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 돋친 시선에도, 흔들림 없는 마음"
안녕하세요. 손익분기점.입니다.
가시 돋친 시선은 언제나 예기치 않게 찾아오는 법입니다. 누군가의 무심한 말 한마디나 비교의 잣대 같은 시선이 마음을 찌를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날카로움 속에서도 스스로를 지켜내는 마음은 쉽게 무너지지 않습니다. 그것은 세상이 흔들어도 굳건히 자리를 지키는 뿌리와 같습니다. 자신의 믿음과 길을 알고 있는 사람은 타인의 시선 앞에서도 방향을 잃지 않습니다.
흔들림 없는 마음은 단단함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흔들림을 견뎌낸 끝에 얻은 유연함에서 오는 것입니다. 누군가의 시선에 맞서 싸우기보다 그 속에서도 자신을 잃지 않는 힘, 그것이 진정한 강함입니다. 가시를 피하지 않고도 상처 입지 않는 법을 배워가는 과정에서 마음은 조금씩 깊어지고 단단해집니다. 결국 세상의 모든 시선보다 더 강한 것은 자신을 향한 확신입니다.
오늘 소개할 아티스트는 가시 돋친 시선에도, 흔들림 없는 마음으로 묵묵히 본인의 길을 걸어가는 래퍼 '조광일'입니다.
지금 바로 래퍼 '조광일'의 이야기 시작합니다.
Q : 안녕하세요. 먼저 채널 구독자분들께 근황과 함께 짧은 인사 말씀 부탁드립니다.
A : 안녕하세요 손익분기점 구독자 여러분들 래퍼 조광일입니다!
'속사포 랩'과 그에 담긴 이야기들
Q : '곡예사'부터 '쇼미더머니10'까지: 대중에게 '조광일'이라는 이름을 각인시킨 곡은 단연 '곡예사'입니다. 이 곡이 탄생하게 된 배경과, 이 곡을 통해 힙합 씬과 대중에게 던지고 싶었던 메시지가 무엇이었는지 궁금합니다.
A : 먼저 곡예사라는 곡은 저만할 수 있는 곡을 만들어보자!로 시작된 거 같아요. 그래서 서울에 상경을 하고 1년 동안 수없이 작업하고 연습하면서 제 스타일을 만들어 내고 그 이후에 준비가 됐다고 판단을 하고 곡예사라는 곡을 만들었던 거 같아요. 곡예사라는 곡을 통해서 던지고 싶었던 메시지라기보다는 '조광일'이라는 사람이 어떤 걸 겪었는지 대중들에게 알려주고 싶었어요 어떤 것에 대한 비판보다는 제가 아마추어 시절에 겪었던 일들을 가감 없이 표현했고 던지고 싶었던 메시지가 아닌 저 조광일에 대한 각인이었어요.
Q : 독창적인 랩 스타일의 비결: 혀를 다칠 정도로 연습했다고 알려진 빠른 속사포 랩과 한국어 파열음을 강조하는 특유의 발음은 조광일님만의 트레이드 마크입니다. 이러한 랩 스타일을 완성하기 위해 가장 중점을 두었던 부분은 무엇이었으며, 연습 과정에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무엇인가요?
A : 중점을 둔 부분은 일단 차별점이었어요. 저도 처음엔 그냥 뻔한 랩을 하는 래퍼중1명이었는데 이렇게 하면 차별점이 없다는 걸 느끼고 그때부터 막 연구를 하기 시작했어요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보고 그러다가 지금의 스타일이 완성됐고 특히 소리에 집중을 많이 했어요 사람들이 지루하지 않게 타격감, 파열음, 속도 등등 재밌는 소리들을 많이 넣으려고 했어요. 연습 과정에서 힘들었던 점은 없었어요. 어떻게 보면 제 음악 인생 중 그때가 제일 재밌었거든요.
Q : 음악적 영감과 작업 방식: 주로 어떤 상황이나 감정에서 음악적 영감을 얻으시나요? 또, 곡을 만들 때 멜로디나 비트 작업부터 시작하는지, 아니면 가사를 먼저 쓰는 편인지 등 조광일 님만의 작업 루틴을 설명해 주세요.
A : 음악적 영감은 늘 제가 겪었던 상황이나 감정에서 얻는 거 같아요. 늘 경험에서 쓰다 보니 이제는 남들이 하는 여행도 해보고 여러 가지를 해보려고 해요. 곡을 만들 때는 진짜 엄청 많은 비트를 듣는데 여기에 시간을 제일 많이 쓰는 거 같아요. 그다음 비트를 픽하고 그다음에 한마디 가사를 쓰면 바로 그 한마디를 녹음해요. 녹음을 하고 그다음 마디를 쓰고 또 그다음 마디를 녹음하고 이게 별 거는 없지만 제 작업 루틴 같아요.
Q : 장르에 대한 생각: 한때 속사포 랩에 대한 대중의 편견도 있었으나, '쇼미더머니10' 우승을 통해 이를 불식시켰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이러한 '정통 랩'에 대한 본인의 소신과, 요즘 유행하는 싱잉랩 등 다른 스타일의 음악을 바라보는 시각이 궁금합니다.
A : 정통 랩 싱잉 랩 사실 각각 바라보는 시선은 없어요. 다 존중돼야 된다고 보고 그 안에 속사포 랩도 포함이 되고 근데 항상 말했던 말들은 있었어요. 기본적인 스핏이 된 다음 어떤 장르를 가야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은 있어요. 어떠한 것으로 본인의 모자람을 감추기보단 본인의 무기가 단단해지고 어떠한 것으로 본인의 무기를 더 업그레이드 시키는 게 맞지 않나라는 생각이에요.
'쇼미더머니10' 우승과 그 영향
Q : 참가 계기와 각오: '쇼미더머니10' 출연을 결정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나요? 당시 많은 래퍼들의 부정적인 시선에 대해 본인 스스로는 어떤 마음가짐으로 프로그램에 임했는지 궁금합니다.
A : 쇼미더머니10 출연을 결정하게 된 계기는 그냥 증명하고 싶었어요. 그때 제가 하는 랩이 '라이브가 될까?'라는 의문이 굉장히 많았거든요 그래서 증명하고 싶어서 결심했어요. 부정적인 시선들에 대해서는 오로지 그냥 '내 것만 잘하자' 였어요. 이 외에 어떠한 생각도 안 가졌어요. 조금이라도 안 좋은 생각이 들면 거기에 말려들어갈 거 같아서 저 생각만 하면서 프로그램에 임했어요.
Q : 가장 기억에 남는 무대: 파이널 무대 외에, '쇼미더머니10'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아쉬웠거나, 반대로 가장 만족스러웠던 무대를 꼽는다면 무엇이며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A : 사실 저는 어떤 무대도 아쉽지 않게 하려고 연습을 굉장히 많이 하거든요. 아쉬웠던 무대는 하나도 없고 만족스러웠던 무대는 모든 무대가 만족스러워요. 매번 무대를 하기 전에 모든 준비가 됐었거든요.
Q : 우승 이후의 변화: 우승은 조광일 님의 커리어와 삶에 어떤 가장 큰 변화를 가져왔나요?
A : 음악적 방향은 크게 달라진 건 없지만 음악을 제외하고 제가 신경을 못썼던 부분들을 더 많은 사람들이 붙어서 신경을 써줬던 거 같아요. 대중의 인식은 제가 느끼기엔 대부분 사람들이 바뀐 거 같아요. 불호에서 호로 물음표에서 느낌표로 사실 어떤 큰 변화보다는 저에 대한 인식이 바뀐 게 제일 큰 것 같아요. 개인적인 삶에서는 저는 정말 하나도 바뀐 게 없는 거 같아요. 제 일상은 우승 전과 후가 아직도 똑같아요.
Q : 우승 상금 기부: 당시 우승 상금 전액을 기부하여 화제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결정을 내린 배경과, 기부를 통해 느끼신 감정이나 소회가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A : 예전에 제가 큰돈을 벌면 기부를 하고 싶은 생각이 있었는데 좋은 기회가 왔고 그걸 실천하고 몇 달이 지나서 SNS로 제 기부로 인해 도움을 받은 친구들한테 연락이 왔어요. "형, 오빠 때문에 이번 겨울 따뜻하게 보냈어요 너무 감사드려요" 이런 식으로요. 그때부터 기부를 꾸준히 하고 또다시 큰돈을 벌 기회가 와서 그냥 아무 이유 없이 기부를 했고 느낀 감정이나 소회는 따뜻하다였어요 그냥 따뜻했어요.
'조광일'이라는 아티스트의 생각과 목표
Q : 음악을 하는 이유: 인터뷰에서 "음악이 업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재미있어서 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신 적이 있습니다. 여전히 음악이 '재미'의 영역에 있는지, 아니면 프로 아티스트로서 새로운 책임감이나 목표가 생겼는지 궁금합니다.
A : 아직도 여전히 재밌어요. 그래서 아직도 재밌게 하고 있지만 거기에 더불어 책임감이나 목표도 항상 있어요. 책임감이나 목표는 모순 일순 있지만 제가 음악을 계속할 수 있게 계속 재미를 주는 거예요.
Q : 향후 음악 계획과 도전: 앞으로 시도해보고 싶은 새로운 음악적 장르나 협업해보고 싶은 아티스트가 있나요? 팬들이 기대할 만한 다음 앨범이나 프로젝트에 대해 살짝 귀띔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A : 시도해 보고 싶은 장르는 너무 많지만 아직 준비가 안 돼서 구체적이진 않고 일단 제 스타일에서 더 더 업그레이드된 저를 만들고 싶어요. 협업해 보고 싶은 아티스트는 아직 없는 거 같아요. 다음 앨범이나 프로젝트는 아마 더 조광일다운 음악이 나오지 않을까 합니다.
인간 '조광일'
Q : 무대 위와 밖의 모습: 무대 위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과 달리, 평소에는 느리고 솔직한 '너드남' 같은 매력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 본인의 성격과, 랩을 할 때와 평소의 모습 사이에 괴리감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A : 저는 사실 두 모습 다 저라고 생각해요. 근데 저는 괴리감이 없는데 저를 본 사람 모두가 저에게 그 괴리감이 있어서 오히려 제가 항상 설명을 해요 둘 다 저 맞습니다라고..
Q : 취미와 일상: 음악 외적으로 에너지를 얻는 취미나 관심사가 있나요?
A : 전 진짜 취미하고 일상이 요새는 게임, 고양이들이랑 놀기 이 두 개밖에 없어요. 되게 재미없는 삶을 산다고 하실 수도 있는데 전 너무 행복해요 소소한 행복에 항상 살아요.
Q : 팬들에게 전하는 메시지: 조광일 님의 음악과 행보를 응원하는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감사 메시지와 앞으로의 각오를 끝으로 인터뷰를 마무리하겠습니다.
A : 매번 말하지만 항상 고맙고 사랑하고 이렇게 과분한 사랑과 관심 가져줘서 감사해요. 제가 찐따라 표현을 잘 못하지만 팬분들이 해주시는 표현 하나하나에 웃고 힘나고 그래요 사랑해요!! 더 멋진 음악으로 돌아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