것이다!
또한, 무슨 일이든 당신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하여, 그 어떠한 초조함도 보이지 말아라.
그 어떠한 상황에서도 당신이 너무 욕심을 내거나 고집을 피우지도 말아라.
당신 눈이 멀어, 초조한 강박관념에 사로잡히게 된다면, 일은 더욱더 꼬여갈 수도 있으니 말이다.
당신이 만약, 당신만의 잣대를 들이대며, 이것저것 마구 대들거나, 간섭하려 한다면, 일의 향방은 더욱더 엉뚱한 곳으로 향하고, 당신을 둘러싼 인간관계에도 불협화음이 그만큼 더 커질 수밖에 없다.
그러니, 차라리, 상대가 자기 나름의 진심에서 행하는 말이나 행동이라면, 적어도 고의적 술수가 아니라면, 모든 것을 그대로 받아들여라.
못내 걱정이 된다면, 옆에서 잘 지켜보아 주면 될 일이다.
그러니, 웬만한 일에 대해서는, 아무리 당신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그냥 이렇게 생각하여라.
“어쩌면 그럴 수도 있겠다!”
“내가 생각하지 못하는 부분이 아직 있을 수 있다!”
당신이 비록 바란 것은 아니겠지만, 그들도 목석이 아닌 이상, 언젠가는 자기 마음속에 크고 작은 파동이 일어날 것이고, 나중에, 그렇게 무던히 기다려 주고, 이해도 잘해준 당신을 매우 고마워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아니, 그렇게 고마워하는 마음을 전해 받지 못하더라도 아무런 상관이 없겠다.
당신의 강한 눈빛과 큰 자신감 그 자체는 이미 그들의 마음속에 깊은 낙인을 찍었을 것이니 말이다.
결국,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겠는가?
당신이 채워도 채워도, 과연 끝이 안 보이는 욕심이나 허영, 오만의 감정은 절대 아닐 것이다.
자기 생각에 대한 고집이나 아집은 더욱 아닐 것이다.
돈이나 권력, 화려한 저택과 고급 차는 더욱더 아닐 것이다.
만약, 당신이 그런 것들에 마음을 뺏기고, 마치 숭배라도 하고 있다면, 그것은 그저 잠시 동안의 환상이요, 심각한 착각일 뿐일 것이다.
잘 한번 생각해 보아라.
그 정답은, 오로지 ‘당신의 맑은 영혼’ 일 수밖에 없다.
아무런 사욕이 없는 아주 맑고 순수한 영혼이요, 당신의 소탈한 생에 대한 강한 확신일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