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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슬영 Apr 15. 2024

영원한 삶을 원하십니까?

<꿈꾸는 로봇 마젠타>

브런치에 글을 쓸 수 있게 해 준 시작점, 나의 '마젠타'.

2022 아르코창작지원 발표지원작에 선정되었던 단편 <마젠타>가 장편동화로 나왔다.


마젠타는 안드로이드 로봇이다. 학습도우미로 레오네 집에 오게 되었는데 인간에게 영원한 삶을 가능하게 해 준 '티엔-바이오'때문에 엄청난 사건에 휘말린다. 

다음은 작가의 말 중 일부분이다.



어느 날 아들이 말했습니다.

“난 엄마가 영원히 살면 좋겠어. 물론 나도!”

웃어넘겼지만 나 역시 어렸을 적 ‘영원’을 꿈꾸었다는 게 기억났습니다.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습니다.

영원히 살면 행복할까? 진짜 행복은 무엇일까? 삶에서 진짜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언젠가 인류가 영원히 사는 법을 알아내지 않을까? 그럼 우린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그때쯤이면 각종 인공지능 로봇과 함께 살겠지?

끊이지 않던 물음표가 모여 <꿈꾸는 로봇 마젠타>가 세상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노인과 아이, 인간과 로봇, 그 상반된 존재들 안에 많은 이야기가 있을 듯했다.

<꿈꾸는 로봇 마젠타>는 자신이 꿈을 꾼다고 생각하는 로봇과 영원한 삶을 위해 도덕적 양심을 버리는 사람들, 또 그들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이야기이다. 주제나 소재가 다소 무겁게 느껴질 수 있지만 '동화'라는 장르에 맞도록 재미있게 쓰려 노력했다. 모쪼록 책은 재미있어야 하니까^^ 


작가는 글을 쓰는 동안 주인공과 사랑에 빠진다. 마젠타의 하루를 상상하고 마젠타의 꿈을 들여다보는 일은 행복하면서도 마음 아픈 일이었다. 본문에 나오듯이 인간은 어떤 대상이든 인간처럼 대하는 습성이 있기 때문인가 보다. 사랑할 수밖에 없었던 나의 마젠타, 세상으로 나아가 더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길 간절히 기도해...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128474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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