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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환철 May 15. 2024

아이브 신곡 '해야' 내 맘대로 평

도전하는 KPOP 성장하는 KOREA


난 아이돌 음악을 가끔 듣는다. 소녀시대 원더걸스 트와이스까지는 좀 아는데 요즘 4세대 걸그룹은 통 모르다가 아들 덕분에 아이브 뉴진스 르세라핌 여자아이들 에스파 노래를 이동 중 차에서 듣는다. 장시간 고속버스에서 이것저것 보다가 아이브의 신곡 '해야' 뮤직비디오를 봤다.

해를 사랑한 호랑이 콘셉트의 곡인데 전래동화를 모티브로 한 것 같다. '해야'는 기존의 힘 있는 댄스곡과 다르다. 한국적인 색채를 녹여낸 세련된 사운드, 개량한복을 모티브로 한 의상, 호랑이를 연상시키는 강렬한 안무는 단숨에 시선을 사로잡는다.

막걸리 마시고 쓴 글 토종흑마늘 막걸리 강추


1. 전 세계 팬 반응


인상적인 노래에 대한 외국팬 반응이 궁금해서 유튜브 검색을 해봤다. '해야'는 발매와 동시에 국내 차트 상위권에 진입하고 빌보드, MTV 등 해외 유명 차트에 진입하며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유튜브를 가득 채운 해외 팬들의 리액션 영상은 아이브의 매력에 푹 빠진 모습을 여실히 보여준다. 멤버들의 눈부신 외모와 화려한 퍼포먼스, 세련된 음악에 대한 찬사가 끊이지 않으며, 특히 특이한 의상과 힘과 애교를 동시에 보여주는 호랑이를 흉내 낸 고양이 안무는 K팝의 독창성과 예술성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요소로 호응을 얻고 있다.


2. 전통과 현대의 아름다운 융합


'해야'는 한국의 전통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K팝의 고급화를 이끌었다. 개량한복 의상은 전통적인 아름다움을 유지하면서도 현대적인 세련미를 더했고, 안무는 한국적인 색채를 담아내면서도 강렬하고 역동적인 퍼포먼스로 신선한 충격을 선사했다.


다만, 일부 해외 팬들은 의상과 배경에 사용된 그림 등이 중국풍이라는 비판 의견도 있다. 하지만 대다수의 팬들은 이러한 요소들이 오히려 동양적인 아름다움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고 평가하며, K팝이 다양한 문화를 포용하는 모습을 긍정적으로 바라보았다.


3. 가사에 녹아든 강렬한 메시지


'해야'의 가사는 단순한 사랑 노래가 아니다. 자신감 넘치는 여성의 내면을 표현하며, 사랑을 쟁취하는 과정을 '사냥'에 비유하는 독특한 화법이 특징이다.


 * "Let's get it", "Look at it", "Pay attention": 시작부터 상대의 시선을 사로잡겠다는 강렬한 의지를 드러낸다.

 * "얼어붙은 맘 어디 깨 볼까?", "놀라버렸던 네 심장 말이야": 상대의 마음을 흔들고 긴장감을 유발하는 도발적인 가사가 이어진다.

 * "우린 더 높이 하늘에 닿을 것처럼 외쳐 너를 깨워": 자신감 넘치는 태도로 상대를 리드하며 사랑을 쟁취하려는 모습을 보여준다.

 * "자꾸 널 보면 탐이 탐이 나", "한입에 널 삼킬 때야": 사랑하는 상대를 향한 솔직하고 대담한 욕망을 표현한다.

 * "해야 해야 해야": 반복되는 후렴구는 중독성을 더하며, 곡의 메시지를 강조한다. 마치 주문을 외우듯 상대를 자신의 매력에 빠지게 만들겠다는 의지가 느껴진다.

'해야'는 전반적으로 주체적이고 당당한 여성상을 제시하며, Z세대와 알파세대의 공감을 얻으며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다.


4. 끊임없이 진화하는 K팝의 미래


아이브의 '해야'는 K팝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이정표다. 끊임없이 새로운 시도를 하고, 전통과 현대를 조화롭게 융합하며, 세계적인 트렌드를 반영하는 음악과 퍼포먼스는 K팝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필수 요소다. 이를 위해서는 아티스트와 제작자들이 창작에 대한 열정을 잃지 않고 즐겁게 일할 수 있는 문화를 조성해야 한다. 이를 위해 정부의 역할이 중요한데 인공지능 기술과 맥을 같이 한다. 이상한 가이드나 규제보단 아무것도 안 하는 무한한 성원과 지원이 필요할 듯하다.


5. 아직 안 들어봤다면 한번 들어보시라


아이브의 '해야'는 특별한 시작을 하고 있다. 서태지의 하여가만큼의 충격은 아니지만 이런 한국인의 정서에 맞는 신선한 콘텐츠가 많이 만들어지길  개인적으로 바란다. 긍정적인 해외 반응은 물론, 일부 비판적인 의견까지 모두 K팝의 성장을 위한 자양분이 될 것이다. 최근 하이브 방시혁과 어도어 민희진 갈등으로 자성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위기를 넘어 더 큰 성장을 위해선 비판도 건설적으로 수용할 필요가 있다. 앞으로도 아이브처럼 창의적인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아티스트들이 많이 등장하여 K팝이 세계 음악 시장을 선도하길 바란다. 또한, 이들의 창작 활동을 지지하고 응원하는 문화가 정착되어 K팝의 불꽃이 영원히 타오르기를 한 명의 아저씨 팬으로 기대하며 내 맘대로 리뷰 마무리 한다. 


대한민국 forever


https://youtu.be/07EzMbVH3QE?si=_XortwT-9XoQuP8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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