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은 좋다] 엄마, 내 팔에는 코끼리가 살아

대한민국 질풍노드의 시기를 걸아가는 뽀뽀지만 시시콜콜한 이야기로 웃는다.

by 소보로쌤


뽀뽀가 밥을 먹다가 내게 고백을 한다.


"엄마 내 팔에는 코끼리가 살아."

"어디"

"여기 있잖아."

뽀뽀에게는 양쪽 팔에 점이 두 개가 있는데 그 사이를 손으로 움켜쥔다.

"자 봐 코끼리 눈, 코끼리 코"

자신의 오동통한 팔을 한 움큼 움켜쥐고 코끼리를 표현해 내는 뽀뽀.

덕분에 모두 깔깔거린다.

"어디 보자. 엄마도 여기 "

알고 보니 우리 몸에 코끼리가 몰래 새들어 살고 있었다. 다시 함께 살고 있는데 나만 몰랐다.

bg-20240506.png

시시콜콜한 일상을 이야기하는 지금이 좋다. 뽀뽀는 지금 10대. 질풍노도의 시기. 방황의 시기라는 대한민국 10대다. 그래도 그 와중에 이런 장난을 엄마에게 걸어 주니 나는 참 감사하다. 내 몸에 새들어 사는 코끼리를 찾아봐야겠다는 의무감이 생기는 건 무슨 이유일까?

sticker sticker


keyword
작가의 이전글[딸은 좋다] 뽀뽀는 그림을 그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