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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재현 Nov 05. 2023

나는 자수성가 부자와 결혼하기로 결심했다

수많은 부자들 중에 왜 하필 자수성가 부자를 택했을까?

그렇다. 나는 나의 자라온 환경과 지금까지 내가 보고 듣고 느낀 모든 것들을 종합 해보고나니 남자의 경제력이 결혼에 있어서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되었다. 이후 경제력을 갖춘 남자들 중에서 결혼할 남자를 고르기로 결심했고, 결국 자산가 남자들과의 소개팅 중 자수성가한 최고의 남자를 만나 결혼하게 되었다. 20대 때는 주변에서 자연스럽게 만났지만 어딘지 모르게 불만족스럽고 미성숙한 연애를 해왔었다. 30대 초반에 결혼적령기가 되었다는 인식이 든 이후부터는 '결혼할 남자'를 어떤 기준으로 만나야할지에 대해 막막했고 막연했던 마음이 조금은 깊은 고민으로 서서히 변해갔다. 그리고 30대 중반, 최악의 연애를 겪은 후 나의 마음은 결연해졌고, 나보다 앞서 결혼한 많은 부부들의 삶이 어떠한지 분석해보게 되었다. 특히 엄마와 아빠를 한 여자와 한 남자로서 객관적으로 보게 되면서, 남자를 고를 때에 여러 중요한 판단 기준들이 세워지기 시작했고, 150번의 소개팅을 한 후엔 더더욱 자수성가한 남자를 만나야겠다는 결심으로 귀결이 되었다.


먼저는 엄마의 지난 날 삶을 들여다보니, 워킹맘, 슈퍼우먼맘이 되어야만 생활을 유지할 수 있었던 걸 보면서 남자를 잘 만나야 된다는 생각이 가장 뼈저리게 들었다. 한 여자로서 엄마의 삶은 너무 고단했다. 나에겐 다정하고 좋은 아빠셨지만, 엄마에게 있어서는 좀 별로인 남자였다. 내가 초등학교에 들어갈 때쯤 아빠는 직장을 그만두고 대형 수퍼마켓을 시작하셨다. 90년대초 다니던 직장에서 미국 출장을 다녀오셨는데, 미국에서의 월마트를 보시고는 한국에 이런 대형 마트를 차려야겠다는 포부가 생기셨다고 한다. 패기가 있었고 용기와 결단력, 도전 의식으로 시작하셨지만, 내가 어린 날 본 아빠의 모습은 슈퍼마켓이 있는 건물 2층에서 다른 자영업 사장님들과 늘 화투를 치고 계셨다. 일을 하는 건 늘 엄마였다. 몇년 뒤 슈퍼는 망하게 되었고 우리 가족은 도망자 신세처럼 흩어져 살았다. 나는 할머니와 살게 되었고 동생들은 부모님과 살게 되었다. 그렇게 나의 청소년기는 할머니와 단둘이었고, 성인이 되어 다시 함께 살게 될 때까지 이건 나의 큰 슬픔이었다.   


지금은 아빠뿐만이 아니라 나를 비롯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어떠한 목표와 꿈을 가지고 용기내어 시작이란 걸 했지만 뒷심을 발휘하지 못하고 흐지부지한 결말을 만드는 이유에 대해 알고 있기에 아빠와 아빠의 삶을 이해하고 존경하고 있다. 한 사람의 유년시절을 들여다보고 알게 되면 그에 대해 이해하지 못할 지점이 없다라고 생각한다. 유년시절은 곧 잠재의식을 뜻한다. 유년시절은 한 사람이 그의 부모에게서 겪은 일, 들은 말들이 뿌리깊이 새겨지는 시기이다. 그리고 나는 아빠의 유년시절을 들여다보게 되었고 알게 되었으며, 아빠를 가슴 속 깊이 이해하고 존경하고 있다. 아빠는 안타깝게도 롤모델이 될 아버지상이 없으셨다. 늘 할아버지는 밖으로 도셨으며 그 지역에서 유명한 한량이셨다고 한다. 할머니를 두고도 많은 여자들을 또 만나고 거느리며 사셨고, 집을 전혀 돌보지 않는 할아버지로 인해 할머니, 고모들, 아빠는 불행한 시절을 보내셨다. 고모들, 아빠가 성인이 되었을 때 할머니와 고모들, 아빠는 무일푼으로 서울에 상경해 힘들게 정착하셨고, 아빠는 자수성가한 사람이 되었다. 본래 갖고 있던 능력, 탁월함으로 중년이 되어서야 어느 정도의 안정 궤도에 들어오셔서 중산층의 삶을 살고 계시지만, 나의 어린 시절은 늘 빌라에서의 생활이었다. 아빠의 잠재의식은 좋지 못하셨다. 늘 그림자처럼 할아버지가 아빠를 따라다니는 것 같았다. 불안정 애착유형에 의심이 많고 부정적인 생각들이 많은 아빠셨다. 이렇다보니 안정 애착유형에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며 삶을 긍정적으로 이끌어나갈 수 있는 남자를 만나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사실 '2030 애들아 꼭 경제력있는 남자 만나. 잠재의식,무의식에 부자마인드가 셋팅된 남자 만나.' 이 얘기를 구태여 이렇게 나의 유년시절 얘기까지 하며 해야할까 싶었다. 책이 나오게 되고 가족들이 보게 된다면 다들 마음 불편해할 수도 있는데 괜찮을까 싶은 염려 때문이었다. 그래서 다시금 나는 세상에, 2030여성들에게 무얼 말하고 싶은걸까 생각해보니, 나의 이야기를 꽁꽁 숨기고 얘기하지 않고 싶어했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러니 어떤 얘기도 주장도 앙꼬없는 찜빵이었다. '내 이야기를 만천하에 공개하고 나면 이것이 나에게 약점이 될거야.' 와 같은 두려운 마음에서 '내 이야기가 결혼을 생각하는 어느 누군가에게는 큰 위로가 될거야. 나와 비슷한 환경인 사람들에게 치유와 용기가 될거야.' 라는 마음으로 조금씩 열려가기 시작했다. 


책을 냄으로서 얻는 이득보다 나의 이야기를 책에 담는 걸로 인해 생길 리스크가 더 클 수도 있다. 그럼에도 나는 계속 책을 내야겠다는, 더 이상 내 유년시절을 약점이나 치부로 생각해선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나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지 않아도 경제력 있는 남성을 만나야 되는 이유에 대해 각종 사례들을 들어가며 수십가지 이유를 얘기할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자산가와의 결혼에 가장 큰 계기였던 나의 가정사와 최악의 연애 경험 이 두가지에 대해 기꺼이 오픈하고 얘기하기로 결단했다. 사실 수십가지 사례들이 있다해도 저자의 얘기만큼 강력한 사례는 없고, 나의 이야기를 통해 한 남성이 '아 나도 부자마인드를 갖추고 경제력을 키워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 수 있게 한다면, 또 한 여성이 '아 경제력있는 남성을 만나기 위해 나부터 자격과 안목을 갖춰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 수 있게 한다면 더 할 나위 없이 이 책을 내고 뿌듯해할 수 있을 것 같다. 


글을 쓸 때마다 현인들의 지혜의 이야기들도 가슴깊이 새기게 되었다. 미국 성공학의 창시자 밥 프록터는 '부의 확신'에서 사람들이 당신을 어떻게 생각할지 더 이상 걱정하지 말라고, 스스로 어떻게 생각하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성공하고 싶다면 당신 자신이 되라는 말이었다. 그렇다. 내가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가 가장 중요한데, 책을 쓰면서 계속 해서 나는 '내 이야기에서 내 유년 시절은 얘기하지 않을거야. 이건 곧 약점이 될거야.' 라고 생각을 굳혀갔다. '굳이 내 이야기를 할 필욘 없어. 결국 불우한 어린 시절로 인해 부자 남자를 만나기로 한거냐며 비난받을지도 모르는데 이런 리스크를 감수하면서까지 책을 낼 필요 있겠어?' 라는 생각까지도 하면서 말이다. 


나는 나 스스로 나와 내 책에 대해 부정적 한계를 그어버렸다. 그리고 한동안 글을 쉬었었다. 한달 이상의 꽤 긴 시간이었다. 왜 일까 생각해보니, 이런 마인드를 갖고 있으니 글이 써질리 만무했다. 사람들은 타인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한다. 타인의 삶은 자신의 거울이다. 누구나 타인의 삶을 통해서 자신을 들여다보고 더 성장하고 싶은 욕구가 있다. 단지 그뿐이었다. 어느 누구도 비난하기 위한 목적으로 책을 읽지 않는다는 걸 생각하면 더 이상 나의 이야기를 꽁꽁 숨길 필요가 없었다. 그리고 지금 내 글은 이렇게 진도가 쭉쭉 나가고 있다. 내가 열과 성을 다해 보냈던 나의 찬란한 결혼적령기를 박수쳐주기 위해. 나와 같이 저 찬란한 시기를 보내고 있을 수많은 2030여성들을 위해.


 자수성가(自手成家)란 물려받은 재산이 없이 혼자 힘으로 집안을 일으켜 세우거나 큰 성과를 이루어 놓음을 말한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나의 이상형은 나의 아버지처럼 자수성가한, 하지만 긍정적인 잠재의식을 가지고 살아온 능력있는 남자로 좁혀지게 되었다. 반년 동안 150번의 데이트를 했다 하였지만 정확히는 8개월에 가까운 시간이었는데, 이 시간동안 다양한 직업의 자산가들을 만나보니 어떤 남자를 만나야 되는지가 좁혀져갔다. 좋은 남자를 통해서는 교훈을, 안좋았던 남자를 통해서는 역교훈을 얻었고 그에 따라 이상형 기준이 마련되었다. 


* 역교훈 / 삶에 욕심이 있는 남자를 만나자_강남키즈 유학파 직장인

모태부터 강남 키즈였던, 금수저 직장인인 이 남자는 철이 들거나 욕심을 낼 필요가 없었다. 모든 강남키즈들이 그런 것은 아니지만, 저 남자의 경우는 이미 가진 게 많아 뭔가 더 발전해야할 필요성이나 욕심이 없는 상태였다. 외동아들이었으며 물려받을 재산이 많았다. 그와 함께 하면 나도 속 편히 여유있게 살 수 있을 것 같은 상상이 들었지만, 그의 욕심 없는 나른함, 이래도 그만 저래도 그만인 모습이 이성적으로 끌리지가 않았다. 


* 역교훈 / 집착없이 정서적으로 건강한 남자를 만나자_한의사, 디밸로퍼, 치과의사 등

직업이 어떻든 자산이 어떻든 나에게 집착하는 것 같은 모습을 보이는 순간, 마음이 질색팔색 도망가게 되었다. 영등포쪽 한의사, 용산쪽 부동산자산가, 나이많았던 치과 의사 등 집착하는 성향은 지역도 직업도 나이도 어떤 것도 공통점이 없었다. 그저 단지 그 사람이 살아오며 만들어진 성격의 부분으로 '이런 직업과 지역과 나이대는 집착적인 성향이 있다' 라던지 하는 일반화 시킬만한 공통된 근거가 전혀 없었다. 그냥 그 사람이 그럴뿐이었고, 그런 성향의 남자인 걸 알게 된 이후엔 서서히 거리를 두었고 썸을 마무리 시켜갔다.


* 교훈 / 생각보다 순수한 남자를 만나자_대형 고기집 대표님

 모 지역에서 유명한 대형 고기집을 운영하고 있는 대표분이었다. 대화는 조금 지루했지만 말도 못하게 순수한 분이셨다. 요식업쪽의 대표라고 하기엔 MBTI INFP 이신 걸 보고 많이 놀랐었다. INFP도 사업을 하면 제대로 할 수 있구나 라는 걸 (!) 알고 놀랐고, 또 하나는 역시 INFP 성향 답게 굉장히 섬세하고 감성적이셨다. 좋은 장점으로 보였지만 이성적으로 끌리지 않아 정중하게 거절했었다. 10대,20대처럼 이렇게 순수하게 자신의 마음을 드러내어 고백할 수 있는 남자를 또 만날 수 있게 된다면 정말 감사한 일이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 역교훈 / 똑바로 자신의 얘기를 할 수 있는 남자를 만나자_골프웨어 가업승계 2세 

 그의 말이 나의 귀에 닿지를 않았다. 목소리가 작은 게 아니라, 말을 내뱉지 못하고 말을 먹는 남자였다. 정말 벼라별 다양한 남자분들을 소개팅받고 만나왔으나 이런 분은 또 처음이었다. 말이 잘 들리지 않아서 네? 네? 를 몇번을 했는지 모르겠다. 말소리는 안들리고 이 남자분은 본인이 말하고 본인이 웃고를 반복했다. 들리지 않아서 괴로웠다. 말을 제대로 할 줄 아는 남자를 만나자는 것까지 이상형 리스트에 넣어야 한다니 기가 찼다.


* 역교훈 / 말수 적은 남자는 만나지 말자_금수저 코스메틱 유통업 대표 

 이번엔 말이 없었다. 두번이나 데이트했고 고기를 좋아한다는 나의 얘기에 청담, 반포의 파인다이닝과 호텔 레스토랑을 단번에 예약한 그였다. 분위기가 좋은 곳들이었고 다양한 대화들을 했지만, 그는 어딘지 모르게 AI같았다. 또 드라이한 대화 분위기는 카톡에서도 마찬가지였고, ENFP의 댕냥이같은 나의 성향으로는 너무 말수적은 남자는 안되겠다는 판단이 들었었다. 그리고 그는 40대 초반으로 나이가 꽤 많았지만 금수저의, 나름 잘나가는 회사의 대표였고, 말이 적은 성향때문이었는진 모르겠으나 내눈에 그는 결혼이 급해보이지 않았다.  


* 역교훈 / 금수저는 지양하고 자수성가한 남자를 만나자_ESTJ 금수저 200억 자산가 

 여러 금수저들을 만났지만, 이 분을 만나면서 금수저는 지양하는 게 좋겠다는 판단이 서게 되었다. 이 분은 모든 게 퍼펙트했다. 젠틀, 나이스, 댄디 모든 단어가 다 맞아떨어지는 남자였다. 키 180이상에 호리호리한 체형에 나이차이도 10살 차이로, 이 사람과 결혼한다면 사회적으로든 어떤 면으로든 존경하며 살 수 있을 것 같았다. 회사 임원에, 꽤 많은 지분으로 주식 부자였고, 친구와 동업으로 꽤 괜찮은 레스토랑을 운영 중에 있었으며 원래부터 금수저에 아쉬울 게 하나 없는 미국 국적의 남자였다. 거의 경제적 자유의 끝에 다다라 일을 거의 쉬어도 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내가 용납하기 어려운 큰 약점 하나가 있었고 이 부분을 그는 무겁지 않게 여겼는데, 원래부터 나고 자란 환경 자체가 풍족했어서 금방 해결할 수 있는 부분으로 여겼던 것 같다. 또 평범한 중산층인 우리집과 많은 차이가 나는 것도 마음에 걸렸고, 또 신혼때부터 본인의 어머니를 함께 모시고 살기를 원하는 것도 마음에 걸렸었다. 이 분은 내가 결혼상대로 정말 진지하게 고민한 최종 2인 중 한명이었지만, 위와 같은 이유들로 이 분을 선택하지 않았고 지금의 남편을 선택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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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역대 최악의 자산가 남자들도 있었지만 이 남자들한테서 얻은 교훈,역교훈들은 그냥 당연한 부분들이라 언급이 필요없다고 생각해 쓰지 않는다. 결국 나는 삶에 욕심이 있고 야망이 있고 여자에게 집착이 없으며 생각보다 마음이 순수하고, 똑똑하게 자신의 얘기를 할 줄 아는, 젠틀, 나이스, 댄디한 ENTJ 자수성가 남자를 만나 결혼했다. 이 남자는 대기업을 15년 이상 다닌 진득한 남자였고, 회사에 충성도가 높고 직장생활에 만족도가 컸으며 꽤 인정을 받아 임원까지 생각하고 있는 남자였다. 나는 늘 사업가를 만나고 싶어했고, 나 스스로도 직장을 탈출하고 사업을 하고 싶어했기에 직장생활을 만족도 높게 다니고 있는 남자가 매우 신선하게 느껴졌다. 또한 직장생활을 하며 재테크를 현명하게 잘해온 것이 대단하게 느껴졌다. 물려받은 재산 하나없이 본인 스스로의 힘으로 돈을 모아 투자를 하고, 서울 상급지에 1주택을 마련한 부동산 준전문가였다. 연애하던 당시에는 25억 자산가였지만 결혼한 지금은 35억 자산가가 되었고, 결혼 이후에도 그의 자산 증식에 대한 고민과 노력들은 계속 되고 있다. 200억 자산가에 비하면 적은 자산같겠지만, 스스로의 힘으로 25억의 자산을 마련한 게 정말 대단하단 생각이 들었고, 또 결혼생활에 전혀 부족함 없이 안정감 넘치는 충분한 자산이라 생각되었다. 또 앞으로 이 남자와 함께 하는 미래라면, 이 남자의 밸류는 200억 그 이상이라 여겼기에 최종적으로 지금의 남편을 택하게 되었다. 청소와 정리정돈을 잘하고 깔끔하며, 자신의 삶도 규모있게 만들어가는 자기관리 잘하는 남자, 가정적이며 출퇴근시간이 늘 일정한 남자, 까다롭고 신중해서 선택한 것들에 대해 100프로 신뢰가 가는 남자 등 그에 대해 자랑할 게 참 많다. 맞다. 결국 이 책은 내 남편이 최고라 자랑하는 남편 자랑 에세이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 지점에서 제대로 교훈을 얻는 알파걸이라면, 깨달은 게 있을 것이다. '내가 한 내 선택에 대해 한치의 후회없이, 나 스스로 내 선택에 신뢰를 하는 것이 곧 성공적인 결혼생활의 시작' 이라는 것 말이다. 결론은 나는 자수성가 부자와 결혼하기로 결심했었고, 결국 결혼하게 되었으며 예상한대로의 행복한 삶을 살고 있고 그려가고 있으며 더 나은 삶으로 만들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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