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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ee 박사 Dec 01. 2022

애사심, 그런 것 갖지 마세요

대신 자신을 사랑하세요

내가 대표로서 우리 임원들에게 자주 하는 말이다. 쓸데없는 애사심 버리라고...

애사심, 애국심, 다 마찬가지다. 뭔가 시키려고 하는데, 그게 합리적이지 않을 때 꺼내는 수단이다.

우리나라처럼 여러 가지 종류의 모금활동이 있는 나라도 없을 것이다. 물론, 방송에서 굶주린 아이들 사진 띄워가면서 측은지심에 호소하는 그런 모금활동 말고, 재난이 나거나, 통일을 원한다던가, 뭐 이런 애국심에 호소하는 성금이 여러 가지다. 그런 목적으로 사용하라고, 뼈 빠지게 일해서 세금 낸 건데도 말이다.


애사심을 버리라는 나의 조언도 마찬가지다. 주로, 애사심을 요구할 때는 뭔가 회사가 잘못 방향을 잡았고, 무리한 또는 부당한 요구를 할 때, 애사심에 호소한다. 마치, 우리가 남이가, 이번에 도와주면 다음에 승진 심사에서 참고할게.... 아마 그 상사는 다음 승진 심사 이전에 이 회사 사람이 아닐 확률이 더 높다.

야근이 애사심이라고? 천만에. 첫째, 일하는 능력이 없거나, 둘째, 적절한 자원이 그 일에 배분되지 못한 경우일 것이다. 그럼에도, 솟아나는 애사심에, 밤새고 일을 해낸다. 그러다가 burn out 되기도 하고, 어떤 이들은 공황장애 왔다고 한다. 누가 그렇게 무식(?)하게 일하라고 했던가. 상사가 시켰다고? 그런 비 합리적인 회사는 어차피 미래가 없다, 미련 없이 하루라도 빨리 박차고 나오는 게 정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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