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OS 생산성을 높여주는 최고의 앱
작년 말부터 효율적인 업무 방식을 고민하던 중 발견한 최고의 생산성 도구는 레이캐스트(Raycast)다. 맥에서 단 하나의 앱만 선택해야 한다면 주저 없이 이것을 고를 것이다.
맥의 기본 검색 도구인 '스팟라이트'를 대체하는 앱으로, 단순 파일 검색을 넘어 작업 흐름을 완전히 바꾸는 생산성 툴이다.
알프레도(Alfred)도 있지만, 현재까진 무료 버전인 레이캐스트를 선호한다. 키보드 중심 워크플로우를 선호하는 맥 유저의 필수 도구다. 무료 버전만으로도 대부분의 핵심 기능을 사용할 수 있고, 확장성도 뛰어나다.
여기서 팁: 혼란을 줄이려면 맥 설정에서 스팟라이트 단축키를 끄고, 이를 레이캐스트 단축키(Command + Space)로 설정하자.
특히 외부에서 작업을 하거나, 혹 그저 맥을 오래 사용한 유저라면 마우스 조차도 번거로울 때가 많다. 물론 섬세함을 요구하는 작업이나 특정 작업은 마우스가 필요하고, 나 역시 이런 일에는 꼭 마우스를 사용한다. 하지만 대부문의 업무에서는 마우스를 쓰지 않고, 맥을 사용한지 오래다보니 트랙패드만으로도 모든 업무의 90%는 가능하다. 따라서 키보드와 트랙패드 사이에서 클릭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선호한다. 이때 레이캐스트는 자주 사용하는 앱과 기능에 단축키를 지정할 수 있다.
예시:
일반적인 방식: 키보드→트랙패드→독(Dock)에서 아이콘 찾기→클릭 (3단계)
레이캐스트 방식: 단축키 한 번 누르기 (1단계)
설정 방법은 간단하다. Raycast Settings > Extensions으로 이동해 자주 사용하는 앱에 Hotkey를 지정하면 된다. 나는 주로 Option, Command와 앱 이름의 첫 글자를 조합해 사용한다(예: 내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노트 앱은 Option+Comman+N).
레이캐스트의 숨겨진 보석은 텍스트 익스팬더(Text Exapnder) 기능이다. 자주 사용하는 문구나 템플릿을 짧은 키워드로 등록해 필요할 때 불러올 수 있다. 특히 AI 프롬프팅에 유용하다. 자주 사용하는 프롬프트 템플릿을 등록해두면 몇 글자만 입력해도 완전한 프롬프트가 자동 완성된다.
예를 들어 'tt'(레이캐스트에서 지정한 단축 명령)라고 치는 동시에 "Please extract and provide the text from the given image."과 같은 프롬프트가 자동으로 입력된다. 이외 에도 개인적 필요에 따라 지정한 텍스트 익스팬더를 통해 마케팅 자료 작성, 이메일 템플릿, 회의록 형식 등 반복 작업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웹 검색을 위해 브라우저 열고, 검색창을 찾고, 검색어 입력하는 과정은 시간 낭비다. 레이캐스트의 'Quicklinks' 기능을 활용하면 단축키로 즉시 검색할 수 있다.
설정 방법:
Raycast Google Extension 인스톨
Raycast Settings > Extensions > Quicklinks(Google Search) 찾기
원하는 단축키(Hotkey) 지정 (나의 경우 Option+S)
이제 옵션+S 누르고 검색어만 입력하면 즉시 구글 검색 결과가 브라우저에 나타난다. 네이버, 유튜브 등 다양한 사이트 검색도 같은 방식으로 설정 가능하다.
이외 에도 노션, 슬랙, 피그마 등의 익스텐션을 설치해서 위와 같은 방법으로 단축키를 설정한 뒤, 더욱 빠르고 효율적으로 원하는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노션 익스텐션을 통해 내가 허락한 페이지 내에서 찾고자 하는 노트나 프로젝트를 바로 찾아준다.
이 앱을 겨우 작년에 알았다는 것이 참 후회스럽다. 물론 없어서는 안될 절대 앱은 아니다. 다만 일상 생활의 여러 업무와 작업을 단순화하고 효율성을 높여준다는 점에서 이런 부문에서 관심이 있다면 그리고 무료라는 점에서 매우 훌륭해 적극 추천하고 싶다. 일단, 한번 시도해서 맛을 들이면 절대 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것이 함정... (제발 오래 무료해 주세요...)
바쁜 PMM(프로덕트 마케팅 매니저)에게도 레이캐스트는 단순한 도구가 아닌 든든한 업무 파트너고, 일 외에도 개인적인 작업을 할 때도 많은 시간을 절약해주고, 업무 집중도를 높여주는 이 도구로 더 중요한 일에 시간을 쏟아붓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