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운동 보조는 어플이 한다.
제로베이스 스쿨 들으면서 일과는 세가지로 나뉜다. 공부-운동-아르바이트. 그 중 운동에 많은 고민을 하게 되는데, 이 중 가장 큰 건 대체 무슨 운동을 하지? 그리고 이번 주에는 어떻게 운동하지? 가 메인이 된다.
최근 뉴스를 보니 밥을 주는 헬스장도 생긴 것 같더라. 그런 것을 보면 추가적 서비스를 추구하는 사람들이 운동업계에도 늘면서 개인 관리가 얼마나 성행하는가 알 수 있다.
본인은 잘 쓰지 못하고 있다. 일단 자꾸 까먹고 키는것에 귀찮음을 조금 느끼다보니 잘 쓰진 않지만 본인이 쓰고 있었던 앱이 나쁘다곤 생각이 들지 않는다. 그래서 이렇게 분석해 보기로 했다.
운동 관리 앱, '번핏' 이다.
번핏의 컨셉은 '기록이 몸을 만든다.' 즉 기록형 앱이라는 것이다. 추천보다는 자신이 능동적으로 자신의 서비스를 사용해야 한다 할 수 있다. 운동의 시퀀스에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운동 준비 ->운동 -> 운동 이후로 나뉘며 이도 더 잘게 자르면 식단이라던가, 운동 중에는 운동 자체 이전 준비운동 세트 수 등등이 있는데 이중 운동 자체에 포커스를 둔 앱이다.
번핏이 개발될 때 집중한 것은 '헬스장에 노트를 들고와 필기를 하던 사람들'이라고 한다. 사용자, 즉 퍼소나를 이런 사람으로 두지 않았을까? 이런 사용자의 특징은 자신의 몸관리를 철저히 한다, 루틴을 정확히 짜고, 세트 수도 정확하게 잡는다, 점점 고중량을 하거나 고반복을 하고자하고 이에 따른 운동을 바꿔나간다 등이 있다. 이를 기록하려면 꽤 손이 빠질듯 아플지도 모르겠다. (일단 운동들 대부분 이름부터가 길다. 나만해도 오버헤드 프레스를 그냥 밀(리터리) 프(레스)라고 줄여부르고..) 그래서 번핏이 노린 것은 기록장을 '스마트폰'에 두고 계속 루틴을 반복할 수 있게 만들자는 것이었다.
번핏의 주 태스크는 다음과 같다. 캘린더를 사용한 운동계획, 자신의 분석 프로그램, 그리고 전문적인 경험 즉 PT 프로그램을 제공한다는 것. 이를 통해 사람들은 능동적인 것을 넘어 커뮤니티나 서비스를 통해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과연 그럴 수 있는지 앱을 통해 확인 해볼까?
번핏의 기본적인 화면은 다음과 같다. 메인 화면은 운동량 그래프, 시간이 들어가있고 하단에는 PRO기능인 프로그램, 그 옆 탭에는 캘린더가 존재하고 각 운동을 어떤 것을 했는지 기록이 가능하게 되어 있다. 또한 그 그 운동이 어느 부위인짖, 몇세트를 하였는가? 그리고 kg총량을 적어놓았다. 캘린더 상태에서는 운동을 했는지 안했는지 직관적으로 동그라미로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기록이라는 요지는 정확히 맞춘 앱이라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과연 운동의 총량을 Kg으로 재는것이 맞는 것일까? 에 대한건 의문을 가져볼만 하다. 물론 수치상으로는 가장 정확하긴 하지만, 이 앱을 쓰면서 아쉬운 부분은 다리 운동을 넣으면 비교적 높은 수치로 기록되고 팔 가슴을 하면 낮은 수치로 계산되기 때문에 그래프의 생김새가 애매해지는 것이다.
마치 "다리운동한날은 운동을 열심히 했고, 팔운동 한 날은 대충한거 같아." 라는 느낌이 든다는 것. 물론 아니라는 것을 사용자 스스로 알긴 하겠지만, 인포그래픽이 주는 느낌은 무시할 수 없는 것 같다.
이번주 운동의 그래프 기준을 바꾸거나 주 부위가 어디였는지 쓰는게 낫지 않을까 싶다. 시계부분은 괜찮은거 같다. 좀 게이미피케이션처럼 바꿔서 달성하면 축하한다는 메세지를 보내는 것도 좋다 생각한다.
캘린더 형태로 운동을 했나 안했나 알려주는 것도 매우 좋지만 캘린더에도 기능을 더 추가하면 좋지않을까 싶다. 예를들면 운동의 강도나 부위에 따른 내가 색을 정할 수 있다거나 말이다. 단조롭게 했다! 안했다만 두기에는 아까운 부분이 있다.
검색 라이브러리는 다양하긴 하다. 각 운동마다 나눠져있고 ㄱㄴㄷ 순으로 정렬되어 있는게 깔끔하다. 하지만 내가 운동을 모른다면 검색하기도 애매하고, 운동 이름을 다르게 알고 있다면 검색이 불가능하다. 이건 관련 검색기능을 넣어서 비슷하면 적용하는 방향으로 넣는다면 더 개선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