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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문현진 Dec 19. 2022

생각을 바꾸면 수익이 보인다

주가가 움직이는 원리는 힘의 싸움이다

우리는 주식차트를 볼 때 양초처럼 생긴 '캔들'이라는 것을 항상 보게 됩니다.

그리고 그 차트의 의미를 해석하기 위해 각양각색의 잣대를 들이대며 분석을 하죠.

패턴, 추세, 각도, 길이 등 많은 트레이더들이 만든 기술적 분석으로 자신만의 매매 기법을 만들기 위해 밤을 지새우는 투자자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정작 중요한 것을 놓치고 이해하려고조차 하지 않고 있습니다.


바로, '주가가 움직이는 원리'입니다.

주식의 가격이 움직이는 원리를 정확하게 이해를 해야 다른 것들도 이해가 될 텐데 투자자들은 기초를 놓치고 있습니다.

제 눈엔 마치 신생아가 기어 다니지도 못하는 데 벌써 텀블링을 연구하는 것처럼 보이죠.


주가가 움직이는 원리는 아주 단순합니다.

그래서 확실하게 이해를 하지 않고 넘어가게 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대충 알 것 같으니 굳이 들여다보지 않는 거죠.


오히려 그래서 더 확실하게 알고 넘어가야 하는 것이 주가가 움직이는 원리입니다.

뿌리가 깊은 나무는 쉽게 쓰러지지 않는다는 말이 있으니 지금부터 뿌리를 깊게 박아봅시다.




주가가 오르고 내리는 이유는 제가 표현하길 '힘의 싸움'이라고 말합니다.

즉, 사려는 힘과 팔려고 하는 힘의 싸움에 의해서 주가가 오르기도 하고 내리기도 하죠.


여기까지는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고, 그래서 굳이 더 알려고 하지 않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여기서 조금 더 세세하게 알아가며 나아가고자 합니다.


사고자 하는 힘이 강하다는 뜻을 정확하게 표현을 한다면 '비싸게 사고자 하는 힘'이 됩니다.

마찬가지로 팔고자 하는 힘이 강하다는 뜻도 '싸게 팔고자 하는 힘'이 되죠.


비싸게 사고자 하거나 싸게 팔고자 하는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이유'입니다.

'왜 그렇게 하고 싶은가?'라는 질문이죠.


우리는 주가가 오르거나 내릴 때 표면적으로 보이는 사는 힘이 강하거나 파는 힘이 강하다는 것에서 더 나아가 무엇 때문에 그렇게 하고 싶은지를 파악해야 합니다.


'주가가 올라가는 것 보니까 사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구나. 달리는 말에 올라타라는 말이 있던데, 그러면 지금 사야 나도 상승세에 올라탈 수 있는 것 아닐까?'

'주가가 내려가네? 파는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다는 건데 세력들이 도망가고 있는 것 아니야? 지금이라도 팔아야 손실을 줄일 수 있는 거 아냐?'


이런 생각을 하는 것은 하수의 영역입니다.

조금 더 나아간 사람들은 다른 생각을 하죠.


'주가가 올라오는 데 무엇이 사고자 하는 사람들을 많게 한 거지? 앞으로도 사람들을 비싸게 사고 싶게 만드는 이유일까?'

'주가가 내려가네. 뭐가 사람들을 저렇게 팔게 만드는 걸까? 앞으로도 그렇게 만들 내용일까?'


이렇게 이유를 생각하고 그 내용이 앞으로도 사람들의 마음을 자극할 수 있을지 생각을 해봐야 합니다.

그렇게 분석을 해본 결과, 내려가는 이유가 타당하지 않고 일시적이라면 오히려 매수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고 올라가는 이유가 타당하지 않고 일시적이라면 꼭지가 될 수 있다는 것이죠.


이를 잘 이해한다면 내가 주식을 들고 있을 때 상승 시 매도기회를 잘 잡을 수 있다는 뜻이고, 오히려 내려가게 되더라도 섣부른 손절을 하지 않게 된다는 말입니다.

반대로 현금을 들고 있는 사람의 경우에도 상승할 때 충동적으로 따라 매수하는 일이 줄어들 것이고, 주가가 내려오게 되었을 때 오히려 매수의 기회로 활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단순히 힘의 싸움의 현상으로 상승과 하락을 이해하는 것에서 나아가 그들의 심리를 이해하고 분석을 해야만 합니다.

그것이 올바른 타이밍에 사고파는 기술로 이어질 수 있는 아주 중요한 기초 요소죠.


기초는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힘의 크기에 따른 주가 움직임의 원리도 이해를 해야만 합니다.

이는 생각을 해보면 지극히 당연한 내용이지만 보통 생각을 해보지 않아서 놓치는 맹점과 같은 포인트입니다.

또한, 제가 주식강의를 해보면 가장 응용하기 어려워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이후 다시 한번 이야기를 하게 될 내용이기도 하죠.


뭔지 바로 이야기해드리겠습니다.




주가 상승의 원인은 '비싸게 사고자 하는 힘 > 싸게 팔고자 하는 힘'이라 말씀드렸죠.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비싸게 사고자 하는 힘도 약해지고, 싸게 팔고자 하는 힘도 약해졌지만 '유독 싸게 팔고자 하는 힘'이 더 약해졌을 때도 상승합니다.

이 부분이 바로 이해를 하시는 분도 있지만 무슨 말장난인가 하는 분도 계시더라고요.


반대로 주가가 하락할 때도 싸게 팔고자 하는 힘도 약해지고, 비싸게 사고자 하는 힘도 약해졌지만 '유독 비싸게 사고자 하는 힘'이 더 약해졌을 때 하락합니다.

이는 단순하게 말씀드리자면 '거래량'과 연관 지어 이해할 수 있습니다.


거래량에 대한 이야기는 나중에 다룰 예정이라, 지금은 '사는 사람과 파는 사람의 뜻이 맞아 거래가 성사된 양'이라고 조금 애매하게 정의해두고 넘어가겠습니다.


위 이야기를 다시 설명해드린다면 거래가 없지만 사는 사람이 조금이라도 더 있으면 주가가 올라가는 것이고, 거래가 없지만 파는 사람이 조금이라도 더 있으면 주가가 내려가는 것입니다.


이해하기도 애매하고 말장난 같은 이 내용을 굳이 계속 설명하는 이유는 이후 매수매도 포인트를 잡는 데 있어 아주 중요한 요소가 될 내용이기 때문에 독자 여러분이 꼭 한 번 이해를 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주가가 움직이는 이유를 정확하게 알아야 합니다.

올라간다고 다 좋은 것이 아니고, 내려간다고 다 안 좋은 것이 아닙니다.


주식을 하다 보면 손뼉 칠 때 떠나야 하는 상승도 있고, 두려움에 마주하더라도 굳게 버텨야 할 때도 있는 법입니다.


하지만 그런 타이밍을 모른다면 손뼉 칠 때 흥청망청해버리는 경우가 생기고, 빼야 할 때 버티는 경우도 생겨버리죠.

어떨 때는 도망가지 말아야 할 때도 도망가버리고, 건들지 말아야 할 때 과감하게 건들기도 합니다.


그렇게 되는 가장 큰 이유는 패턴, 차트, 캔들, 각도, 길이 등 '텀블링'과 같은 기술적 분석이 부족해서가 아닙니다.

기초가 전혀 잡혀있지 않고 심리 분석과 마인드 관리가 잘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주가가 움직이는 원리는 무엇인지 확실하게 '알아만'놓으시면 됩니다.

이해하고 응용하는 문제는 차트를 보면 서서히 보이게 될 겁니다.


절대 잊지 마세요.


'사는 힘 vs 파는 힘'의 원리에 의해서만 주가는 움직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상승과 하락이 아닌 그렇게 만드는 이유를 알아내고 타당성을 분석해야 한다는 것을 절대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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