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는 날 두려움
내 몸에는 날씨 안테나가 있다. 화창한 날이면 통증이 숨고, 햇살 속에서 잠시 평온을 느낀다. 하지만 습기가 자욱한 날이면 강렬한 통증이 존재를 드러내며 나를 깨운다.
장마와 태풍 소식이 들려오면 마음까지 조여 오고, 비가 오면 무릎이 아프다던 할머니처럼 내 몸도 그대로 느껴진다. 모든 것이 정지된 TV처럼 하루가 멈춘다. 비가 오는 날이면, 자꾸 두렵다.
통증으로 고통받는 이들을 위한 희망 메시지 전달하는 글을 쓰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