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쓰는 것이 좋다. 아니 좋았다.
사람들에게 내 글을 보여주고 그들이 공감하고 이해해 주고 이런 보이지 않는 소통을 원했다.
문제는 내 눈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내가 잘하고 있는지 알 수가 없다. 자연스레 자신감은 떨어지고 글 쓰는데 흥미가 사라지고 있었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다 보니 그만 접고 공부를 해야 하나 그런 상황에 놓인 상태였다.
글을 그만 쓰기로 마음을 먹었다. 오랜만에 문제집을 꺼내 책상 위에 올려놓았다.
이제 글을 쓰는 것이 아니라 문제집에 쓰여 있는 글을 읽으려고 준비 중이었다.
그의 한 마디.
근무 시간에 친한 동기형이 생각났다.
아는 형중에 제일 지혜롭고 갓생의 인생을 살고 있고 나를 잘 아는 형이기에 진짜 글쓰기를 포기하기 전 마지막으로 고민을 털어놓기로 한다.
공부를 해야 할지 글을 계속 써야 할지 아님 다른 걸 준비해야 할지 고민이라고 털어놓았다.
많은 말 중 한 문장이 나의 가슴을 울렸다.
" 다른 건 몰라도 글 쓰는 건 포기하지 마."
그동안 내가 듣고 싶었고 지금 나에게 필요한 말이다. 그의 한 마디에 나는 자신감을 얻었고 다시 글을 쓰고 싶었다. 내 글을 좋게 생각해 주고 힘을 주는 사람이 있다는 게, 그게 단 한 사람이라도 너무나 기쁘다. 당장은 나의 글로 힘을 얻거나 공감을 하는 사람이 적더라고 꾸준히 글을 쓰다 보면 서서히 늘어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