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채로운 성생활을 즐기기위해 최소한의 안전수칙을 지켜요~!
머리말
HIV감염이나 성병을 예방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바로 섹스를 하지 않는 것이다.
물론 의료사고나 일상에서의 감염까지 막을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성관계를 통해 감염되는 질병을 예방하는데에는 섹스를 하지 않는 것만큼 확실한 방법은 없다.
하지만 이 얼마나 극단적인 방법인가?
이미 섹스가 주는 이로움과 즐거움을 알아버린 사람에게는 너무나도 가혹하다.
잘 살펴보면 분명 No섹스 말고도 안전한 섹스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있을 것이다.
안전한 섹스를 위한 가이드라인
수영장에서 지켜야 할 안전 수칙과 스케이트장에서 지켜야 할 안전 수칙이 다른 것처럼 섹스도 마찬가지다.
다채로운 성생활을 즐기기위해 다양한 섹스 종류와 지켜야 할 안전 수칙을 알아보자.
Case1. 질 삽입 성교
피임을 위해서는 콘돔 외에도 경구 피임약이나 포궁 내 삽입장치 등 다양한 선택지가 존재할 수 있다.
하지만 안전한 섹스를 위해서는 콘돔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콘돔은 남성기와 포궁의 접촉을 물리적으로 차단하는 피임법인만큼, 정액뿐만 아니라 다른 바이러스나 균의 접촉도 막아준다.
Case2. 구강 성교
구강 성교를 하는 사람과 받는 사람 모두 상대방에게 성병을 전염시키거나 혹은 반대로 자신이 성병에 걸릴 수 있다.
대부분의 성병은 성기뿐만 아니라 입이나 목에도 감염되기 때문이다.
구강 성교를 받는 사람의 성기와 그 주변에 포진 또는 궤양이 있거나 성병의 흔적이 보인다면 절대 구강 성교를 해서는 안된다.
구강 성교를 하는 사람이 입에 궤양이나 잇몸 출혈, 염증, 포진이 있는 경우에도 구강 성교를 해서는 안된다.
이때는 구강 성교를 하는 사람이 자신도 모르게 성병에 걸렸다면 바이러스나 세균을 상대방에게 전염시킬 수도 있고, 반대로 입 주변의 상처로 파트너의 성병이 옮을 수 있기 때문이다.
Case3. 핑거 섹스
손가락으로도 성병이 전염될까? 정답은 YES다.
질 삽입, 구강 성교보다 감염 위험도는 낮지만 손가락으로도 얼마든지 전염될 수 있다.
임질이나 클라미디아 같은 성병은 체액을 통해 전염되기 때문이다.
또한 포궁경부암 발생 원인의 70%를 차지하는 HPV바이러스도 손을 통해 옮겨질 수 있다.
성병 감염뿐만 아니라 날카로운 손톱에 질이 상처를 입거나, 손톱에 있던 세균에 감염될 위험도 있다.
안전한 질 삽입 성교를 위해 콘돔을 사용하고, 안전한 구강 성교를 위해 덴탈댐을 사용하는 것처럼, 핑거 콘돔을 사용하면 더욱 안전한 핑거 섹스를 즐길 수 있다.
Case4. 섹스토이
섹스토이는 사람이 아니라 감염에서 자유롭다고 생각하고 방심할 수 있다.
하지만 인체에 사용하는 기구라서 결국 감염의 매개체가 될 수 있다.
성병이나 HIV에 걸린 사람의 체액에 닿은 섹스토이를 다른 사람에게 사용한다면 감염될 위험이 있다.
특히 삽입형 섹스토이를 사용할 경우, 질이나 항문 또는 음경 주변에 상처나 궤양이 있고 혈액이 묻어있다면 B형 간염, C형 간염, HIV 감염위험이 증가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꾸준한 업데이트
안전한 섹스를 위한 필수 불가결한 조건은 바로 솔직함이다.
우리는 성병에 관해 솔직하게 터놓고 이야기할 필요가 있다.
파트너와 정기적인 검사를 받은 것도 추천한다.
물론 우리는 "지금 나 의심해?"라며 방어적인 태도를 보이는 사람을 만날지도 모른다.
성병 검사는 문란한 사람들이나 하는 것이라는 잘못된 인식을 지닌 사람도 있을 수 있다.
이는 모두 잘 알지 못해서 벌어지는 일이다.
성병은 다양한 경로로 감염될 수 있고, 지금 당장 증상이 없어도 몸 안에 바이러스나 세균이 있는 잠복기 상태일 수도 있다.
그러니 우리는 새로운 만남을 갖고 관계를 맺을 때, 상대가 알아야 할 건강정보를 투명하게 제공해야 하고, 내게 필요한 정보도 요구할 수 있어야 한다.
두 사람 모두의 건강한 관계를 위해서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고 정보를 업데이트하며 공유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