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Nov 01. 2023
엄마표영어 : 영알못 엄마도 엄마표 영어 가능한가요?
초5, 초2 두 아이와
5년째 엄마표영어 진행하고 있는 투컬러스 입니다.
엄마표영어를 진행하시는 분들은 아실 거예요.
집집마다 상황들이 다르고,
주변환경, 아이들의 성향, 엄마의 생각에 따라
집집마다 수만 가지의 다른 엄마표 영어가 존재한다는 걸요.
엄마표영어를 진행하는 집이 2만 가정이라면
2만 가지의 다른 엄마표 영어가 있을 거예요.
엄마표 영어에 정답은 없어요.
각자 상황에 맞는 다른 방법이 있을 뿐입니다.
"영알못엄마의 엄마표영어 성공기" 매거진은
제가 진행하면서 깨달은 것, 알게 된 것 을
하나씩 풀어가는 곳입니다.
그래서 오늘의 주제.
제가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이야기는 ...
영어 못하는 엄마도
엄마표 영어 할 수 있나요?
많은 분들이 블로그나 인스타에 댓글로 질문 주시는 주제이기도 해요.
먼저 결론부터 얘기드리면
네. 가능합니다.
이건 제가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어요.
제가 바로 영알못 엄마거든요.
어느 정도냐 하면
저는 중1때 영어를 처음 배웠는데
중2부터는 영어공부를 한 적이 없는 것 같네요.
파닉스, 문법, 시제 같은 건 1도 몰라요.
(너무 다 밝혔나요?;;;)
잠수네 J3단계 영어책도 잘 못 읽어요.
그래도 아이와 엄마표 영어 진행하는 건
저의 영어실력과는 상관없어요.
엄마가 영어를 잘하면 도움은 된다.
하지만 못해도 상관없다.
요즘 부모님들 영어 잘하시는 분들 참 많으시죠.
원서 읽기도 엄마들 스터디 많더라고요.
엄마표영어 시작한다고
아이 붙잡고 영어책 읽어줘야 하는 거 아니에요.
읽어줄 수 있다면 정서적으로 좋은 건 인정~!
하지만 그게 필수조건은 아닙니다.
저는 위에서 얘기했다시피
그림책도 읽어줄 영어 수준이 안되기 때문에
여태껏 읽어 준 영어 그림책은 20권도 안될 거예요.
그렇다고 미리 영상 찾아보며
제가 읽기를 미리 연습해서 읽어줄 열정은 없었어요.
요즘 그림책 CD가 얼마나 잘 나오는데요.
그리고 그림책은 유튜브에 책 제목 검색만 해도
성우, 배우 분들이 원어민 발음으로 읽어주는 영상도 많아요.
엄마가 영어를 못해서 아쉬울 때?
엄마가 영어를 못해서 아쉬울 때는 있었습니다.
아이가 인풋이 차서 발화되어 나올 때...
영어로 솰라솰라 하는데 제가 대답해 줄 수 없어서
미안한 마음 반, 영어 잘하고 싶은 마음 반 있었어요.
하지만 요즘 세상은 또 워낙
영어를 위한 프로그램이 잘되어 있잖아요.
그래서 저는 아이에게 원어민과 화상영어를 연결해 주었어요.
부모님이 영어를 잘해서
집에서 아이와 영어로 대화를 주고받을 수 있다면
당연히 좋겠지요.
하지만 못해도 괜찮아요.
화상영어도 있고요,
형제, 자매가 있으면
둘이 놀면서 자연스레 영어로 대화하기 때문에
따로 스피킹 연습이 필요가 없어요.
위 영상은 아이들이
자려고 누워서 역할놀이 하는 걸 제가 음성녹음한 거예요.
아이가 외동이라고요?
괜찮아요.
저는 첫째 때 아웃풋이 나오기 시작했을 때(초2)
화상영어도 시작전이고, 둘째는 아직 영어로 대화가 안 될 때
매일 아이와 동영상 촬영을 했어요.
그날 읽은 책이나 봤던 동영상을 영어로 소개하는 걸로요.
혼자 핸드폰을 보며 말하는 거였지만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그러니 내가 영어를 못한다고
시작도 전에 포기하지 맙시다.
영어 하나도 못하는 저도
이렇게 엄마표 영어로 아이의 큰 성장을 보았으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