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연비 17km/l 쏘렌토, 이런 차가 있었어?

by 오토트리뷴

하이브리드가 대세인 시대, SUV 시장에서도 그 인기는 여전하다. 하지만 디젤도 다시 봐야 할 시점이다. 기아 쏘렌토 2.2 디젤은 여전히 가격, 성능, 실용성 면에서 묵직한 존재감을 보여준다. 하이브리드가 못하는 걸 디젤은 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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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보다 좋은 ‘가격’

쏘렌토 2.2 디젤은 5인승 전륜구동 모델 기준 3,778만 원대부터 시작된다. 반면, 같은 쏘렌토라도 하이브리드 모델은 4,260만 원부터 시작해 약 390만 원 차이가 난다. 휠 사이즈나 승차 정원에 따라 가격은 더 벌어진다.


특히 4WD를 선택하거나 6~7인승으로 구성하면 가격 차는 400만 원 이상까지 벌어지기도 한다. 옵션과 하이브리드의 고전압 시스템 비용이 반영된 결과다.

37386_227276_1823.jpg 사진=HMG저널

하이브리드보다 강력한 ‘힘’

2.2 디젤 모델은 최고출력 194마력, 최대토크 45.0kgf·m를 발휘한다. 최고출력은 하이브리드가 엔진과 모터를 모두 더했을 때 245마력으로 앞선다. 그러나 토크는 모터를 더해도 디젤이 7.6kgf·m 높다. 특히 쏘렌토 디젤은 저회전 영역인 1,750~2,750rpm에서 강력한 토크를 발휘해 언덕길에서도 시원하다.


하이브리드는 전기모터 도움으로 정지 상태에서 빠르게 가속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반대로 디젤의 지속적인 토크는 장거리 주행이나 고속 주행에서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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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비슷한 ‘연비’

가파른 물가 상승으로 인해 요즘 소비자들이 관심을 많이 갖는 부분은 연비다. 하이브리드 쏘렌토는 복합 15.7km/l(17인치, 5인승 기준)로 높은 연비를 자랑한다. 그러나 디젤도 만만치 않다. 2.2 디젤 5인승 모델 기준 복합 14.3km/l, 고속도로는 17.0km/l다. 오히려 고속 연비는 디젤이 앞선다.


특히 하이브리드는 휠 크기가 커지면 연비에 직격타다. 그래서 18인치 모델은 연비가 13.8km/l에 불과하다. 그러나 디젤은 비교적 연비 변화가 작다. 20인치 휠 장착 모델조차 복합 13.2km/l, 고속 15.8km/l의 준수한 수치를 기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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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젤의 최대 강점은 유지비?

쏘렌토 디젤은 최대 적재 중량 기준 1,945kg(공차중량 1,815kg부터)에 달하며, 6~7인승 모델에서도 넉넉한 수송력이 특징이다. 무거운 짐, 다인 가족, 장거리 여행, 심지어 간단한 견인에도 디젤의 높은 토크와 효율은 하이브리드보다 더 실용적이다.


하이브리드는 구조상 고전압 배터리 탓에 정비나 사고 시 수리비가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 반면 디젤은 구조가 단순하고 내구성이 뛰어난 편이라 유지비 부담이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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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고 대기 스트레스, 디젤은 없다

하이브리드 쏘렌토는 계약 후 출고까지 수개월 이상 걸리는 게 현실이다. 심지어는 1년도 걸린다. 그러나 디젤은 생산 라인 가동률이 높아 상대적으로 출고 대기 기간이 짧다. 차량을 급하게 구매해야 하거나, 일정에 맞춰야 하는 소비자에게는 디젤이 오히려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하이브리드가 조용하고, 연비가 높고, 트렌디한 건 사실이다. 그러나 차는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골라야 한다. 자주 장거리 운행을 하거나, 다인승 탑승, 화물 적재, 혹은 빠른 출고가 중요하다면 디젤도 충분히 좋은 선택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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