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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새벽노을 Jul 24. 2023

3일 동안의 24시간(23시간) 단식 후기

이게 될까..?내 몸으로 하는 실험.

먼저 단식 후기에 앞서

지금의 나에대한 이야기조금 적겠다.

살짝 길 수도 있다.


2023년 7월 18일 오후

보건소에 방문하여 인바디를 측정했다.

 나는 20대 후반 여성이며,

현재 키는 166cm이고, 78.2kg이다.

(아침식사를 조금 하 측정해 엄밀히 말하면 진짜 공복무게는 아님)

그리고 골격근은 30.5kg, 체지방은 24.0kg이다.

그리고 복부비만이며, 기초대사량은 1540이다.


 이상한 완벽주의를 가져본인이 좋지 않다고 생각하는 모습을 타인에게 보이기 싫어하기 때문에 83~85kg 사이에서 춤을 추던 체중감량 시작 초기에는 인바디를 측정하러 보건소에 방문하지 않았다. 지금은 그때의 기록이 없어 아쉬워하고 있다.

9월 초에 준비하는 것이 있는데도, 지금까지 상상만 바~쁘고 몸은 그것보단 게으르게 보내왔다.

 업보로 '한달 동안' '체지방으로만' '15kg'(나름)최대한 건강하게 감량해내는 것이 목표다.

그러 지금까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다만, 나의 이상하고 게으른 완벽주의에는 발끝만큼도 미치지못했을 뿐..

나름대로 5월 29일부터 7월 18일까지 과식을 줄이고, 폭우 폭염인 날을 제외하고, 매일 30분에서 1시간 10분 정도 뛰어서 83.n에서 78.2 까지 만들어 놓은 것이다.

 달리기는 런데이 30일 도전, 30일 달리기 능력 향상, 50분 달리기 도전을 다 뛰고 30일 달리기 능력향상은 벌써 2번이나 더 반복했다.  그리고 밤에 브릿지, 플랭크 등의 맨몸운동도 살짝씩 해주었다.

지난 7월 6일에는, 5월 29일부터 거의 한 달을 뛰니 3kg정도가 빠져 대략 1년 넘게 못 보던 앞자리 7을 만나기도 했다. 반가웠다.

그리고 덧붙이자면, 나의 평소 생활습관은 아주 나쁜 편은 아니다. 액상과당도 자주 섭취하지 않고, 술은 전혀 마시지 않고, 과자같은 주전부리를 즐기지도 않고, 야식도 딱히 즐기지 않는다. , 운동과 담 쌓고 살아온 사람도 아니다. 

아주 건강하게 순전히 하루 식사와 스트레스로만 여기까지 찌고 유지해온 것이다.

그리고 저녁을 19시쯤 먹고 아침을 8시쯤 먹는 패턴으로 살아왔기 때문에 평소 12시간 정도의 공복 시간을 갖는데 거의 3년 동안 항상 80kg 정도의 비만이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살면서 한번도 시도해보지 않은 방법인 24시간(or 23시간<= 밥을 섭취하는 시간이 있기때문에)단식을 며칠 시도해 보기로 했다. 

그리고 시도해보는 김에 기록해보기로 했다.


아래는 7월 19,20,21

3일 동안의 24(23)시간 단식 후기이다.


1일차. 2023년 07월 19일 수요일.

유산균과 물을 마신 뒤, 공복러닝을 하러 나왔다.

어제 저녁으로 먹은 핏짜스쿨 불고기피자

반판을 없던 일로 해야하기 때문이다.

(멀리해야하는데.. 피자를 치킨보다 더 굉장히 좋아하기 때문에 가족이 사온 걸 보고 못 참았다ㅠㅠ)

오늘 아침 30일 달리기 능력 향상 1일차를 뛰었다.

아침 공복러닝은 총 35분 운동했다.

전에 공복으로 살짝 운동해봤을 때는 정말 어지럽고 토할 것 같았었다.

하지만 오늘은 몸속에 어제 저녁에 먹은 불고기피자가 아직 흐르고 있었는지 전혀 어지럽지 않았다.

그리고 오늘의 처음이자 마지막 식사로는 어제 저녁에 가족들이 식사하고 남은 호박 돼지고기 볶음을 좀 큰 파스타 그릇에 밥없이 먹었다.

단백질과 지방은 돼지고기가, 탄수화물은 호박이 채워줄 것이다.

또,  어제 먹은 피자반판과 방금 먹은 아침식사가

장에서 너어어어어무 흡수된 후 배출되지 않게 조금이라도 일찍 나오라고 푸룬을 세 알 먹었다.


그리고 일과를 보내며

아이스아메리카노 한잔과 맹물을 많이 먹었다.

아아 정도는 그냥 안 먹은 것으로 고 넘어간다. 


귀가하여 40분 동안 걷고 뛰었다.

그리영양제로 칼슘을 먹었고, 탄산수를 마셨다.


또, 하체에 비해 상체 근육이 빈약하고 상체에 지방이 많아서  '트위스트 플랭크 100회, 무릎꿇고 푸시업 100회, 루프밴드를 이용한 비하인드 넥 랫풀다운 100회' 상체 근력 운동을 해주었다. 그리고 잘 달리기 위해 와이드 스쿼트도 100회 해주었다.

잠들기 전 철분제 한 알을 먹었다.



2일차. 2023년 07월 20일 목요일.

아침에 화장실 다녀온 뒤의 무게다.

78.2 -> 77.1

1.1kg이 줄었다. 하지만 아직 큰 의미는 두지 않을 것이다. 배출된 뚕의 무게의 영향도 있으니까.

뛰고, 걷고, 악 소리나는 근력운동, 꼬르륵 배고픔을 참은 결과에 비교했을 때.. 인바디의 무게에서 아침식사무게, 뚕무게, 옷무게까지 빼서 1.1kg은 큰수확이 아니라고 느껴진다.

24시간 공복.. 너..생각보다 드라마틱하지않구나?


그리고 유산균과 아보카도 오일을 먹은 뒤,

공복 유산소를 하러 나갔다.

40분동안 3킬로미터 정도 움직였다.


그리고 이제 오늘의 처음이자 마지막 끼니의 시간!

체중조절 어플에서 확인해보니까 어제 섭취한 칼로리가 대략 600kcal 정도 밖에 안되었다. 배는 크게 고프지 않았지만 그래도 이건 사람 사는 게 아니다. 전혀 아니다. 꼴까닥 뒤지기 전에 좀 더 먹어야한다는 생각이 들었고, 오늘은 더 먹기로 했다.

더 먹기로 생각했더니 너무 양껏 먹어버렸다.

강한 양념이 없어 어제보다 건강하지만,

그 양은 건강하지 않다.

하지만 아주 만족스러웠다. 꿀맛

눈대중으로 돼지고기 300g 정도, 그 밑에 모짜렐라 치즈 200g 정도, 그리고 블랙올리브 20알, 파브리카 작은 것 2개, 푸룬 3알을 먹었다.

한끼에 1300Kcal를 섭취했다.

보통사람의 하루 칼로리를 한번에 먹다니 장하다.

나는야 행복한 돼지

 안 먹다가 먹으면 몸이 지방을 잘 쌓는 체질로 바뀔 수 있다고들 하니 조금 두렵지만~ 맛있었다~


그리고 일과중에

아이스아메리카노 한잔과 맹물을 많이 마셨다.

맹물만 거의 3리터는 마신 것 같다.

아메리카노는...볶은..콩..을 우려낸..물이다..

이정도는 넘어가도록 한다.

확실히 아침을 많이 먹었더니

앉아있을 때 한동안 허리가 답답했다.

그래도 6시 이후 배고픈 건 훨씬 덜 했다.

내일은 첫날보다는 많지만 오늘보다는 적은 양을 먹는 것이 좋겠다.

 

집으로 돌아와서는

칼슘제를 섭취한 뒤, 또 뛰었다.

35분 동안 3km정도 움직였다.

시원하게 탄산수를 마셨다.

그리고 근력운동으로는 브릿지 200개, 트위스트 플랭크 100개 했다.

잠들기 전 철분제 섭취했다.


이때쯤 이거 그냥 1일1식이잖아.싶어졌다.

일단 그냥 진행하겠다.



3일차. 2023년 07월 21일 금요일.

화장실에 다녀온 뒤의 공복 체중이다.

뚕의 무게일 것이다. 그래도

77.1->76.40  으로 0.7kg 감량했다.


그리고 늦잠자서 공복운동은 없다^^


오늘은.. 적당히 먹으려 했으나..

참치캔과 눈이 마주치고 식욕이 돌았다.

두부 한모, 참치캔 큰 거 한 캔, 모나렐라 치즈, 콩자반, 깻잎장아찌, 푸룬 3알 을 먹었다.

이번 끼니도 대략 1300kcal쯤 된다.. 맛있었다.

어제 먹은 식사에서는 돼지고기의 양이 가장 많았다면 오늘 식사에서는 두부의 양이 많아서 안 버거울 줄 알았는데, 일과를 하기위해 책상에 앉으니 허리가 어제처럼 좀 불편했다. 그래도 저녁에 뛸 때 힘들지 않을 것이라고 좋게 생각하고 넘겼다.


그리고 일과 중에 아이스아메리카노 한잔,

물 3리터 정도 마셨다.


그리고 오늘의 운동

약 40분간 유산소운동을 했다. 더 뛰고 싶었지만 어두워지기 시작해서 한 타임만 뛰었다.

그리고 근력운동은 워킹런지 50개, 브릿지 300개, 트위스트 플랭크 100개, 무릎대고 푸시업 100개 해주었다.

그리고 자기 전에 철분제 먹었다.



2023년 07월 22일 토요일.

화장실 다녀온 후의 공복 체중은..?

76.4 -> 76.0   으로   0.4kg 감량했다.

뚕의 무게도 나갔는데 생각보다 적다.


3일 동안 24시간 단식을 진행한 결과

총 2.2kg 감량했다. 짝짝짝짝짝

(운동이 병행되었다)


1.1kg, 0.7kg, 0.4kg

1일차2일차3일차 순차적으로 감량 정도가 줄었다.

식사량과 운동량에 의한 영향도 있겠지만, 힘들었고..(이틀째에 코피도 좀 났다..)

 더 길게 하면 감량의 양이 더 줄 것 같아서 3일에서 멈춘다.


개인적으로 일주일에 6일은 건강하게 먹고 운동 열심히 하고, 일주일에 한 번 24시간 단식을 진행하는 것이 효과도 좋고 안 힘들 것이라 결론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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