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을 다니지 않고도 돈을 벌 수 있는 수익 통로가 많아졌다. 부모님 세대까지만 해도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은 직장에서 열심히 일하는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직장을 다니면서 유튜브를 할 수도, 전자책을 쓸 수도, 블로그를 운영할 수도 있게 됐다.
또 굳이 직장을 다니지 않더라도 이러한 방법을 이용해 직장을 다니는 것보다 더 큰돈을 버는 사람들이 존재하게 됐다. ‘투잡’은 물론 ‘n잡’이라는 단어가 익숙해진 요즘이다.
하지만 내 수익 통로는 오직 하나, '직장'이다. 나라고 수익 통로를 늘리기 위한 시도를 해보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 전자책을 쓰려고 고민도 해보고, 유튜브를 시작하려고 영상도 몇 번 찍어봤으나 쉽지 않았다.
전자책은 내가 독자에게 도움 줄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해야 하는데, 그러기에는 충분한 삶의 경험이 쌓이질 않았다고 판단됐다. 전자책을 돈 내고 사는 이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주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언젠가 전자책은 꼭! 쓸 생각이다. 예전부터 책 출판을 하는 게 나의 버킷리스트였기 때문에 전자책은 내게 좋은 경험이 되리라 생각한다. 얼른 삶의 경험이 쌓이길 고대해야겠다.)
유튜브는 편집 프로그램을 잘 사용하지 못해서 엄두가 안 난 것은 물론 사실상 집에만 있어서 (요즘 재택이 많아져서 회사조차 나가지 않을 때가 많다) 뽑아낼 콘텐츠가 없었다. 또 내 얼굴을 올려야 한다는 부담감도 무시 못하겠다. 그래도 아마 9월 말에 베트남을 가는데 그때는 좀 정식으로 찍지 않을까 싶다. 유튜브에 올릴지 말지는 결과물을 봐야겠지만.. 지금 계획은 그렇다.
나처럼 'n잡'에 대한 고민을 하는 직장인들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직장만을 온전히 믿고 다니기에는 상황이 언제 어떻게 변할지 몰라 다른 무언가를 준비하고 싶은데 그러기에는 엄두가 나지 않는 이들 말이다.
요즘 인생이 도미노 같다는 생각을 한다. 작은 도미노 하나만 넘기면 큰 도미노까지 쉽게 넘어가는데 그 작은 도미노를 넘기는 게 쉽지 않다. 어찌 됐든 무엇이든 도전해 봐야 도미노를 넘길 수 있겠지..! 무엇이든 도전해 보자. 하반기에는 상반기보다 좀 더 알차게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또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