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다 May 08. 2024

나의 부끄러운 비밀을 오늘 털어놓으려고 해

내 인생에서 가장 부끄러운 일은 4학년 때 일어났어.

태권도에서 오션월드라는 워터파크에 갔어.

그런데 갑자기 배가 아픈 거야.

나는 얼른 화장실로 달려가 똥을 쌌어. 

그리고 똥꼬를 닦으려고 휴지가 있는 곳에 손을 뻗었는데 휴지가 없는 거야.

난 그냥 바지를 올리고 찜찜한 채로 놀았어.

집에 와서 바지를 내렸는데 바지에 누런 색이 묻어 있었어.

냄새를 맡아보니 10년 동안 안 빨은 양말 냄새가 났어.

이 이야기는 내가 지금까지 살면서 가장 부끄럽고 더러운 이야기야.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