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사람들 사이에 가장 관심이 뜨거운 차는 KG모빌리티 토레스의 쿠페형 모델일 것이다. 이를 의식한 듯 KG모빌리티는 최근 업로드한 영상에 이 차를 대놓고 공개하여 큰 이슈를 몰고 있다.
KG모빌리티는 최근 유튜브 채널에 두 개의 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들에는 현재 판매되고 있는 토레스와 지난 2023 서울 모빌리티쇼에서 발표했던 컨셉트 픽업트럭인 O100을 볼 수 있다. 그리고 함께 등장한 다른 차도 있었다. 번호판에 J-120이라 새겨진 이 차는, 이른바 토레스 쿠페로 불리는 모델이었다.
토레스 쿠페는 작년 9월 곽재선 회장이 처음 언급한 차종이었다. 당시 곽 회장은 “2024년 6월 중 토레스에 기반한 쿠페형 SUV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얼마 전에는 마힌드라에서 준비 중인 쿠페형 SUV E9 스파이샷이 토레스 쿠페로 오보되는 해프닝도 있었다. 그 정도로 토레스 쿠페에 대한 관심은 뜨거웠다.
이런 가운데, KG모빌리티가 최근 업로드한 두 영상에는 그 토레스 쿠페의 실차라고 봐도 무방한 형태의 차가 계속해서 강조됐다. 먼저 업로드한 영상은 2월 초부터 TV 광고로 잘 알려진 것으로, 여기에는 토레스와 O100, 그리고 처음으로 실루엣이 공개된 토레스 쿠페를 볼 수 있었다. 이를 통해 여러 예상도가 인터넷상으로 쏟아져 나오기도 했다.
지난 21일 추가로 올라온 영상에서는 더 구체적인 디자인을 볼 수 있다. 썸네일부터 O100과 토레스 쿠페를 강조했는데, 영상 내용을 통해 이 둘에 대해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었다. 이 중 더욱 큰 관심을 끈 것은 이미 선을 보였던 O100보다는 처음 모습을 드러내는 토레스 쿠페였다.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는 토레스 쿠페의 특징은 기존 토레스보다 부드럽게 떨어지는 뒷유리 각도가 대표적이다. 여기에 주간주행등은 두 부분으로 나뉘었다. 토레스와 비슷한 한 줄 형태와 별개로, 좌우로 길게 이어지면서 태극기의 건곤감리를 형상화한 독특한 디자인이 따로 자리했다.
여기에 레인지로버 벨라와 기존 토레스를 섞어놓은 듯한 2분할 리어램프도 확인할 수 있다. 모험적인 성격이 강한 주간주행등을 보아 완전한 양산 차는 아닐 것이란 예상이지만, 비슷한 디테일이 추후 출시될 토레스 쿠페에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
KG모빌리티는 대중에게 노출도가 높은 유튜브를 통해 토레스 쿠페를 계속 선보이고 있다. 올해 중 출시가 예정된 신차에 대한 관심을 더욱 끌어올리려는 마케팅 의도를 확인할 수 있다.
한편, 토레스 쿠페가 정확하게 어느 시점에 등장할지는 미정이다. 곽 회장이 올해 6월 중이라고 언급하긴 했지만, 이 말이 그대로 지켜질지 장담할 수 없다. 다만 추론할 수 있는 것은, 올 6월과 7월에 걸쳐 열리는 것이 2024 부산 모빌리티쇼다. 만약 KG모빌리티가 이 행사에 참여하게 된다면, 토레스 쿠페로 불리는 이 차가 정식 공개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