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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트래블정 Apr 09. 2023

한 페이지 여행, 뉴올리언스

미국남부

한 페이지 여행 두 번째 장소는 루이지애나주에 위치한 뉴 올리언스(New Orleans)입니다. Spring break를 맞아 어디를 놀러 갈까 블로그를 뒤적거리다가 루이지애나주의 뉴올리언스를 발견했는데, 한국보다 미국에서 더 유명한 관광지인 것 같았어요.


1. 간략 정보

뉴올리언스는 미국 남부 루이지애나주에 속해있으며 과거 프랑스령이어서 전반적으로 프랑스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워~낙 범죄율이 높고 위험한 도시라고 알려진 터라 주변에서 여행계획을 세울 때 조심하란 말을 정말 많이 들었는데, 실제론 버본스트리트와 프렌치쿼터등 대표적인 관광지만 벗어나지 않으면 안전해 보였습니다. (골목으로만 안 들어가면 됩니다!) 그래도 밤에는 길거리에 술 취한 사람이나 담배(특히 대마초) 냄새는 기본적으로 나고 가끔 하수구를 통해서 해산물 썩은내가 올라오기도 했어요. 그래서 아이들이 있는 가족단위보단 친구나 연인끼리 가는 게 좋을 것 같아요.


2. 날씨와 교통정보

미국 남부에 위치하다 보니 1년 내내 따뜻한 편이나 비가 자주 오는 지역이라 날씨가 굉장히 변덕스럽습니다. 날씨정보를 보면 비가 내렸다가도 다시 화창해지곤 하는데, 제가 갔던 3월도 맑은 날이 10일? 정도였답니다. 그리고 여행하면서 느낀 거지만 습해요. 그래서 여름에는 허리케인 피해도 많이 입는다고 하던데 뉴올리언스 여행계획을 하신다면 한여름인 7,8월보다는 초겨울이나 초봄에 가는 걸 추천드립니다.  


그래서 저는 어떻게 놀았냐 하면..  


3. 여행 요약

* 여행날짜 : 2023.3.6.~3.9. (3박 4일)

*  숙소와 교통편 

- 공항이용 정보 : Richmond ->  New Orleans

- 비행기 가격 : 2인 왕복 272$ (구매처 : Priceline)

- 항공사 : Breeze Airline

- 숙소 : Aloft (가격 1박당 약 150$)

- 숙소선택 기준 : 메인 관광지와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함, 청결함, Marriott 계열사임.

- 공항에서 숙소까지 리프트 이용.

(우버보다 10$정도 더 저렴함)

- 시내 교통편 : 어플 LAPASS에서 티켓구매.

(24h 트램과 버스이용이 겨우 3$) ★

* 여행 코스

버본스트리트 (Bourbon st)  ★          

프렌치마켓 (French Market)  ★          

프렌치 쿼터 (French Quarter)  ★          

잭슨 스퀘어 (Jackson Squarer)  ★          

루이 암스트롱 파크 (Louis Armstrong Park)          

아트 디스트릭트 (Arts District New Orleans)          

마디그라 월드 (Mardi Gras World)          

가든 디스트릭트 (Garden District)    

* 음식추천  

각종 튀김요리 (Cajun) : 악어, 생선, 닭고기  ★           

카페 뒤몽 (Café Du Monde) : 빵 + 커피  ★           

굴 (Oyster) 요리  ★           

악어고기          

검보 요리           

잠발라야 요리           

포보이 샌드위치

* 그 외 즐길거리

쇼핑, 밤낮으로 열리는 재즈공연(연중무휴), 클럽, 칵테일, 무수히 많은 기념품샵 구경가능함.   


4.  여행 후 감상 편

출발 전까지만 해도 저는 사실 술도 안 좋아하고.. 재즈도 안 좋아하고.. '내가 좋아할 도시일까?'라는 의문을 품어서 크게 기대를 하진 않았는데, 주변 유학생들이 '뉴올 다녀온 사람치고 별로였다는 말 한 번도 못 들어봤어!'라는 이야기를 해주더라고요. 그리고 도착하니 웬걸.. 나름 미국을 다 돌아봤다고 자신하는 제가 정~말 꽂힌 도시랍니다.



사실 미국에서 거주하신 분이나 미국을 많이 다녔던 분들이라면 어딜 가든 '여기가 재즈의 고장이야!'라는 얘기를 많이 들어보셨을 거에요. 전 4년 전 시카고를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 시카고도 재즈가 유명하잖아요? 그래서 전 재즈의 고장은 무조건 시카고인 줄 알았어요...ㅎ 진정한 재즈의 도시를 방문하고 싶다면 꼭! 뉴올로 여행 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낮이고 밤이고 길거리에는 연중무휴로 공연을 하고요, 버본 스트리트에는 그림을 팔러 나온 미술가들이 즐비합니다. 또 걸음마다 기념품샵은 왜 이리 또 많은지... 상점 구경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눈.. 돌아갑니다 정말!!!


 이거 말고도 칭찬할 게 정말 많은데요.. 바로바로 음식!!!!!!!!!!!!.. 하... 전 미국에 온 뒤로 외식을 잘 안 하는 편입니다. 왜냐고요? 기본적으로 한식파인 데다가 미국레스토랑은 팁가격까지 더하면 너무 비싸고 그렇다고 맛이 있는 것도 아니었거든요.. 너무 짜고.. 한 번도 제대로 만족해 본 적이 없어요. 그런데 뉴올리언스는 달랐답니다.(가격도 다른 주에 비해 저렴해요!!)

 

미국이란 나라 하면 어떤 음식이 생각나시나요? 햄버거나 스테이크 아닐까요? 그런데 미국남부요리는 남부에서 발전한 독특한 요리들이 많이 있어요. 잠발라야, 포보이, 그리츠, 검보 등 한국인들 입맛에도 꽤 괜찮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해산물이 정말 질이 좋았어요. 그중에서도 특히 굴이... 석화구이가 지~~ 인~~ 짜 맛있었어요. 전 한국에서 굴을 먹지도 않았던 사람인데, 여행 내내 여기서 1일 1 굴을 했답니다. 만약 뉴올리언스여행을 계획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굴요리, 포보이, 케이준요리, 검보, 카페뒤몽의 프랑스 빵은 꼭 드셔보시길 바라요.


시계방향 : 짐발라야와 굴석화/ 케이준 치킨/ 카페뒤몽 프랑스빵 / 랍스타파스타 / 포보이샌드위치


그리고 또 다른 좋은 점은 남편덕에 알게 된 재즈바인데요! 저희는 뉴올리언스가 워낙 재즈로 유명하다 보니 매일 밤마다 칵테일과 함께 공연을 보기로 했어요. 재즈를 단 하나도 모르는 사람으로서 별 기대 없이 간 재즈바였는데... 처음 듣는 사람도 빠져드는 정말 좋은 공연이었답니다.


그중에서도 Fritzel's European Jazz Pub을 가장 추천드립니다. 네이버 블로그나 한국인들 후기를 보면 Preservation Hall이라는 곳이 가장 많이 뜰 텐데.. 전 비추합니다. 올드송이라서 그런지 저에게는 지루하고 이해하기가 힘들었습니다. 한.. 30분 정도 듣다가 나왔어요. 귀여운 소풍 같은 느낌의 음악을 좋아한다면 Fritzel's European Jazz Pub을 강력 추천합니다. 유러피안이라는 이름처럼, 좀 더 노멀하고 유명한 곡이 많았어요. (내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음악을 듣는 편)



Fritzel's European Jazz Pub


지금까지 장점만 이야기한 것 같은데 안 좋은 점을 나열하자면 위에서 언급했듯이 치안이 안 좋다는 점, 밤에는 대마초, 술, 마약에 찌든 사람들이 비틀거리고 돌아다닌 다는 점, 버몬스트리트 중간중간에 홍등가처럼 스트립 클럽이 보인다는 점에서 아이들과 가는 것은 비추합니다. 또 거리가 꽤 지저분한 편이에요. 지저분한 거리와 가끔씩 코를 찌르는 썩은 해산물냄새는 그냥 참고 다니셔야 합니다.


하지만, 저에게 뉴올리언스는 그런 단점들까지 다 커버가능한 독특하고 유쾌한 도시였습니다! 만약 미국남부여행지를 계획 중이시라면 뉴올리언스 꼭 한번 가보세요 ^^! 또 이왕 가시는 거 매년마다 뉴올에서 펼쳐지는 Mardi gras 축제에 맞춰 가시는 걸 추천드려요. 저는 놓쳤지만 ~



재즈와 함께 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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