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나를 알아가기 Nov 23. 2022

회사에서 찐한 응원단 경험을

신입사원 교육

신입사원 교육중에 신입사원 전체가 모여서 몇개의 그룹으로 나뉘어 단체응원 퍼포먼스를 하는 프로그램이 있었다. 단체응원 퍼포먼스를 위해 그룹별로 모여서 일주일동안 연습을 해야했고, 그 단체연습을 진행할 응원단은 별도로 지원자들 중에서 뽑아서 한달정도 응원단 훈련을 받았다.


나는 응원단에 지원을 해서 한달 동안의 합숙 응원단 훈련에 참여할 수 있었다. 회사에 입사해서 한달동안 응원단 훈련을 받으며 체육인으로 생활을 했었다! 하루 일과는 일어나서 준비하고 아침식사후 오전훈련, 점심먹고 잠깐 휴식후 오후훈련, 저녁 식사 후 휴식 및 취침. 진정한 체육인의 하루 일과이다!


운동 안하던 신입사원들이 갑자기 종일 응원단 훈련을 하니 지치기도 하고, 다치기도 하면서 응원곡을 하나씩 배우고 연습하고 마스터해나갔다. 우리 응원단은 남자 8명, 여자 8명 총 16명이었는데, 체육인으로 매일 같이 지내다보니 정말 너무나 친한 가족같은 사이가 되어버렸다. 매일 이어지는 응원곡 연습에 힘들고 지치기도 했지만, 서로 위해주고 의지하면서 행복하고 재미있는 시간이었다. 그중에서 한 커플은 지금 부부가 되어 아들 딸 키우면서 아주 잘 살고있다! 


배워야 할 응원곡들이 어느정도 마무리 되었을 시점에 남자단장, 남자 부단장, 여자 단장, 여자 부단장을 정하는 자리가 마련되었다. 응원에 대해서 1도 모르던 우리를 가르쳐 주신 선생님이 여러 사항들을 고려하여 정해주셨는데, 나는 여자 단장이 되고 싶었으나 아쉽게도 부단장이 되었다. 남자 단장은 키크고 카리스마 있는 멋진 오빠가, 남자 부단장은 유머있고 세련된 부산 오빠가, 여자 단장은 팔이 길어 응원동작이 잘 보이는 이쁜 친구가 되었고 우리는 응원단의 멋진 리더그룹의 역할을 해내었다.


쉽게 경험해 볼 수 없는 합숙 응원연습을 위한 체육인의 생활을 할 수 있었던 건 정말 행운이었고, 내 인생에서 행복하고 즐거웠던 시절이었다. 응원단 같이했던 친구들 몇명과 아직도 연락하면서 지낸다. 가끔씩 그 시절 사진을 보면 웃음만 나온다.


이렇게 또 나의 응원단 경험에 대한 나의 과거의 한 부분을 정리해본다.







작가의 이전글 하드웨어 개발그룹의 첫 여자 신입사원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