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친절함'은 옳다

친절함과 코칭: 개인주의의 역설적 미덕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은 개인주의가 지배하는 시대입니다. 각자도생이란 말이 입에 오르내리고,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다른 이들의 발목을 잡아야 한다는 묵시적 규범이 팽배하죠. 그러나 저는 이 와중에도 역설적으로 친절함과 코칭이야말로 진정한 생존 전략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먼저, 친절함이란 무엇인가요? 우리는 종종 친절함을 남을 위한, 혹은 자신을 희생하는 행동으로 오해(?)합니다. 하지만 저는 친절함을 냉철하게 계산된 투자로 봅니다. 예를 들어보죠. 매일 아침 카페에서 마주치는 바리스타에게 진심 어린 미소와 짧은 인사를 건넨다고 상상해보세요. 그렇게 하면 어느 날 커피에 더 많은 샷이 추가되거나, 새로운 메뉴 추천을 받게 될지도 모릅니다. 그렇습니다, 친절함은 우리의 사회적 자산을 늘리는 최고의 방법입니다.

그렇다면 코칭은 어떨까요? 코칭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는 단순히 누군가를 돕는 행위로 보일 수 있지만, 그 이상의 가치가 숨어 있습니다. 상대방의 성장과 성공을 돕는 과정에서 우리는 자신도 함께 성장합니다. 회사에서 후배를 멘토링하면서 그들의 성취를 돕는다고 생각해 보세요. 그들의 성공은 결국 조직 전체의 성공으로 이어지고, 이는 다시 나의 성과로 연결될 수 있습니다.

물론, 이런 친절함과 코칭이 항상 꽃길만을 보장하지는 않습니다. 때로는 내가 베푼 친절이 아무런 보답 없이 사라지기도 하고, 코칭한 사람이 성공한 뒤 나를 배신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러한 행위가 결국 나 자신에게도 도움이 된다는 믿음입니다. 인간관계의 씨앗을 뿌리고 가꾸는 것은 궁극적으로 나에게로 돌아오는 것이니까요.

이렇게 말하면 어떤 사람들은 제가 너무 계산적이고 냉정하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저는 이를 현실적인 친절함이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이는 마치 개인주의의 역설과 같습니다. 타인을 돕는 것이 결국 나를 돕는 길이 되는 것이죠.

예를 들어, 대기업에서 일하는 직장인들을 생각해보세요. 그들은 매일같이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힘겹게 발버둥 칩니다. 그런데 바로 이곳에서 친절함과 코칭이 빛을 발할 수 있습니다. 팀원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를 건네고, 그들의 업무를 도와주는 행동은 단순한 호의가 아닙니다. 이는 팀의 성과를 높이고, 결국 자신이 속한 조직의 성공으로 이어집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자신도 회사에서의 입지를 굳건히 할 수 있는 것이죠.

결론적으로, 친절함과 코칭은 현대 사회의 개인주의 속에서 오히려 더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도덕적 미덕이 아닌, 냉정한 현실 속에서도 살아남기 위한 생존 전략입니다. 우리 모두가 이 역설적 미덕을 실천할 때, 보다 인간적이고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ps. 요즘 처럼 날씨가 하루에도 몇번씩 바뀌는 이런 계절.. 느닷없이 쏟아지는 비에 속수무책이었던, 저와 아이들에게 공짜로 우산을 빌려주며, 언젠가 시간이 되거들랑 이곳에 들러서 우산을 가져다 달라는, 짜장면집 주인 아주머니의 넉넉한 친절함이 치밀하게 계산된 전략적 행동이라 보이진 않습니다. :) 하지만, 이미 아이들은 알고 있을 겁니다. 별 일이 없는 한, 아빠는 이제 이곳의 단골이 될 거라는 사실을, 친절함은 언제나 옳다, 를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