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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투컬러스 Jun 21. 2023

엄마표영어 5년차 첫 해외 한달살기를 시작하다.

국내 한달살기도 안해본 내가 덜컥 해외 한달살기를 시작했다.

초5, 초2 두 아이와 함께...

거기도 사람사는 곳이니 없는건 가서 사지뭐~ 이런 맘이였으나

현실의 짐은 점점 늘어만 간다.


저가항공인 제주항공의 수화물은 인당 15KG.

캐리어를 닫고, 가방 무게를 재고, 다시 가방을 풀어 짐을 빼고 다른가방으로 옮기고,

이작업을 몇번을 반복했는지 모르겠다.


출발 전 몇일동안은 필요서류를 잊어버리고 안챙겨 입국을 못하고 돌아오는 악몽을 꿨다;;

코로나 이후로 처음 비행기를 타는 아이들.

마지막 해외여행이 첫째 초등학교 1학년때였으니 딱 4년만의 해외여행이다.




우리의 첫 한달살기 지역은 필리핀 세부이다.


사실 엄마표영어를 시작했던 4년전부터 나는 해외 한달살기를 계획하고 있었다.

그때는 말레이시아 조호바루, 사이판, 괌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어찌하다 보니 생각지도 못했던 필리핀 세부로 왔다.


어학원에서 공항으로 픽업을 와주어서 편하게 숙소로 왔다.

저 많은 짐들을 들고 택시 탔을 생각만 하면 아찔;;; 

그 새벽시간 고생길이 훤하다;;;


숙소에 오니 우리를 반겨준 수건으로 만들어진 토끼 ㅎㅎ


우리가 한달간 지낼 숙소는 세부시티 알리시아 아파텔 원베드룸이다.


한국에서도 밥을 열심히 해먹는 스타일은 아니라서

숙소 식당의 조식서비스를 이용하거나

시리얼, 요거트, 과일등으로 간단히 먹고 있다.


알리시아의 식당은 별로라는 후기가 많은데

나는 나름 입맛에 맞고 시킨 메뉴 거의 다 괜찮았다.

(개인적으로 퀘사디아는 너무 짜다;;; 비추천;;;)

한국에서 하던대로 매일 루틴 할일은 하려고 한다.

가지수를 많이 줄여

초5 첫째는 수학문제집과 일주일에 한번 줌으로 하는 논술교재만 챙겨왔고,

둘째는 연산, 최상위, 빠작 비문학을 챙겨왔다.


필리핀은 전기요금이 비싼편이고 환경이 좋지 않기 때문에 숙소의 불이 한국보다 많이 어둡다.

없어도 되지만 우리는 스탠드를 챙겨왔는데 잘 쓰고 있다.


스탠드는 다이소제품과 이케아 두가지를 들고 왔는데

다이소 제품은 밝지 않아서 좋지 않다.

저렴하게 간단히 쓰고 가려면 괜찮은것도 같으니 선택은 알아서 하시길...

우리는 다이소 스탠드는 잘때 켜두는 수면등으로 쓰고 

공부할때는 이케아 스탠드 하나를 함께 사용하고 있다.

남는 시간엔 체스, 퍼즐, 종이접기 등을 하며 시간을 보낸다.

숙소에 수영장이 있어서 수영장도 자주 간다.

우리가 등록한 JJES 어학원은 원복이 있다.

월, 화, 목,금은 흰색 티셔츠를 입고,

액티비티데이인 수요일은 노란색 티셔츠를 입고 등원한다.


월~금 어학원에서 매일 원복을 입으니 가져온 옷은 거의 주말에만 입는다.

(옷을 괜히 무겁게 바리바리 싸가지고 왔다;;;)




아이들과 나는 필리핀 세부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었다.


아이들은 한달살기가 아니라 일년살기를 하고 싶다고 하고,

나는 비자연장을 알아보고 있다.

현실적으로 더 머무르는 것이 쉽지는 않겠지만...


앞으로 세부 한달살기 얘기를 써볼까 한다.


-To be continu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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