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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루나 Dec 18. 2023

항해

악뮤토피아를 항해하는 중


악뮤(AKMU)- 밤 끝없는 밤

 오늘이 한파라 그런지 약 기운 때문인지 아니면 그냥 공부가 하기 싫은 건지 계속 졸음이 찾아온다. 악뮤의 <밤 끝없는 밤> 이 생각나는 밤이다. 악뮤의 노래는 나에게 안식처이자 놀이터이다. 내가 어떤 기분이든 현재 나의 상태에 맞는 노래가 하나씩은 꼭 있다. 오늘은 나의 안식처가 되어준다.


 악뮤의 세계(일명 악뮤토피아)로 들어가게 된 계기는 악뮤의 노래 <Dinosaur>이다. 처음 들었을 때부터 계속 노래가 머릿속을 맴돌았다. 신날 때 들으면 즐거운 노래가 되고, 우울할 때 들으면 슬픈 노래가 된다. 신기하다. 이 노래로 악뮤에 대해 알게 되고, 악뮤의 데뷔 곡부터 시작해 수많은 노래들을 듣고 또 들었다.


 올해 11/26, 처음으로 악뮤 콘서트에 갔다. 콘서트 이름은 악뮤토피아 ㅋㅋ 이 세계관에 빠지면 정말 헤어 나올 수 없다. 그동안 이어폰으로만 듣던 많은 노래들을 직접 라이브로 들으면 정말 짜릿하다. 사람들이 콘서트에 가는 이유를 알게 되었다. 정말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맛있는 아이스크림을 한입 맛본 느낌이다. 정말 신세계였다.

또 가고 싶다..

 콘서트에 다녀오고 내 최애 곡은 <Dinosaur>에서 <물 만난 물고기>로 바뀌었다. 꿈과 열정이 담겨 있는 노래. <물 만난 물고기>를 듣고 있으면 앞으로 앞으로 나아가고 싶은 기분이 든다. 마치 내가 바다를 항해하고 있는 것처럼 느끼게 해주는 노래다.

악뮤(AKMU)- 물 만난 물고기

 항상 느끼는 거지만 나는 악뮤의 앨범 중 <항해> 앨범이 정말 좋다. <물 만난 물고기>, <밤 끝없는 밤> 모두 <항해> 앨범의 수록곡이다. 이 앨범이 좋은 이유는, 바다가 배경이기 때문인 것 같다. 희망에 차 있는 듯하면서도 어딘가 고요하고 쓸쓸해 보이는 바다. 미지의 세계. 바다가 소재가 되니 즐거우면서 희망찬 수록곡도 있고, 고요하면서 어딘가 쓸쓸한 분위기의 수록곡도 있다. 이를테면 <뱃노래>. 바다가 주는 신비하고 아름다운, 심지어 포근한 느낌이 좋다. 그 정서가 담긴 노래들을 모아둔 앨범이 <항해>다.

악뮤(AKMU)- 뱃노래

 악뮤의 세계에 잠깐 들어갔다 시간을 보니 벌써 30분이 지나있다. 그래도 악뮤토피아에서 즐거웠다.


 이 글을 보고 있는 여러분도 한번 악뮤토피아에 입장해 보시겠어요? 생각보다 더 재미있을지도 몰라요. 저는 침대에 누워 토독토독하는 걸 멈추고 이만 자야겠어요. 왼쪽 손이 슬슬 아파오기 때문이에요. 아프니까 일찍 자라 했는데 침대에 누워 이러고 있다는 사실을 가족이 알게 되면 다시는 자유를 만끽할 수 없을지도요.. 자유하니까 악뮤의 <Freedom>이 생각나네요. 흠, 제 생각엔 제가 아직 악뮤토피아에서 헤어 나오지 못한 것 같네요..!

자유를 만끽하기 위해 몰래 켜둔 불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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