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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새 임금 1,300만 원 올린 회사 어디냐면요

넥슨 기본금 540만 원 인상
2021년엔 800만 올려
업계 최고 수준 연봉

  

고금리·고환율·고물가 ‘3고 현상’ 등 최근 경기 침체로 많은 기업이 임금을 동결하거나 소폭 인상에 그친 가운데 1,300만 원이라는 파격적인 임금 인상을 단행한 회사가 있다. 설명만 듣기론 우리나라 1위 기업 삼성전자로 추측할 법한데, 전혀 다른 기업이었다.


국내 최대 게임사 ‘넥슨’의 노사는 얼마 전 직원 기본급을 지난해보다 평균 8% 인상하는 데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직원 1명당 평균 기본급이 540만 원이나 인상된다. 야근 수당은 지난해보다 16%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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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넥슨은 800만 원 인상을 단행한 바 있다. 지난 2021년 넥슨은 전 직원 연봉을 800만 원 인상하며 IT업계 연봉 상승 신호탄을 쐈다. 그해 진행한 신입·경력 공채에선 세 자릿수를 넘어서는 인원을 채용해 화제가 됐었다.


이 밖에도 넥슨 노사는 사측과 노동자 시급을 정하는 기준인 ‘시수’를 기존 243시간에서 209시간으로 줄이기로 합의했다. 또한 앞으로 토요일 근무 시에도 휴일 가산수당을 인정하기로 했다. 시수가 줄어들면서 연장·야간·휴일 수당이 평균 16% 증가한다.


넥슨은 어떻게 이렇게 높은 인상률을 보일 수 있었던 걸까? 바로 넥슨의 지난해 실적 덕분이었다. 넥슨은 2022년 연 매출 3조 3,946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29% 증가한 수치를 달성했다. 이는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이라고 한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히트2 신작 흥행과 기존 라이브 게임들의 안정적 성과 덕에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3% 늘어난 9,952억 원을 달성했다.

   

넥슨의 1인당 평균 급여액은 약 1억 1,000만 원으로 이미 업계 최고 수준임에도 놀라운 임금 인상에 누리꾼들의 부러움을 샀다. 이들은 “부럽다”, “완전 ‘신의 직장’이네”, “넥슨 임금 인상에 내 현질(현금으로 게임 아이템 구매)이 큰 몫을 했겠군”, “이래서 대감집 일꾼이 되어야 하나 봐”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넥슨은 복지 수준도 한층 끌어올렸다. 명절에 제공되는 복지포인트도 기존 22만 원에서 30만 원으로 상향한다. 설과 추석에 지급되는 복지포인트를 감안하면 총액 16만 원 인상 효과가 적용된다. 넥슨 기혼 직원 배우자의 부모, 미혼 직원의 형제자매도 사측이 제공하는 단체상해보험 혜택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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