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동부
한 페이지 여행 세 번째 장소는 조지아주에 위치한 애틀랜타(Atlanta)입니다. 제 글을 보셨다면 아시다시피 저는 배우자동반 유학휴직 후 버지니아에서 1년간 거주 중인데요. 애틀랜타는 제가 사는 도시에서 차로 약 6시간 거리에 위치한 대도시입니다. 그리고 미동부를 오기 위해 거치는 환승역으로도 유명하죠.
1. 간략 정보
애틀랜타는 미국 동남부 최대 도시중 하나로 미국을 통틀어 9번째로 규모가 큰 광역도시권의 중심도시입니다. 또 미국의 동남쪽에 위치해 있어서 날씨는 따뜻한 편이고, 제가 갔던 10월은 여행하기 딱 좋은 시기였어요~ 덥지도 춥지도 않은 딱 그런 날씨?
그리고 이전에는 치안이 좋지 않아서 미국에서 가장 위험한 도시중 하나로 인지되었는데 지금은 많이 개선되었다고 합니다. 오히려 워싱턴보다 범죄율이 낮다는 통계도 있어요! 저에게도 애틀랜타는 다른 도시에 비해 유독 홈리스가 많다거나 위험해 보인다던가 그런 이미지는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뉴욕, LA가 훨씬 더 위험해 보였다는.. )
사실 애틀랜타는 한국인들에게 관광지로 유명한 도시는 아닌데.. 그도 그럴 것이 타 미국 도시에 비해 이렇다 할 관광명소가 없어서 인 것 같습니다. 대략 애틀랜타에서만 볼 수 있는 관광지를 나열해 보면 조지아 수족관, CNN센터, 월드오브 코카콜라 정도?인데.. 흠.. 저도 다녀온 사람으로서 이걸 보러 6시간 운전하러 가고 싶진 않았.. 다는? ㅎㅎㅎ
그래도 내 인생에 또 언제 애틀랜타를 다녀오겠어~ 라며 다녀왔습니다.
2. 여행 요약
저는 2박 3일로 짧게 자가용을 타고 여행하고 왔습니다
* 여행날짜 : 2022.10.7.~10.9. (2박 3일)
* 숙소와 교통편
- 버지니아 -> 애틀랜타 : 자가용 약 6시간
- 애틀랜타 숙소 : Best Western Atlanta-Marietta Ballpark Hotel
- 가격 정보 : 1박 약 150$ (구매처 : Booking.com)
* 여행추천코스
조지아 아쿠아리움 (Georgia Aquarium) ★
폰즈시티마켓 (Ponce City Market)★★★
CNN Studio Tours
스톤 마운틴 (Stone Mountain) : 시간이 안 돼서 못 감.
코카콜라 (World of Coca-Cola) ★
9 mile station : 폰즈시티 마켓 위에 있는 바. ★★
*그 외 즐길거리
대도시이다 보니 레스토랑, 술집, 바, 쇼핑 즐길거리 풍부.
Six flags over Georgia (놀이동산)
Six flags White Water (워터파크)
3. 여행지 소개
처음 애틀랜타에 도착했을 때 기억에 남는 장면은 유독 흑인이 많.. 다?라는 점입니다. 그리고 차를 끌고 온 저희는 오랜만에 만난 대도시의 교통체증에 정신이 혼미했는데요 (@_@).. 애틀랜타 시내에 가까워질수록 꽉 막힌 교통체증과 차량신호등이 긴 트램 전깃줄에 걸려있는 모습이 인상 깊었어요.
애틀랜타 도착 후, 저의 첫 방문지는 World of Coca-Cola 박물관이었습니다. 코카콜라박물관 옆에는 조지아 아쿠아리움, CNN까지 모두 다 같은 위치에 있어서 이동하기도 편하고 찾는 것도 어렵지 않았어요.
티켓 가격은 19불이었고 직원들이 입장객 수를 무전기로 확인하면서 들여보내줬습니다(아무래도 아직 코로나를 신경 쓰는 듯한 느낌이었어요) 한 30~40명 정도 모이니깐 ENTERANCE에 들어갈 수 있었고 큰 영화관 앞에서 잠시 대기하더니 코카콜라 굿즈로 무장한 직원분이 나와서 약 10분 정도 World of Coca-Cola의 대해서 간략한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위의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박물관 안에는 지금까지 출시된 코카콜라 굿즈들이 쭉~ 전시되어 있었고, 코카콜라가 어떻게 해서 탄생했는지 그 역사와 제조하는 과정까지 상세히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옛날에 출시되었던 코카콜라 굿즈들은 빈티지스러운 느낌도 나고 너무 이뻐 보였답니다!
그리고 가장 인상 깊었던 테이스팅룸에서는 전 세계에 다양한 맛으로 출시되는 콜라들을 무료로 시음해 볼 수 있었는데요. 모두 다 맛있었지만 개인적으로 페루 잉카콜라가 정말 맛있었어요! 워낙 인기 있는 섹션이다 보니 입장하자마자 테이스팅룸으로 돌진하는 분들이 종종 있는데 저는 충분히 다른 곳을 들려보고 목마르실 때 가는 걸 추천드립니다.
코카콜라박물관에서 콜라로 배를 잔뜩 채웠지만 저녁을 포기할 수는 없지.. 라며 향한 폰즈시티마켓!! 애틀랜타 여행하면서 가장 좋았던 곳이 바로 여기였는데.. 애틀랜타 가시는 분들은 꼭! 들려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폰즈시티 마켓에는 다양한 레스토랑이 입점해 있고, 주변에는 레스토랑 말고도 편집숍들도 즐비해서 눈구경이 쏠쏠한 곳이었습니다. 이 마켓은 이전에는 엄청 큰 공장이었다는데 이후 공장이 꺼지고 난 뒤, 마켓으로 개조해서 1층에는 레스토랑, 2층에는 펍, 그 외에도 편집숍, 의류 판매점, 화장품 등등 없는 곳이 없는 시티마켓으로 탈바꿈했다는 사실!!
전.. 애틀랜타중 여기가 가장 좋았답니다 일단 전 상점구경하는 걸 너무 좋아하고요, 여기서 먹었던 쿠바샌드위치가 너무 맛있었어요. 분위기도 딱 제 스타일..!! 그래서 전 이틀 내내 밥 먹으러 여기로 갔다는ㅋㅋㅋ
그리고 이 폰즈시티 마켓 옥상에는 9 mile station이라는 레스토랑이 있는데.. 여기도 꼭!! 가보시는 걸 추천해요(예약필수! 예약확인 후 위 사진처럼 핑크색 팔찌를 붙여주고 엘리베이터로 안내해 줌) 옥상에 올라가면 애틀랜타의 전경이 보여서 석양이 지는 모습이 정말 예뻤어요. (아직도 아른아른~) 레스토랑 외에도 옥상규모가 커서 칵테일바, 각종 펍, 아케이드 게임방등 약간의 알코올과 함께 즐길 수 있는 fun 한 공간이 만들어져 있어서 재미도 있고 연인과 함께 간다면 로맨틱... 그 잡채입니다!!
둘째 날은 조지아 아쿠아리움을 방문했습니다. 애틀랜타 관광명소를 검색했을 때 제일 먼저 나오는 조지아 아쿠아리움! 아는 유학생 중 한 명이 조지아 출신이어서 미국전역에 이만한 수족관이 없다며 고래상어를 꼭 보고 오라고 그렇게 추천하더라고요~ 기대를 잔뜩 하고 갔는데... 웬걸.. 솔직히 말씀드리면 그 정도는 아니라는 거~ 전 객관적으로 우리나라 코엑스 아쿠아리움도 뒤지지 않는데? 였습니다. 또 사람이 진짜 많았어요. 애틀랜타의 사람이란 사람은 여기 다 모인듯해서 정신이 없었습니다@_@.
또 아쿠아리움에 입장하면 정면에 큐알코드가 쓰여있는 판촉물이 설치되어 있는데, 당일에 하는 쇼(돌고래, 물개)와 영화(해양동물) 관람을 위한 사전예약을 이 큐알코드로 합니다. 저희는 시간이 애매해서 돌고래쇼만 예약해서 보았는데 물개를 못 봐서 너무 아쉬웠어요ㅠㅠ.
마지막날은 Centennial Olympic Park 한 바퀴 산책하고 playa bowls에서 아사히볼 먹고 CNN청사 내부만 구경하다가 다시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4. 여행 총평
- 총점 : 6.5점
- 이유 : 코카콜라는 테이스팅룸 외에는 특별한 것이 없음. 아쿠아리움도 멋있긴 하지만 우리나라 코엑스도 이 정도함. 또.. 제가 방송국사람도 아니고 한국에서도 MBC, SBS 구경한 적이 없는데 굳이 미국 방송사를? 이란 생각에 CNN은 패스.
확실히 애틀랜타는 관광목적의 도시는 아니기 때문에 SoSo 한 도시였어요. 폰즈시티마켓이 가장 좋았으나 이걸 위해 애틀랜타를 가고 싶진 않음. 그러나 아이들이 있어서 체험활동, 박물관구경을 위한 여행에는 적합함.
이상 저의 세 번째 여행지였던 애틀랜타 여행의 주관적인 감상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