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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맛봉이 Jul 23. 2023

삼만원에 스테이크 와인 디저트까지 가능한 나라

남아공, 사랑할 수밖에 없는 그곳!


남아프리카 공화국, 많이들 들어봤을까?

내가 남아공이라는 나라를 처음 접했던 건 2010년 남아공 월드컵으로부터였다.

그때 당시 월드컵 노래를 들으면서 어딘지도 모를 나라 남아공이라는 곳에 대한 관심은 무지한 체, 열심히 우리나라 국가대표 선수단을 응원했었다.


그런 나에게도 남아공을 알 기회가 생겼다.

독자들에게도 남아공이라는 나라를 더 많이 알리고 싶어 사진도 열심히 찍어왔다.


푸르른 남아공의 하늘, 이 날 무지개도 보았다.


아프리카 대륙 남단부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나라. 이 땅에 발을 들이면 먼저 나를 반기는 건 상쾌한 공기이다.

아프리카라는 말이 무색하게 영국의 지배를 받아 영국식 영어를 사용하는 백인들이 상당히 많이 보인다.


이런 모든 남아공의 역사를 차치하고, 놀라운 물가와 황홀한 음식들로 내 마음을 사로잡은 남아프리카의 수도! 케이프타운에서 3만원에 먹을 수 있는 것을 나열해 보겠다.



스테이크와 구운 야채, 버섯 소스



스테이크가 유명한 남아공, 음식점을 들어서면 일단 From the grill 항목이 제일 먼저 눈에 띈다. 입맛을 돋우는 설로인, 텐더로인, 립아이 등등… 그보다 더 매력적인 것은 스테이크의 가격..! 무려 이만 원대에 입에서 살살 녹는 스테이크 한 끼를 즐길 수 있다.


남아공 레드와인


와인은 또 얼마나 저렴한지..! 잔당 칠천 원 정도의 가격으로 아로마 가득한 레드와인을 마실 수도 있다. 이날은 남아공의 와인에 대해 아는 것이 전무했기 때문에 하우스 와인 한잔을 주문해서 마셨다.



케이프타운에는 정말 많은 와이너리들이 자리하고 있다. 기내에서 만난 케이프타운 15년 거주한 한국 승객분께서 추천해주신 와이너리 리스트를 아직 갖고 있는데 콘스탄시아 (Constantia), 스텔렌보쉬 (Stellenbosch)이 두 가지가 대표적인 것 같다.


와이너리 투어가 정말 가고 싶었지만 날이 좀 더 따뜻해지면 가보기로 했다. 7-8월의 케이프타운은 쌀쌀하다.


남아공 대표 리큐어 아마룰라(Amarula)


케이프타운에서는 식사 다음 꼭 먹는 디저트가 있다. 바로 아마룰라..!!(Amarula)  

우리가 많이 아는 베일리 (Bailey’s)와 비슷한 타입의 리큐어로 크리미 하고 달콤한 맛이 난다. 아프리카 마룰라 나무의 열매로 만들어진다는데,  이 마룰라 나무의 열매를 귀여운 코끼리들이 애정한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병의 커버에 코끼리의 얼굴이 대문짝만 하게 그려져 있다.


요하네스버그에서 이 아마룰라로 만든 밀크셰이크를 먹었는데 정말.. 정말 맛있었다.




다음  날 투어를 향하는 버스에 몸을 실으니 함께하는 동행이 이렇게 빌통(Biltong)을 나에게 건네준다. 이때까지만 해도 생소했던 빌통.

한국어로 표현하자면 육포에 가깝지만 가공된 육포의 맛과는 달리 순수한 살코기의 향이 더 많이 난다. 고기를 그대로 건조해 만든 아프리카 국민 간식으로, 심심할 때마다 하나씩 꺼내먹으면 어느새 한 봉지를 금방 비우게 될 것이다.


남아공에 가면 빌통 가게들이 정말 많다. 하나씩 맛을 볼 수도 있으니 원한다면 먹어보고 마음에 드는 부위로 구매해 보자! 정말 맛있는 이 빌통은 국내에 반입이 불가해 아쉬울 따름이다.



남아공. 해산물부터 스테이크까지 정말이지 미식천국이다. 사실 치안이 좋은 나라는 아니기 때문에 선뜻 여행을 추천해 드리기가 어렵다. 그렇지만 테이블 마운틴의 아름다움을 즐기며 행복한 미식 여행을 하기 위해선 방문해 볼 가치가 있는 나라임은 부정할 수 없다.


한번 방문하면 사랑에 빠지게 될게 분명하니까!


엥겔지수 최고봉 직장인!
맛봉이 작가의 다양한 음식이야기가 궁금하다면 같이 얘기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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