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저에 밀려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K8이 부분 변경을 앞두고 있다. 여러 예상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완성도 높은 예상도가 유튜브상에 공개돼 주목받고 있다.
유튜브 채널 ‘갓차’는 지난 21일 K8 부분 변경 모델 예상도를 담은 영상을 올렸다. 예상도에 나타난 K8은 기존 이미지을 이용해 전면부를 다듬은 모습이었다. 그저 예상도에 불과할 뿐이지만, 네티즌은 대체로 호평을 내놨다.
예상도에 그려진 K8은 헤드램프와 주간주행등, 그릴에 큰 폭으로 변화를 맞은 모습이다. 헤드램프는 EV9과 같은 형상을 지녔다. 그 안에 스몰큐브 LED를 적용한 것도 동일하다. 현행 모델 헤드램프는 가로로 길지만 전체 크기는 비교적 작다. 반면 신형 K8에 대한 헤드램프 예상은 세로로 길어짐과 함께 면적이 매우 커진 모습이다. 주간주행등은 최근 기아의 디자인으로 자리 잡은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이 들어갔다.
그릴 역시 달라졌다. 기존에는 타이거 노즈 디자인에 기아의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반영한 프레임리스 구조였다. 상당히 큰 크기를 가진 그릴로 인해 당초 K8을 구매하려던 소비자들은 강한 호불호를 느꼈다. 그러나 예상도에 나타난 K8은 EV9과 동일한 가로형 장식을 적용하는 등 간결한 디자인으로 마무리했다. 기존 대비 더욱 깔끔하게 느껴져 이전과 같은 호불호는 크게 갈리지 않을만하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대부분 좋은 평가를 했다. “큼지막한 것보다는 이게 더 나아 보인다”라거나 “기존 모델은 너무 도발적이었지만 이제는 그랜저랑 겨룰 정도가 됐다”는 댓글이 달렸다. 반면 “기아는 스타맵 디자인 강박증에 걸려 범퍼 기능성을 상실했다”는 반응도 있었다.
지금까지 나온 스파이샷과 여러 예상도를 종합해 보면, 신형 K8은 EV9과 비슷하게 스몰 큐브 LED로 채우고 세로로 긴 형태인 헤드램프를 사용하는 것이 확정적이다. 그릴 디자인 역시 타이거 노즈 스타일을 버리고 큰 폭으로 변화하게 된다. 세부적인 부분은 공식 공개 이후에나 확인할 수 있겠지만, 지금까지의 소비자 반응은 현행 모델 대비 좋은 편이다.
한편, K8 부분 변경 모델은 올해 하반기 중 출시 예정이다. 2021년 출시된 후 3년 만에 맞는 변화인 셈이다. 앞서 말한 디자인 변화와 더불어 ccNC(connected car Navigation Cockpit)가 들어가는 등 사양도 최신화된다. 일각에서는 K7으로 이름을 다시 바꾼다는 소문도 있지만, 이 역시 신형이 제대로 공개될 즈음에 파악할 수 있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